대한치주과학회가 임플란트 주위질환의 진단부터 치료, 유지관리 등을 단계별로 제시한 새 임상 권고안 ‘2025 KAP consensus on peri-implant diseases’를 발표했다. 권고안에서는 임플란트 주위질환의 분류, 정의·진단·위험인자, 치료 후 재평가·유지관리 원칙 등을 구체화했다. 특히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에 필요한 의사결정 과정을 알고리즘으로 시각화함으로써 각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치료 경로를 체계적으로 제시해 주목된다. 알고리즘은 ‘임플란트 주위 조직이 건강한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주위 조직이 건강하면 ‘3~6개월 간격의 유지관리’를 지속하고, 염증이 관찰되면 ‘식립체의 동요나 파절이 있는지’로 다음 단계를 구분한다. 동요나 파절이 있을 경우에는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반면 식립체가 안정적이라면 임플란트 주위 골소실 정도를 평가해 심할 경우(식립체 길이의 1/2 초과) 임플란트 제거를 권고했다. 골소실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비외과적 처치가 1차 선택지다. 이 단계에서는 기계적·화학적 세정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며, 이후 재평가 시 조직이 회복되면 다시 유지관리로 전환한다. 그러나 비외과적 처치 후에도 염증이 지속되면 외
대구지부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과 관련한 치과계의 목소리를 전달하며, 대구의 강점을 조명했다. 대구지부는 지난 24일 대구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지역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과 관련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박세호 대구지부장은 “대구와 대구지부가 12년 동안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대구는 의료 인프라, 연구 역량, 지리적 접근성 등 여러 면에서 설립의 최적지”라며 “공정하고 공평한 공모 절차를 통해 설립지가 결정되길 간곡히 바란다”고 건의했다. 박 지부장은 특히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이미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AX 바이오 거점도시로서 국가 바이오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은 대구가 명실상부 ‘덴탈시티(Dental City)’로 도약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현재 사전 타당성 연구 용역이 마무리됐으며, 대구를 비롯한 4개 시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 중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며, 대구의 장점을 잘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대구지부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지가 공모를 통한 선정으로 공식화된 것으로
구순구개열 환자를 위한 나눔의 마음이 가을 필드 위에 모였다. 사단법인 일웅구순구개열의료봉사회(이하 일웅봉사회)가 지난 10월 19일 이천 뉴스프링빌 컨트리클럽에서 ‘2025 구순구개열 기금마련 자선 골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총 12개 팀이 참가해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한 가운데 최진영 일웅봉사회 이사장(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을 비롯한 구순구개열 의료봉사에 뜻을 함께하는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4개 코스로 나눠 라운드를 즐기며 구순구개열 환자를 위한 기금 마련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경기 후에는 오찬과 함께 의료봉사회의 지난 활동을 소개하고, 오는 11월 말 예정된 베트남 구순구개열 진료 30주년 기념 의료봉사를 홍보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일웅봉사회는 “올해 행사는 나눔의 가치와 연대의 의미를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치과병원이 의료 사각지대 어르신을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서울 강북노인종합복지관에서 ‘독거노인을 위한 찾아가는 치과서비스’를 지난 23일 실시했다. 이번 봉사는 의료 접근이 어려운 어르신을 직접 찾아 지역사회 구강건강을 증진하고자 마련됐다. 봉사에는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교직원 등 16명이 참여했으며, 이동진료버스를 비롯한 진료 장비를 갖추고 구강검진, 충치 치료, 발치, 스케일링 등을 진행했다. 특히 치과교정과·구강악안면외과·치과보존과·치과보철과 등 여러 진료과 의료진이 협력해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했다. 총 57명의 어르신이 현장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이 중 틀니·임플란트 등 추가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는 병원 내 무료 진료가 연계될 예정이다. 양일형 봉사단장(치과교정과 교수)는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찾아뵐 수 있어 뜻깊었다”며 “이동 진료와 예방 중심의 봉사를 앞으로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독거노인을 위한 찾아가는 치과서비스’는 2017년부터 서울대치과병원, 미래에셋생명, 보건복지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있다. 수도권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현장 구강검진과 치료를 제공하며, 올해만 24
대한치주과학회가 미국치주학회(AAP)와의 리더십 미팅을 통해 한·미 치주학 교류 새 장을 열고 있다. 대한치주과학회는 10월 15~18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제111차 AAP 학술대회 기간 중 AAP 회장단과 ‘리더십 미팅(Leadership Meeting)’을 갖고 양 학회 간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AAP의 미아 가이징어(Mia Geisinger) 회장, 아나 베실 지글리오(Ana Becil Giglio) 차기회장, 스티븐 메로(Stephen Meraw) 직전회장, 크리스티 소이로(Kristi Soileau) 부회장이 참석했으며, 대한치주과학회에서는 설양조 회장을 비롯해 윤정호 국제이사, 박준범 JPIS 편집장, 김윤정 국제실행이사가 참여했다. 오태주 교수(미시간대 치주과)도 자문 역할로 동석했다. 회의에서는 양 학회의 오랜 협력 관계를 정리한 ‘KAP–AAP 팩트시트(Fact Sheet)’가 공유됐으며, 양측은 치주학 발전을 위한 지속적 교류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AAP 측은 특히 내년 시애틀, 2027년 보스턴에서 열릴 학술대회에 한국 연구자들의 활발한 참여를 독려하며, 젊은 연구자들이 Innovations in Periodont
아름덴티스트리가 지난 10월 18일 서울 중구에서 개최한 ‘꿩먹고 알먹고 part 2’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아름덴티스트리, 제이슨, 메디클러스가 공동 주관했으며, 임상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술식과 제품 솔루션을 폭넓게 다뤘다. 이날 강연에는 곽영준 원장(연세자연치과), 홍성진 교수(경희대치과병원 보철과), 창동욱 원장(윈치과)이 연자로 참여해 근관치료, 세멘리스 보철, 상악동 치조정 접근법 등 각 분야의 핵심 노하우를 공유했다. 곽영준 원장은 Vital pulp therapy의 적응증과 성공 요인을 중심으로 근관치료를 피하고 자연치아를 최대한 보존하기 위한 핵심 포인트를 전했다. 홍성진 교수는 ‘Cementless 임플란트 시스템 MBTI’를 주제로 업체별 세멘리스 보철의 다양한 특징을 비교 분석했다. 특히 아름덴티스트리의 ‘마스터픽스(Master Fix)’는 스크류가 지르코니아 크라운과 접촉하지 않는 metal to metal contact 메커니즘을 통해 스크류 풀림 없는 안정적인 체결을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홍 교수는 “마스터픽스는 1년 이상 임상에 적용 중이며, 장기적인 예후에 대해서도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 창동욱
대한치주과학회가 제65회 종합학술대회를 지난 10월 25~26일 양일간 서울 마곡 오스템임플란트 사옥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치주치료 전문가를 위한 네 번의 기회(Four Opportunities for Experts in Periodontal Treatment)’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일본·호주·몽골·인도·중국·베트남 등 10개국 약 550명이 등록하며, 최근 몇 년 새 가장 높은 국제 참여율을 기록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치주과 전문의가 갖춰야 할 ▲창의성(Creativity) ▲효율성(Efficiency) ▲일관성(Consistency) ▲끈기(Tenacity)의 네 가지 가치를 각각 하나의 심포지엄으로 구성해, 임상가의 성장 단계를 따라가듯 체계적으로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첫 날 오전에는 각 전공의들의 임상 및 연구 분야의 구연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학회의 국제 경쟁력 함양을 위해 세션의 모든 발표, 질의 응답이 영어로 진행됐다. 이어 대강당에서 ‘새로운 선택의 기회’라는 대주제로 김남윤 원장(김남윤치주과치과)의 ‘성공적인 환자 관리를 위한 심리적 접근 – 혼탁한 개원가에서 진주처럼 빛나기’를 비롯해 이재홍 교수(전북대), 이중석
대한치주과학회가 실습 중심 교육으로 한국과 몽골의 치주학 교류에 새 지평을 열고 있다. 대한치주과학회는 지난 10월 23~24일 몽골국립의과대학 치과대학에서 몽골치주학회(MAP) 회원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제9회 KAP·MAP 교육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몽골치주학회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이 모두 참석해 양국 치주학계의 학문적 교류와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행사 첫날은 양승민 국제위원회장의 개회사로 문을 열었다. 이어 구 영 전 회장(서울대 명예교수)이 ‘몽골과의 교류 역사와 발전 과정’을 돌아보며 2010년대 초반부터 이어진 한·몽 치주학 교류의 의미를 되짚었다. 김현주 교수(서울대치과병원)는 임플란트 식립의 기본 술기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강의를 진행했고, 송영우 교수(중앙보훈병원)는 장기적 성공을 위한 임플란트 식립 위치, 시기, 골이식 병행 전략 등 최신 근거를 제시했다. 박진영 교수(연세치대)는 골재생유도술(GBR)의 다양한 임상 테크닉을 풍부한 증례와 함께 공유했고, 오후에는 돼지턱(pig jaw)을 활용한 임플란트 식립·골이식 실습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둘째 날에는 김상민 교수(단국대세종병원)가 발치
코웰메디가 임플란트 안정성과 골이식재 선택을 주제로 지난 10월 25일 서울과 광주에서 임플란트 세미나를 동시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 현장에는 치과의사 및 치과 종사자들이 대거 참석, 열띤 토론과 실질적 임상 교류의 장이 됐다. 또 두 세미나 모두 사전 등록 단계에서 전석이 마감되는 등 높은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HOW ME THE FIT’ 세미나에서는 김용진 원장(예스미르치과)과 나기원 원장(예스미르치과)이 임플란트의 장기적 안정성을 위한 연조직 관리 전략과 SFIT Cementless Solution의 최신 임상 적용법을 폭넓게 다뤘다. 강연 후 질의응답도 이어졌고, 참석자 전원에게는 SFIT 체험권도 제공됐다. 같은 시각 서울 삼성캠퍼스에서는 ‘GBR & INSIGHT’ 세미나가 열렸다. 전인성 원장(서울H치과)과 김영욱 원장(원주치과)이 연단에 올라 BMP 솔루션과 골이식재 적용법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특히 전 원장은 골이식재를 올바르게 이해하게 선택할 수 있는 임상가의 통찰을 강조했다. 아울러 참석자 전원에게는 INNO Graft B가 제공됐다. 코웰메디는 “각 지역의 세미나가 질의응
코웰메디가 유럽 최대 규모 치과학술대회 ‘Dental World 2025’에서 INNO 임플란트를 활용한 라이브 서저리를 선보이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코웰메디는 지난 10월 16~1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Dental World 2025’에 참가해, 부스 내에서 세계적 임상가들과 함께 자사의 INNO 임플란트를 활용한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 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유럽 최대 규모의 종합 치과학술행사 중 하나로, 유럽을 비롯해 중동·아시아 각국의 치과의사, 치과기공사, 딜러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3일간 다양한 임상 세션과 전시가 동시에 열렸다. 행사 첫날, 헝가리 구강외과 전문의 Dr. Bernard Toth가 코웰메디 수술복을 착용한 채 코웰메디의 INNO 임플란트를 사용해 총 5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라이브 서저리를 진행했다. 실제 임상 환경과 동일한 조건에서 수술이 시연됐으며, 안정적인 식립과 우수한 초기 고정력으로 INNO 시스템의 기술적 완성도를 입증했다. 또 이창민 원장(다산 가디언즈치과)은 ‘SFIT, CEMENTLESS SHIFT: Evolution of Implant Prosthetics’를 주
치협과 전국지부장협의회가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의기법 개정안)을 의료행위의 본질적 책임 구조를 훼손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법안으로 규정하며 강력한 반대 입장을 냈다. 특히 치협은 이번 사안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진료 책임 체계의 문제로 인식하고 성명서 발표, 보도자료 배포, 개정안 반대 전 회원 서명 등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대표 발의한 이번 의기법 개정안은 의료기사가 의사 또는 치과의사의 ‘지도’ 아래 업무를 수행하도록 한 현행 규정을 ‘지도 또는 처방·의뢰에 따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의료인의 전문적 판단과 감독 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위험한 개정이라는 것이 치협의 지적이다. 치협은 “의료기사의 업무는 단순한 기술 수행이 아니다. 치료를 목적으로 국민의 신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의료행위는 그만큼 의료인의 전문적 판단과 윤리적 책임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개정안은 의료기사에게 실질적 의료행위를 허용하면서도 책임을 불명확하게 만드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마경화 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