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통해 치과 보철물 설계와 제작을 가능케 하는 시스템이 등장했다. 홍콩대 치과대학 연구팀은 홍콩 츄하이 컬리지 컴퓨터공학부와 협력을 통해 크라운 등 AI를 이용한 보철물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Artificial intelligence-designed single molar dental prostheses”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일부 환자의 경우는 치과 보철물에서 머리카락만큼 미묘한 부분도 감지한다”며 “이에 치료 효율성과 환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치과 보철물은 환자 본연의 모습, 저작 기능, 전반적인 구강 건강 회복을 위해 자연 치아와 동일한 교합 형태와 3차원 구조를 가져야 한다. 이에 주변 치열만 안다면 상실된 치아의 모습도 추론할 수 있다. 치아는 모두 비슷한 구강 환경에 노출돼 있고, 동일한 유전자 집합에 의해 제어되기 때문이다. 연구팀도 이 점에 착안해 AI가 남아 있는 치열의 특성을 기반으로 단일 치아 보철물의 디자인을 생성할 수 있다고 가정했다. 연구팀은 GAN(Generative Adversari
코로나19 초기 당시 미국의 일선 치과의사·치과위생사들이 불안·우울증 증상을 겪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치과협회(ADA)와 미국치과위생사협회(ADHA)는 코로나19가 치과 의료 종사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이 같은 결과를 미국치과협회저널과 치과위생저널 8월 호에 공동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2020년 6월부터 2021년 6월까지 1년간 실시 됐으며 매달 8902명의 치과 종사자가 웹 기반 설문조사에 익명으로 참여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해당 기간 치과 의료 종사자의 17.7%가 불안증 증상을 보였으며 10.7%는 우울증 증상을 보였다. 또 8.3%는 두 가지 증상을 동시에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 기간 치과위생사가 치과의사보다 우울증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2월 최고조에 달한 이후 치과의사의 우울증 비율이 꾸준히 유지됨에 따라 2021년 6월 무렵 두 대상의 우울증 비율은 치과의사 11.8%, 치과위생사 12.4%로 비교적 비슷했다. 이 밖에 일부 참가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불안 증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을 접종하려는 치과 종사자의 불안 비율이(20.6
코로나19 감염 이후 단기적으로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 의대 연구팀이 영국 1356개 가정의학 클리닉 환자 1340만 명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42만8650명과 대조군을 전자 의료기록을 통해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환자는 감염 이후 첫 4주 기간 동안,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발병률이 비감염자보다 6배로 급격히 증가했다. 다만 감염 5주 이후부터는 발병률이 점차 낮아지며 12주부터 1년 사이에는 일반인 수준으로 돌아왔다. 심혈관 질환의 유형은 주로 폐색전증, 심방성 부정맥, 정맥 혈전증이었다. 코로나19 감염 후 첫 4주 동안에는 또 당뇨병 발병률이 비감염자보다 81% 상승하고, 5주 후부터 최장 12주까지는 발병률이 27% 높아진 상태로 지속됐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 후 이러한 합병증 위험이 커지는 이유는 감염 전 이미 심혈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거나, 당뇨병 위험이 있었던 사람들이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증상이 악화하면서 발병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영국 25~34세 성인 10명 중 4명은 일주일에 한 번만 양치질을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해외 치과 회계 업체 하이브(Hive)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5~34세 영국 성인의 39%가 일주일에 한 번만 이를 닦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Geo News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밖에도 전체 인원 중 30%는 평소 양치질하는 것을 잊고 산다고 답했다. 또 4명 중 1명은 칫솔을 공유하고, 전체 36%는 한 번도 구강청결제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연구팀은 칫솔에서 플라그 또는 박테리아 등의 영향을 받는 것을 고려했을 때, 서로 잇몸 질환을 퍼뜨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팀은 “치과의사들에 따르면 거의 절반 수준이 1년에 4번 이상 치과에 방문한다”며 “이는 위생에 좋지 않다. 치과의사들도 환자들이 1년에 두 번만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영국이 해외 원정 치과치료를 받은 환자에게 주의보를 내렸다. 영국치과의사협회(British Dental Association·이하 BDA)는 회원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펼친 결과, 응답자의 약 86%가 해외 원정 치과치료 실패 환자를 진료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는 최근 영국 치과 전문지 덴티스트리UK가 보도했다. BDA는 특히 임플란트, 크라운 등의 보철치료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설문에 따르면 해외 치과치료 실패 환자의 87%는 크라운, 85%는 임플란트 수술 후 문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통증이나 치료 미흡 등도 주요 실패 사례로 지목됐다. 이 같은 실태에 BDA는 해외 원정 치과치료 시, 해당 의료기관의 신뢰성을 면밀히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치과는 지양할 것도 안내했다. 무엇보다 BDA는 해외 원정 치과치료 실패 시, 경제적 부담이 더욱더 가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이번 설문에 참여한 치과의사의 65%는 해외 원정 치과치료 실패 시 최소 500파운드(한화 약 78만 원)의 추가 치료비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20%는 최대 5000파운드(한화 약 780만 원)가 소요될 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가 우크라이나 치과대학 유학생의 학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나이지리아 의과·치과 협의회(Medical and Dental Council of Nigeria, MDCN)’는 올해 우크라이나 대학에서 취득한 치과 및 의과 학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MDCN의 이번 결정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치과대학생이 단순한 학업 중단 그 이상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의 치대, 의대에서는 온라인 학습을 활용해왔고, MDCN은 이 같은 교육 방식이 적절한지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이어 MDCN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2022년부터 우크라이나 대학에서 발급한 의대 및 치과 학위 수료증은 정상적인 학업 활동이 재개될 때까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MDCN은 현재 우크라이나 치대, 의대에 재학 중인 학생에게 다른 국가로 전학해 학업을 이수할 것을 권고했다. 우크라이나는 각국의 대학생에게 인기 있는 배움터 중 하나였다. 2020년 기준으로 나이지리아에서 온 42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우크라이나 대학에 등록돼 있다. 또 나이지리아 외에도 중국, 이집트, 인도
태국이 치과 치료의 메카로 부상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성명을 발표했다. 타나콘 왕분콩차나 대변인은 지난 6월 12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국방부 장관)의 국가 활성화 명령에 따라 태국을 치과 치료의 국제적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치과 환자를 유치하고 있지만, 크로아티아, 헝가리, 멕시코 및 터키와 같은 치과 관광지보다는 뒤처져 있는 것이 실정이다. 태국은 이 같은 점을 지적하며 해당 계획을 통해 태국을 치과 치료의 중심지로 홍보하고 더 많은 국가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성명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태국을 치과 치료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미용 치과 시술을 홍보하고, 태국 거주자와 외국인 방문객의 치과 시술 비용을 단일화하는 정책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이 같은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중앙 데이터베이스 및 응용 프로그램은 물론, 통역 센터, 지불 메커니즘, 분쟁 해결 시스템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정책은 올해 말 푸켓 지방에서 시범 시행될 예정이며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치과는 올해 3/4분기에 있을 모집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타나콘 왕분콩차나 대변인은 “의료 산업 진흥
영국 치과의사의 국민보건서비스(NHS) 탈퇴 움직임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환자 1만 여 명을 진료하는 스코틀랜드의 한 대형 치과는 NHS 진료를 거부하고 나섰으며, 영국 치과의사협회(BDA) 설문조사 결과 치과의사 3명 중 1명이 향후 12개월 내 NHS 퇴사 의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인터넷 뉴스 포털 데드라인(Deadline)은 지난 9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의 한 대형치과가 올해 10월부터 NHS 진료를 중단하겠다고 환자들에게 일방적 통보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NHS는 영국의 공공보건의료체계다. 우리나라의 국민건강보험과 유사하나 조금 더 강화된 보장 체계를 지향한다. 해당 치과는 지난 1993년 개원해 지금까지 약 1만 명의 환자 데이터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드라인은 해당 치과기 NHS의 과도한 요구사항으로 인해 발생하는 진료 저해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수천여 명의 환자가 새로운 치과를 찾거나, 기존 대비 현격히 높은 금액으로 진료를 받아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지난 3월 스코틀랜드 정부가 현지 치과의사들의 재정 지원 연장을 거절한 데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BDA는 소
나노 로봇을 이용해 박테리아를 죽이고 근관 치료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인도과학연구소(IISC)와 스타트업 테라노틸러스(Theranautilus)는 자기장을 이용한 나노 크기의 로봇이 상아질 세관 깊숙이 들어가 박테리아를 죽이고 근관 치료를 돕는다고 밝혔다. 샨무크 스리니바스(테라노틸러스 공동 창업자)는 박테리아를 죽이기 위해 항생제나 화학 물질을 사용하는 기존 근관 치료 과정의 한계를 지적하며 “상아질 세관은 매우 작고, 박테리아는 조직 깊숙이 살고 있다. 현재 기술은 내부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 박테리아를 죽일 만큼 효율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의해 개발된 나선형 나노봇은 낮은 강도의 자기장을 생성하는 장치를 통해 제어할 수 있다. 연구팀은 해당 나노봇을 치아 샘플에 주입하고 현미경을 이용해 움직임을 관찰한 결과 자기장 주파수 조정을 이용해 나노봇이 상아질 세관 내부 깊숙이 침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해당 나노봇을 환자의 치아에서 다시 빼낼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연구팀은 자기장 조작을 통해 나노봇의 표면에 열을 발생시켜 근처 박테리아를 죽일 수 있으며 기존 초음파나 레이저 펄스가 800마이크로미터의 거
근관치료(root canal) 후 치아가 약 11년 동안 생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인디애나 치과대학(Indiana University School of Dentistry)과 리겐스트리프 연구소(Regenstrief Institute)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를 ‘치과 연구 저널(Journal of Dental Research)’에 게재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미국에서 근관치료를 받은 환자 4만6000여 명의 진료기록을 수집 후 분석,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에 따르면, 근관치료 후 충전물을 채운 치아의 생존 기간 중앙값은 11.1년이었다. 다만, 후속치료 여부 등에 따라 치아 수명은 크게 달라졌다. 크라운까지 씌우면 치아 수명은 20년으로 늘어났다. 반면, 근관치료만 하고 그 이후 복원 과정(restorative work)을 거치지 않을 경우, 치아 수명은 6.5년으로 크게 줄었다. 건강보험 등도 치아 수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연구진은 언급했다. 신경치료 후 치아의 평균 생존 기간은 미국 북동부의 경우 20.5년을 기록했지만, 서부 지역은 8.7년에 불과했다는 이유에서다. 논문 제1저자인 탄캄 티발리
로봇 보조 임플란트 수술이 치과대학 교육 현장까지 확대되고 있다. 미국 뉴욕대학교(New York University, 이하 NYU)는 지난 5일(현지시간) 학생 주도이 주도하고 로봇이 보조하는 임플란트 수술을 미국 내 최초 시도했으며, 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사용된 로봇은 첨단 소프트웨어를 통해 임플란트 수술 전 절차를 계획하고 임상 시에는 술자에게 실시간으로 시각‧물리적 안내를 제공한다. 또한 가이드 역할을 맡은 로봇 팔이 환자의 움직임에 맞춰 조정된다. 이로써 술자가 정확한 위치에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YU는 “지금까지 약 150건의 로봇 보조 임플란트 수술 케이스를 교수 집도 하에 학생들과 함께 수행한 바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전 과정을 수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미국에서는 해마다 50만 명 이상의 환자들이 임플란트 수술을 한다. 학생 주도 로봇 임플란트 수술은 디지털 치과 분야의 최신 경향을 체험한다는 데 큰 가치와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NYU는 현재 치과 내 로봇 보조 기술 도입에 관한 내용을 파일럿 단계로 교육하고 있다. 또 이번 수술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교육 대상 학생의 폭을 넓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