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NHS가 치과 진료 시 혈압 검사를 의무화하는 정책을 도입한다. NHS 잉글랜드가 최근 런던과 요크셔 지역 치과 및 안과에서 혈압 검사를 의무화하는 시범사업을 도입 중이며, 수개월 내 영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소식은 영국 치과 전문지 덴티스트리UK가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사업은 영국 내 뇌졸중 등 심혈관계 기저질환 환자가 420만여 명에 달해, 진료 중 의료사고 발생의 위험을 줄이고자 도입됐다. 특히 현재까지 24개 치과에서 검사받은 환자 10명 중 1명이 고혈압으로 나타났다. 해당 환자들은 모두 고혈압에 대한 자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치과 내 혈압 모니터링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NHS는 이 같은 결과를 바탕에 두고 향후 12개월 동안 10만 건의 혈압 검사 자료를 추가로 수집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또 향후 수개월 내 영국 전 지역으로 해당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로드맵도 밝혔다. 헬렌 윌리엄스 NHS 심혈관 질환 임상 책임자는 “치과 및 안과 내 혈압 검사는 수천 명의 환자를 살리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치과와 안과는 정기적인 검진이 이뤄지는 시설로서, 혈압 검사와 같은 필수적 검사를 실시할 시 잠재적 위험 환자를 더욱 빨리 식별하고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덱스메데토미딘 1µg/mL이 포함된 2% 리도카인이 사랑니 발치 시 진통 지속 시간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 샤라드 파와르 치대 연구팀은 최근, 이 같은 결과를 담은 논문을 대한치과마취과학회지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먼저 지난 2022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샤라드 파와르 치대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등에 매복 사랑니 발치로 내원한 외래 환자 45명을 3개의 그룹(A: 1:10만 아드레날린을 첨가한 2% 리도카인 염산염 투여 15명, B: 클로니딘 15µg/mL을 첨가한 2% 리도카인 염산염 투여 15명, C: 1 µg/mL 덱스메데토미딘을 첨가한 2% 리도카인 염산염 투여 15명)으로 나눠 마취 시작 시간, 마취 깊이, 수술 후 진통 기간 등을 확인했다. 특히 수술 후 진통 지속 시간은 FPS에서 환자의 통증 점수가 3점 이상에 도달하거나 환자가 수술 후 진통제를 복용했을 때까지를 추적 기록했다. 그 결과 C그룹이 다른 두 그룹에 비해 마취 작용 시작 시간이 빨랐으며 수술 후 진통 지속 시간이 더 길었다. A 그룹은 마취 시작 평균 147.06±41.59초, B 그룹은 201.66±17.99초, C 그룹은 120.13±9.25초였다. 또 수술 후 진통 시간을 확인해본 결과 A그룹은 4.54시간, B그룹은 2.1시간인데 비해 C그룹은 7.22시간까지 환자가 진통제 없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덱스메데토미딘은 뇌 영역인 청반청에서 신경 전달자 노르아드레날린의 방출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노르에피네프린에는 신경 세포가 풍부한데 덱스메데토미딘으로 인한 노르에피네프린의 감소가 결과적으로 진정 효과를 불러온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제3대구치(사랑니) 수술 후 통증 관리가 염증 반응의 다양성 떄문에 구강외과 의사들에게는 어려운 문제였다. 수술 후 통증 조절이 부족하면 임상적, 심리적 변화가 초래될 수 있으며 수많은 부정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국소 마취제는 치과에서 통증을 조절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덱스메데토미딘은 국소 마취제의 보조제로 사용하면 잠복기를 줄이고 국소 마취의 지속 시간을 늘릴 수 있다. 게다가, 더 높은 용량의 국소 마취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전신적 부작용을 줄일 수 있으며 지혈 유도와 관련이 있어 외과의의 수술적 작동을 돕고 환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 9월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이하 모평)가 치러진 가운데 난이도가 지나치게 쉽게 출제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입시 업계에서는 본 수능에 있어 난이도가 상향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은 한편 치대, 의대 등 의료계 진학을 꿈꾸는 최상위권 학생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종로학원은 최근 9월 모평 국·영·수 결과를 두고 세 과목 모두 킬러 문항 배제 이후 가장 쉬운 난이도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원점수 기준 국어 1등급 점수의 경우 ‘언어와 매체’가 97점 ‘화법과 작문’이 98점으로 추정했다. 또 수학의 경우 미적분이 92점, 기하가 94점, 확률과 통계가 97점으로 예상했다. 특히 종로학원은 영어의 경우 1등급 비율을 11.31%로 내다봤다. 지난 6월 모평 당시 1등급 비율이 4.37%로 영어 난이도가 높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과 비교해보면 큰 차이다. 이에 종로학원은 난이도의 불규칙성을 집으며 “최상위권 변별력에 상당한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본 수능 때는 국·수·영 모두 9월 모평 수준보다는 변별력이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험생들은 6월 모평 때 난이도를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9월 시험에서 성적이 잘 나왔다고 해도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본 수능에 대한 철저한 난이도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특히 2025학년도 수능접수자 분석 결과 N수생이 18만1893명이었으며 반수생(대입 진학 후 다시 수능에 도전)이 9만3195명으로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다. 이는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한 이들이 대거 몰린 것을 뜻한다. 이에 현재 고3 상위권 학생들과 N수생 간의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분위기에 학부모는 물론 실제 수험생들 역시 고삐를 조이고 있다. 한 수험생의 부모는 “6월 모평 때 아이가 혼란스러웠는데 이번 9월 모평을 보고 혼란스러움이 더 커졌다. 난이도 차이가 커서 기준을 잡지 못하는 것 같다. 의대 증원 정책이나 재수생 유입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올해 수능은 분위기가 어수선한 것 같다. 그래서 옆에서 더 다독이고 있다”고 밝혔다. 치대 지원이 목표라는 고3 수험생은 “9월 모평에서 점수가 잘 나와 내심 자신감이 붙었는데 주변 친구들도 대부분 같은 분위기여서 기운이 빠지기도 했다. 의대 지원을 하려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많은 분위기지만, 치대 경쟁도 워낙 치열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행동하는의사회가 네팔 아이들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온정을 나누고 돌아왔다. 행동하는의사회는 지난 5월 8~15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인근 토카시라는 지역에 있는 ‘Shree Dhapasi secondary School’ 스리다파시 중등학교에서 구강건강 증진사업을 펼쳤다. 네팔 치과의사, 한국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간호사가 참여했으며 초등과정 1~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우식(충치) 치료, 발치, 치면착색제 도포, 불소치약을 이용한 칫솔질 교육, 구강 인식개선 교육, 불소도포, 손 씻기, 구충제 복용 지도, 레진을 이용한 충전 치료 197케이스, 스케일링 121명, 발치 28케이스를 시행했다. 또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치료 외에도 구강질병 예방 활동에도 노력했다. 1~5학년 학생 전원이 2년간 사용할 칫솔과 불소치약을 지원했고 매일 등교 후 하루에 한 번씩 담임교사 지도로 불소치약으로 이 닦기를 하도록 지도했다. 해당 사업은 오는 2026년까지 3년 동안 계속될 예정이다. 행동하는의사회는 이 같은 구강 증진 활동이 지속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다. 이는 현지에서도 뜻을 함께하고 있다. 지난 5월 한국과 네팔 의료인의 합동 치과 의료사업 이후에도 네팔 현지 치과의사가 2~3개월 주기로 학교에 방문, 주기적인 칫솔 교체사업과 불소도포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네팔 현지 치과의사와 협력 단체 의료파트너(치과의사, 산부인과의사)가 지난 9월 3일 한국을 방문해 구강건강 증진 사업에 참여하는 자원활동가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교류를 이어가기도 했다. 황재혁 원장(행동하는의사회 부산지부)은 “한국과 네팔의 지속적 교류로 네팔의 구강건강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동하는의사회 측은 “행동하는의사회가 3년간 진행하는 사업은 네팔 어린이의 구강건강 관리와 인식개선을 통해 자기관리 능력을 높이고, 충치를 줄여서 저소득층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5월 치과 진료 활동이 끝난 후에도 스리다파시 학교의 구강건강 활동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현지 치과의사들이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성중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구강생리학교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선정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9월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치과계에서는 지난 2021년 박경표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구강생리학교실)에 이은 두 번째 쾌거다. 과기부는 우수한 연구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자를 매달 한 명씩 ‘이달의 과학기술인’으로 선정해 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을 수여하고 있다. 이성중 교수는 “뜻밖에 큰 상을 받게 돼 무척 영광스럽다. 꾸준히 한 분야를 파다보면 어느 순간 남들이 보지 못하는 새로운 발견을 하는 ‘행운’이 찾아오는 것 같다. 묵묵히 연구를 수행해 준 실험실 학생들과 연구원들에게 고맙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상에서 이성중 교수는 뇌를 구성하는 신경교세포에 의한 정서 및 사회성 행동 조절의 기전을 규명해 뇌과학 연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지난 100여 년간 뇌의 작동원리는 신경세포 및 신경회로의 관점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됐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뇌기능·작동 원리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특히 사회적 동물의 특징인 ‘경쟁심’과 ‘우월행동’은 진화론적으로 뇌기능에 보존돼 있지만, 어떻게 뇌가 경쟁심과 우월행동을 일으키고 조절하는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었다. 이 교수는 그 원인을 뇌 속에 신경세포보다 훨씬 많이 존재하는 신경교세포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 생쥐 뇌 연구를 통해 신경교세포의 생리적 기능을 연구했다. 그 결과 전전두엽의 신경교세포의 한 종류인 성상교세포 활동성 정도에 따라 우월행동의 크기와 양상이 조절되며, 이에 따라 생쥐의 사회적 서열이 결정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 생쥐의 성상교세포 내 칼슘 활동성을 실시간 점검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고, 우월행동을 하는 생쥐의 뇌영역을 점검해 경쟁 과정에서 전전두엽 성상교세포의 칼슘 활동성이 실시간으로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불안한 환경에서 뇌 속 해마영역의 성상교세포 활성화가 일어나 항불안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밝혔다. 이 교수의 연구는 지난해 9월 국제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 재작년 11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각각 게재됐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간 신경세포 관점에서만 이해되던 ‘불안감’이나 ‘경쟁심’과 같은 고위뇌기능이 신경교세포에 의해 조절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근래 사회적으로 쟁점화되고 있는 ‘불안장애’나 ‘사회성 장애’ 등 고위뇌기능 이상을 신경교세포 관점에서 새롭게 조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신경교세포가 어떻게 우울증 발병에 기여하는지를 밝혀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북치대 동문들이 가을을 맞이하며 그린 위에서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북치대 총동창회는 지난 9월 1일 전주 샹그릴라C.C에서 동문 골프 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전북치대 동문 및 내외빈 63명, 총 16개 팀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폭염으로 인한 무더위가 무색할 만큼 많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메달리스트의 영광은 이동근(74타, 11기) 동문이, 준메달리스트는 안태섭(1기, 75타) 동문이 차지했다. 신페리오 우승은 박찬경 동문(23기), 준우승은 정몽룡 동문(7기)이 했다. 다버디상은 최성기(6기), 다파상은 김경일(17기) 동문에게 돌아갔다. 이번 행사에서는 정경철 재경동창회장(7기)이 후원한 퍼터 4개를 비롯해 1등 부쉬넬 거리 측정기부터 타이틀리스트 캐디백, 보스턴백, 4000만 원 상당의 포인트임플란트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이 마련돼 동문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전북치대 초창기에 위치했던 전주 경원동의 전일갑오 황태를 특별 사은품으로 준비해 참가자 전원에게 나눠주며 추억을 함께한 것이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며 동문을 더욱 하나로 묶었다는 평가다. 이번 동문 골프 대회에 힘써준 총동창회의 이상국 부회장(10기), 권기탁 부회장(13기), 김정섭 총무이사(26기) 등 임원진은 “더욱 하나 되는 전북치대 총동창회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소회를 밝히며 동문들에게 지금과 같은 관심을 당부했다. 김현철 총동창회장(9기)은 자신의 고향 장수 사과 한 박스를 동문들에게 나눠주며 그간의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김 회장은 “전북치대 동문들이 더 단합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한편, 모교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동문회의 활동에 더 많은 격려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동문이 오는 10월 맞이하는 개교 50주년 기념행사 성공을 염원하며, 화합의 장을 가졌다. 조선치대 총동창회(이하 총동창회)는 지난 9월 8일 전남 함평 베르힐 CC에서 ‘제25회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총동창회 동문 초청 친선 골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동문 120여 명이 참가했다. 또 개교 50주년 학술대회 메인 스폰서인 휴덴스바이오를 포함해 20개 업체가 힘을 보탰으며, 정재현 전 조선치대 학장을 비롯한 교수진도 동참했다. 아울러 치협을 비롯해 광주지부, 전남지부, 전남치대 총동창회 등 치과계 내빈이 참석해 조선치대 발전과 개교 50주년 행사의 성공을 응원하는 격려사와 격려금도 전달했다. 최치원 총동창회 회장은 “이 자리에 참석한 동문, 치과계 귀빈께 감사하다”며 “조선치대 발전과 화합을 이루고자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희중 조선치대 학장은 “오는 10월 조선치대가 개교 50주년을 맞이한다. 이 자리를 빌어 ‘치호사랑 릴레이 기부’에 동참한 수많은 분께 감사를 전한다”며 “이번 기념식에서 조선치대는 지역사회와 대한민국 치과계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Chosun Dentistry’를 선포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조선치대 개교 50주년 기념행사 조직위원회는 오는 10월 11일 개교 50주년 기념식, 10월 12일 ‘치호인의 밤’ 행사, 10월 13일 기념 학술대회를 준비 중이다. 총동창회는 “이번 골프대회 성공을 시작으로 이어질 여러 기념행사에서는 한층 더 성숙하고 당당한 조선치대의 모습을 치과계에 선보이고자 한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부산대치과병원은 지난 9월 2일 법인 개원 13주년을 맞아 기념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 윤영석 국회의원, 김용덕 부산대학교치의학전문대학원 원장, 안갑숙 양산시보건소장 등 내빈 및 임직원 1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병원 연혁 보고, 기념사, 축사, 표창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김현철 병원장은 “지난 13년간 치과병원의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신 모든 임직원께 감사드린다”며 “치과병원의 교육 및 연구 역량 강화와 인프라 개선을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치의학 분야의 인재 양성과 연구 개발에 힘써 국내 치의학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대치과병원이 취약 계층을 찾아 치과 의료를 통한 ‘인술’을 펼쳐나가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8월 27일 시흥에 위치한 정왕3동행정복지센터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치과진료소’를 운영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시흥시민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으며, 의료진 등 봉사단이 치과 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찾아 방문 진료를 제공했다. 또 임병택 시흥시장과 이용무 서울대치과병원장도 진료소를 찾아 봉사단을 격려했다. 봉사단은 박지운 교수(구강내과)를 단장으로 전공의·치과위생사·교직원 등 25명으로 구성됐다. 또 구강내과·소아치과·치주과·치과보철과·구강악안면외과·치과교정과 등 다양한 진료과의 의료진이 참여해 폭넓은 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들은 시흥시 거주 다문화가족, 저소득 가정 등 100여 명에게 구강검진·치과진료·구강보건교육 등을 실시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심화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선정하고, 추후 병원으로 초청해 진료를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2021년 12월에 시흥시, 서울대학교와 ‘시흥시 구강 공공의료 안전망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 11월에는 시흥시 소재 목감동행정복지센터에서 ‘시흥시 공공의료를 위한 방문 진료’를 통해 50여 명에게 무료 치과 진료를 제공했다. 임병택 시장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지역주민들의 구강건강을 위해 노력해준 서울대치과병원 봉사단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시흥시는 서울대치과병원과 다양한 분야에서 연계를 통해 ‘시흥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용무 병원장은 “원활한 치과진료소 운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임병택 시장님을 포함한 시흥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지역사회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미약하게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향후 시흥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구강건강 안전망을 강화하며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스마일 돌봄위원회가 요양원 어르신의 구강 및 전신건강 돌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일 돌봄위원회(이하 스마일 돌봄)은 지난 9월 5일 서울 동대문구 소재 ‘서울시립 동대문실버케어센터’를 방문해 진료를 펼쳤다고 밝혔다. 검진에는 임지준 스마일 돌봄 운영위원장, 정회인 교수(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 임희숙 교수(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노인학과), 서혜원 원장(따뜻한치과병원), 장효숙 겸임교수(한양여대 치위생과), 이혜림‧정주아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이사, 김지선 스마일재단 사회복지사 등 11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이날 의료진은 입소자 77명, 주야간보호센터 이용자 30명 등 총 107명의 어르신에게 구강검진과 영양상태 평가를 제공했다. 특히 스마일 돌봄은 이번 검진에서 틀니 빼기 거부로 인한 진균 감염, 구강 내 궤양 및 농양을 발견하는 등 치과 진료가 시급한 사례를 포착했다고 강조했다. 또 L-튜브나 위루관 사용 환자들의 경우 구강 위생 상태가 다소 취약한 것을 확인했다. 스마일 돌봄은 “동대문 실버케어센터 입소자들의 구강 및 영양 상태는 타 기관에 비해 비교적 양호했으나, 일부 취약점이 나타나 방문 구강 돌봄 서비스의 필요성을 재차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임지준 스마일 돌봄 운영위원장은 “요양원 어르신들은 치과 방문이 쉽지 않기에 구강검진이 반드시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 구강검진도 결핵 정기 검진처럼 연 1회 의무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건보공단 및 복지부 차원의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앞으로도 지속적인 어르신 구강 돌봄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