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 가면 쓴 의료민영화” 정부 활성화 방안에“MB정부와 똑같다” 시민단체 거센 비판 박근혜 정부가 최근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 등 의료관광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밝힌 것과 관련 이는 국내의료기관을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의료민영화의 종합 패키지’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정부는 17일 청와대에서 13개 부처가 모인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1차 관광진흥확대회의’를 갖고 ‘관광 불편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전략 관광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 정부-의료광고 허용 등 의료관광 각종 규제 완화하겠다 이날 회의는 국가 신성장동력으로서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인식, 그 동안 관광객 유치에 걸림돌이 됐던 각종 규제를 완화시키는 게 주요 골자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의료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병원과 호텔이 결합된 메디텔을 비롯해 의료서비스와 문화·음식·유적지·휴양지 같은 관광자원을 결합한 ‘의료관광 클러스터’를 2017년까지 공모를 통해 10여개 선정한다는 계획이 발표됐다. 이와 더불어 국제공항, 외국 의료관광객 밀집지역 등을 대상으로 외국어로 표기한 의료 광고를 허용하는 내
장기불황에 긴 장마까지 개원가 ‘한숨만 푹푹’ ‘와도 너무 온다’ 방학특수 실종에 긴 장마 ‘악재’구환 예약 취소·신환 내원까지 실종 악영향 우려 장기 불황과 치열한 개원 경쟁 속에서 예년보다 일찍 찾아 온 장맛비마저 환자들의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기상 관측 이래 가장 긴 장마로 기록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측이 이어지면서 일선 개원가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22일 개원가 및 컨설팅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연일 계속되고 있는 집중호우와 일부 지역의 도로 침수 등이 기존 환자들의 예약 취소와 신규 환자들의 내원은 물론 치과 내부의 사기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미 불황 국면이 고착화된 개원가에서는 “하늘이 하는 일을 어쩌겠느냐”며 애써 외면하지만 속내는 까맣게 타들어 간다. 서울 강남 지역 A 치과 관계자는 “이번 달 들어 하루 3, 4명의 환자만 오는 패턴이 지속되면서 치과 내부의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은데 여름 장마까지 길어지면서 ‘엎친 데 덮친 격’이 될까봐 걱정이 크다”고 우려했다. 일부 개원가에서는 7월 들어 스케일링, 노인 부분틀니 급여화 등의 ‘호재’가 시작되면서 조금씩 신
사설연구회도 세무조사? 국세청 지하경제 양성화 추진 치과계 ‘타깃’전문지 광고 노출 사설연구회 각별히 주의를 최근 A 사설연구회가 세무조사의 대상이 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부의 지하경제 양성화 기조가 치과계를 ‘습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지난 4월 지하경제 양성화를 추진하기 위해 고소득 자영업자를 중점과제로 선정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고소득 자영업자에는 의료업이 포함된 바 있어 이번 연구회 세무조사도 정부의 이런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강사료 수입 누락 혐의 세무조사 A 연구회 회장은 지난 5월 초쯤 해당 세무서로부터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전화 연락을 받았다. 곧이어 지정한 날짜에 세무서 직원 3명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았으나 다행히도 별다른 추징금 없이 마무리됐다. 세무서 직원에 따르면 강사료 수입을 누락했다는 혐의가 있다는 지적이었다. 그러나 A 연구회는 봉사 차원에서 강의를 한 것이라 강사진에게 별도의 강사료를 지급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모든 입출금 내역이 통장으로 관리돼 있었고, 홈페이지에 회계보고도 이뤄지고 있어 개인적으로 유용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돼 추징금은 없
치과보험 회원 교육 ‘열풍’ 각 지부·구회 차원 보험관련 노하우 전수스터디 모임·외부연자 강연 등 홍보 주력 이달부터 노인 부분틀니, 스케일링 급여 확대 시행에 이어 내년에는 노인 임플란트까지 급여화가 예정된 가운데 치과계도 회원을 대상으로 한 치과보험 홍보 및 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서울 강동구회(회장 박관수)는 최근 구회 임원진 등 20여명으로 보험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회원들이 보험청구 등 보험관련 교육을 통해 치과경영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데 힘쓰고 있다. #강동구회 실전교육 활성화 강동구회 보험위는 보험청구 및 실사사례의 수집·연구를 위한 조사위원과 치주, 보존, 구강외과, 소아치과 등 각 진료과별 교육을 진행할 교육위원 등으로 구성해 실질적인 보험청구 이해와 함께 실전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강동구회는 보험위를 통해 보험청구와 관련한 원장 및 직원 교육을 위해 심평원 관계자 및 보험청구전문가 등 외부연자 초청 교육과 스터디 모임, 구회 홈페이지 보험Q&A 활성화, 올바른 의무기록부 기재 교육 등 다양한 보험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회원 모의 실사를 통한 실전대비와 함께 직접 보험위
치과선택 기준 1순위 ‘청결위생’ <1면에 이어 계속> #여자, 남자보다 경제적 여건 신중 치과 의료기관 선택시 최우선 고려사항을 물은 결과에서는 통증처치(31.8%), 감염관리(30.5%), 진료비(29.8%), 진료시간(7.9%) 순으로 집계됐다. 특이한 점은 4개 항목에 대한 남녀 차이가 있었다는 것이다. 남자는 통증처치(39.2%)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반면 여자는 진료비(39.1%)를 고려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즉, 진료의 질과 서비스가 모두 같은 상황에서 남자는 통증에 대한 배려, 여자는 진료비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결과로 이는 여자가 남자보다 경제적 여건을 더 생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월평균 가구소득별 의료기관 선택 시에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우선 300만원 이상군은 통증처치, 300만원 이하군은 진료비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 고려했다. 또 300만원 이상군은 300만원 미만군보다 시설과 장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방문과 재방문 즉 내원형태별로도 차이를 나타냈는데 첫 방문의 경우 통증처치, 재방문인 경우 감염관리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고려됐다. 내원목적별로는 구강외과·보철치료는 진료비, 보
치과선택 기준 1순위 ‘청결위생’ 시설·장비→경력·입소문 →진료진 친절 순진료·서비스 질 같다면 남성 ‘통증 없는 곳’ 원해 치과의료기관 선택기준 설문 결과 환자들은 치과의료기관 선택시 ‘청결위생상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과의료기관 선택시 ‘통증처치’ 즉, ‘얼마나 아프지 않게 진료를 잘 하는가’ 하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이한 점은 진료의 질과 서비스 모두가 같은 상황에서 남자의 경우는 ‘통증처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반면 여자는 ‘진료비’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것이다. 배미란·전진호(인제대 예방의학교실), 이정화(동의대학교 치위생학과) 연구팀이 부산지역에 위치한 모 치과병원의 18세 이상 내원환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치과의료기관 선택기준에 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의료소비자의 치과의료기관 선택기준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 ▲진료진 친절 ▲시설·장비 ▲경력·입소문 ▲청결·위생상태 ▲이용 편리성 ▲기관규모 등 6가지 선택 기준 항목에 대한 중요도를 조사했다. 또 ▲진료비 ▲진료시간 ▲감염관리 ▲통증처치 등 치과선택시 4가지 최우선 고려사항에 대해 질의했다. &n
월요시론 장례식장은 근사하고… 구본석전 대전지부 회장 며칠 전 읽은 글에서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있어 옮겨 적는다. B대의 창의성 아카데미 마지막 수업으로 A총장의 강의가 있었다. 원래 제목은 B대의 미래 비전이었는데 강의는 넋두리로 흘러갔다. A총장은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으로 학위를 받았다. 그런 그가 “총장이 되고 보니 도저히 경제학으로 풀 수 없는 세상이 널려 있더라”고 털어 놓았다. C병원을 새로 지을 때 이상한 점이 눈에 띄었다. A총장이 병원측에 물었다. A총장 : 응급실 규모가 작아 보이네요? 병원 측 : 최소한의 법적 기준은 맞췄습니다. 응급실은 의료보험 수가가 낮아 클수록 손해가 납니다. A총장 : 중환자실도 작네요? 병원 측 :그곳도 마찬가지입니다. 큰 병원들의 응급실과 중환자실은 다 장마당처럼 복닥거립니다. A총장 : 그런데 장례식장은 왜 이리 근사하게 만듭니까? 병원 측 : 그건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장사가 되기 때문입니다. A총장 : 아니, C병원은 사람 생명 살리자고 만든거잖아요? 목숨이 달린 응급실과 중환자실은 작고, 장례식장은 크고 화려하고… 병원이 마치 사람을 살리
Relay Essay제1856번째 인도네시아 선교여행 회상 (상) 얼마 전 대학동기인 J형을 만났다.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그간 J형의 근황을 들을 수 있었다. 교회에 선교후원금을 내서 필리핀에 교회를 건축한 일이며 컴패션(Compassion International; 기독교 기반의 국제 어린이 양육 단체로 1952년 한국 전쟁 당시 전쟁고아의 참상을 목격한 에버렛 스완슨 목사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2011년 현재 26개국 120만명을 후원하고 있는 단체)을 통해 의료봉사를 다녀왔다고 했다. 그는 지인들에게 ‘왜 우리나라에도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데 굳이 멀리 외국에까지 나가서 교회를 세우고 의료봉사를 하느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여러 사람에게 물어보았지만 명쾌한 답변을 듣지 못하다가 ‘국내에서는 그것이 삶의 질에 관한 문제이겠지만 해외선교지에서는 생존이 걸린 문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J형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다보니 자연스레 지난 인도네시아 선교여행을 떠올리게 되었다. 의료팀, 약품팀 그리고 이·미용팀과 더불어 인도네시아 어린이들을 섬기는 어린이팀
■ 추모사 이한수 박사님 영전에 읊조립니다 “선생님, 장마가 걷히면 오세요.” “그럴게요.” 손을 흔들며, 꼭 오른손을 흔드시며 문을 나셨습니다. ‘장마가 끝나면 오시겠지’하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영면하셨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독실한 크리스천이셨습니다. 신앙이나 인간애에 대해서는 어찌 제가 입을 열 수 있겠습니까.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불모지 같은 사막에 치과의사학이라는 학문의 씨앗을 뿌리셨습니다. 2000년에 학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학회 50년사를 내자 선생님께서는 한없이 즐거워 하셨습니다. 세계 치과의사학역사학 분야에서는 최초로 1960년에 ‘대한치과의사학회지’를 발간하신 공로를 어찌 잊겠습니까. 선생님께서는 인기가 없고 시선집중이 없는 맨 꼴찌인 치과의사학회를 이끄시면서 평생을 다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1973년 ‘주말의 치과의’ 1976년 ‘이한수의 치학박물지’ 1977년 ‘이한수 동서치학 견문기’를 펴내셨습니다. 일찍이, 치과계에 철학·인문·사회 모든 분야를 치의학에 접목시키셨습니다. 서울하늘에 올림픽기가 휘날리던 1988년, 선생님께서는 치과의사학 교
클리닉 손자병법 장성원 서울 이잘난 치과의원·치협 경영정책위원 젊은 원장을 위한 경영 이야기3 환자와의 신뢰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장성원 원장이 ‘젊은 원장을 위한 경영 이야기’를 중심으로 회원들이 치과를 운영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는 생생한 치과경영 비법을 10회에 걸쳐 자세히 전달합니다.<편집자주> 다섯번째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양질의 치료입니다. 여기서 무릎을 탁 치는 원장님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내가 생각한 정답이 이제야 나왔구나’ 하시겠죠? 그러면 이것이 정말 치과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본질일까요? 제가 아는 대부분의 원장님들이 치과 경영을 하면서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이것입니다. 치료를 잘 하면 환자가 온다! 아주 굳은 신념을 가지고 이것을 믿습니다. 그런데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원장님은 다른 치과와 차별될 만큼 치료를 잘 할 수 있나요? 내가 아무리 치료를 잘 한다고 해도 환자가 그것을 알아주지 않으면 별 효과가 없습니다. 내가 만들어준 크라운이 남들보다 더 잘 되었나요? 내가 심은 임플란트가 더 훌륭한가요? 물론 가끔씩은 원장님이 자부심을 느낄 정도로 치료가 잘
조울증 환자 수명평균 8~9년 짧다 조울증이 있으면 조기사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연구팀이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정신의학(Psychiatry)’ 최신호에서 조울증이 환자의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조울증 환자 6600명을 포함한 650여만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조울증 환자의 수명은 일반인에 비해 남성은 평균 8.5년, 여성은 평균 9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0명당 사망률은 조울증 남성이 30.3명, 여성이 28.5명으로 일반인 남성 14.1명, 여성 14.5명보다 2배 높게 나타났다. 또 질병이나 사고, 자살에 의한 사망률도 조울증 환자가 대부분 2배 이상 높았다. 조울증 환자의 일반인에 대비한 질병별 사망률은 ▲독감의 경우 남성 4.4배, 여성 3.7배 ▲당뇨병의 경우 남성 2.6배, 여성 3.6배 ▲뇌졸중의 경우 여성만 2.6배 등으로 높았으며, 사고에 의한 사망률 역시 조울증 남성은 일반인에 비해 8배, 여성이 10배 각각 높았다. 전수환 기자
식중독, 채소·과일이 더 무섭네! 박테리아 물에 잘 안씻겨져발생률 46%로 육류의 2배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 오염된 과일과 채소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자국 내에서 발생하는 식중독의 발생 원인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의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CDC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발생하는 식중독의 46%가 박테리아에 오염된 과일과 채소에 의한 것이었으며, 특히 상추, 시금치 같은 잎채소와 관련된 식중독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이에 비해 오염된 육류나 닭고기에 의한 식중독 발생률은 22% 정도 수준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과일이나 채소는 날것으로 먹는데 비해 육류는 대부분 익혀 먹기 때문이라고 CDC 보고서는 설명했다. 마이클 도일 박사는 “특히, 상추의 경우 식물조직 내부에 해로운 박테리아가 잠복하기 때문에 식중독 위험이 크다. 물에 씻어도 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 리스테리아균과 같은 식중독균이 물에 잘 씻기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