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오타고 대학교 연구팀이 개발한 체중 감량용 구강 내 장치가 가혹성 논란에 휩싸였다. 연구팀은 ‘덴탈 슬림 다이어트 컨트롤(Dental Slim Diet Control)’이라고 불리는 장치를 테스트한 연구 결과를 영국 치과협회 저널인 ‘BDJ’에 지난 6월 25일 발표했다. 연구팀의 설명에 따르면 이 장치는 잠금 볼트가 있는 자석 장치로 뒤쪽 어금니에 설치된다. 때문에 사용자는 입을 최대 2mm까지만 벌릴 수밖에 없다. 입을 충분히 벌릴 수 없기에 액체 식단만을 섭취할 수 있어 체중 감량 효과를 노리는 원리다. 연구에서는 비만 여성 7명에게 2주간 이 장치를 사용토록 했으며, 식단으로는 음료 800mL, 단백질 쉐이크 25g, 커피·차 등 저칼로리 액체 식단만 제공했다. 이후 체중 감량 효과를 평가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평균 6.36kg을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체중의 약 5.1%에 해당했다. 다만, 몇 가지 문제점도 보고됐다. 참가자들은 단어 발음에 어려움을 겪었고, 긴장감과 당황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 미각의 변화, 불편함, 삶의 질 하락 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혹성 논란으로 이어지면서 온라인상에서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
최근 영국에서 주요국 치과의사 연봉을 비교한 자료가 발표됐다. 특히 미국은 압도적인 급여를 자랑해 눈길을 끈다. 영국 Lenstore사가 세계 25개국의 보건 분야 지출과 연봉 등을 조사해 ‘글로벌 헬스 지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영국 치과 전문지 Dentistry가 최근 보도했다. 특히 미국 치과의사 평균 수입은 약 179,000파운드(2억8000만원)로 25개국 중 가장 많았다. 급여는 조사하는 곳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번 Lenstore 보고서는 최근 글로벌 채용사이트 Indeed가 발표한 미국 치과의사 평균 급여인 236,618달러(2억7000만원)와 비슷해 신뢰도를 높였다. 이어 벨기에(2억3500만원), 덴마크(2억2900만원), 노르웨이(2억원)가 2억원대로 톱4를 형성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1억7000만원)이 유일하게 10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고용정보원이 올 4월 발간한 ‘한국의 직업정보’에 따르면, 평균 소득이 9060만원으로 잡혔다. 미국과 비교하면 1/3 수준이다. 미국의 높은 연봉은 타 영역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의과 의사의 경우 2억4000만원을 수령했으며,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영국군 내부에서 최근 갑작스러운 치아 미백 열풍이 일어, 사령부가 발 빠른 대처에 나섰다. 영국의 치과 전문지 덴티스트리(Dentistry)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영국군 사병 사이에서 치아 미백 문의가 폭증해 군 사령부가 경고 및 제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외상으로 치아 변색이 일어난 사병에게 치아 미백 치료를 복지로서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사병이 이러한 복지 혜택을 치료가 아닌 미용의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를 했고, 이를 감지한 군이 경고 및 제재에 나선 것이다. 이 같은 군 사령부의 조치에 사병들은 법적 허용 수치 이상의 과산화수소가 함유된 제품을 불법적으로 사용해 치아 미백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근 영국에서는 과산화수소 함유량의 법적 허용치를 과도하게 어긴 치아 미백제가 온라인 마켓을 통해 시중에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는데, 이를 사병이 무지각하게 사용할 경우 문제가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영국의 치과군의관인 크리스토프 하퍼는 “부자연스러울 만큼 하얗게 미백된 치아는 구강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는 한편 치아 미백을 원하는 사병은 군에 등록된 치과의사와
미국 복지부 산하 질병 예방서비스 특별위원회(USPSTF)가 지난 11일 5세 미만 아동에게 불소도포 시행을 권장하고 나섰다. USPSTF에 따르면 1차 의료기관 치과의사가 5세 미만 아동에게 불소도포를 조치하는데 이어, 6개월 이상 아동에게는 불소 보충제를 처방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해당 어린 아동의 충치에 대한 자세한 검진을 권고하기에는 불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이는 미국 오리건 주 센터 연구팀이 5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1차 진료 검사와 예방에 대해 체계적인 검토를 실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메디컬 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당시 연구팀은 1차 의료기관 치과의사가 치과 진료에 선별된 아동과 검사를 진행하지 않은 아동 사이의 임상 결과를 비교한 일이 그 동안 하나도 없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USPSTF 관계자는 “충치는 미국 어린 아이들에게 가장 흔한 만성 질환이며, 발병률도 매우 높다”며 “충치는 특히 2살에서 5살 사이의 어린 아이들에게서 일어나는 만큼, 치료하지 않고 방치 시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또 아이들의 말, 외모,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치과를 방문한 소아의 약 2.3%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무증상 감염돼 있었다는 조사가 미국치과의사협회(ADA)를 통해 발표됐다. 소아치과에서 코로나19 감염 유병률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최초로, 치과도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플라비아 램버르기니 교수(일리노이대 소아치과) 연구팀이 조사한 이번 연구는 ‘무증상 소아치과 환자의 급성 호흡기 증후군 코로나2 바이러스 감염(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2 infection in asymptomatic pediatric dental patients)’을 주제로 미국치과의사협회지(JADA) 4월호에 게재됐으며, 최근 미국 의학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Science Daily)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소아치과를 내원한 2세~18세 사이의 코로나19 무증상 환자 921명을 대상으로 PCR검사를 펼친 결과, 2.3%의 양성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단,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 여부나 개인방역수칙 준수에 관한 사항은 수집하지 않았다. 특히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소아치과에서도 치료 전 PCR 검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영국 구강건강재단(Oral Health Foundation)이 지난 4월 21일 잇몸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코로나19로 합병증을 겪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 예방 관리에 충실할 것을 강조했다. 구강건강재단은 “최근 5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심각한 잇몸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사망할 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최대 9배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또한 구강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 인공호흡 필요 가능성이 약 5배 높았다”고 밝혔다. 구강보건재단은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바이러스 퇴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꾸준히 구강 관리를 할 경우 코로나19 합병증에 걸릴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진다고 역설했다. 구강보건재단 관계자는 “잇몸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하루에 두 번 불소치약으로 치아를 2분 정도 닦거나 매일 칫솔질이나 치실로 치아 사이를 청소하는 것”이라며 “이밖에도 치과에서 치아와 잇몸을 철저히 검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구강 세포도 감염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립보건원 국립치과및두개안면연구소 연구팀은 지난 25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구강 세포를 감염시킨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네이처 메디신을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먼저 건강한 사람의 구강 세포를 분석해 감염에 취약한 점이 있는지 확인했다. 만약 세포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가 되는 특정 단백질 ‘ACE2’와 ‘TMPRSS2’을 만들어내는 RNA를 가지고 있다면 감염에 취약하다고 볼 수 있다. ACE2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과 결합하고, TMPRSS2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둘로 쪼개 바이러스 침투를 돕는다. 연구 결과, 침샘 부위에서 특정 단백질의 RNA가 발견됐다. 연구팀은 “상기도의 비강을 둘러싸고 있는 조직에서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세포와 비슷한 정도로 RNA가 발현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후 코로나19 환자의 구강 조직도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에게서 수집한 샘플을 분석했는데 역시 코로나19 바이러스 침투를 돕는 단백질을 만드는 RNA가 침샘 조직에서 대거 발견됐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가 미각 상실이나 구강 건조, 물집과 같은
이젠 치과의사도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관리가 가능하다. 미국 보건복지부가 치과의사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한을 부여했다고 미국치과의사협회(ADA)가 최근 발표했다. ADA 발표에 따르면, 미 보건복지부는 ‘제7차 코로나19 의료대책을 위한 공공준비 및 비상 준비법 선언 개정문’을 지난 3월 12일 발표하고, 치과의사와 치과대학생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리에 대한 자격을 부여했다. 이미 사우스다코다주 등 미국 일부 주에서는 치과의사의 백신 접종이 가능했는데, 이를 중앙정부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확대한 것이다. 미 보건복지부는 “전국민이 가능한 빨리 백신을 맞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의료진이 필요하다”며 “은퇴한 의사나 치과의사, 의료 관련 학생에게 접종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ADA는 그간 치과의사 백신 접종 권한 확대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특히 최근에는 치과계 28개 기관의 의견을 묶어 치과의사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지시 및 투여 권한을 확대해 달라는 서한을 브렛 지로이르 보건복지부 차관보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해당 서한에서는 “치과의사는 인체 해부학, 생리학, 병리학과 구강 내 국소마취를 훈련받았다. 구강 내 하치조신경 전달
스코틀랜드의 모든 치과대학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수련 부족을 이유로 수업을 졸업을 1년 연기하게 됐다. 가장 큰 이유는 에어로졸 관련 실습 부족이었다. 영국의 유명 대학 전문지 타임즈 하이어 에듀케이션(Times Higher Education)은 지난 12일 스코틀랜드 의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치과대학 학생들의 수련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을 이유로 전 학년의 수업을 1년 반복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스코틀랜드 의회는 치과 내 사용이 빈번한 에어로졸 관리에 대한 학생들의 실습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Mairi Gougeon 스코틀랜드 공중보건장관은 “어렵지만 꼭 필요한 결정이었다”며 “미래 치과의료 전문가로서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 수준과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스코틀랜드의 모든 치과대학 학생들은 학년 구분 없이 졸업과 교육 과정을 1년 유예하게 됐으며, 스코틀랜드 의회는 이에 대한 보상으로 학생들에게 ₤6750(한화 약1천37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스코틀랜드 의회의 결정에 현지 치과대학 학생들은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확실한 지원책을 요구했다. 매트 크릴리 스코틀랜드 학생 연합 대표는 의
미국 일부 주에서 치과의사도 코로나19 백신을 놔줄 수 있게 됐다. 크리스티 노임 사우스다코타주 주지사는 지난 2월 5일 치과의사가 코로나19 백신을 주사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사우스다코타주의 치과의사는 구강 관련 약 조제 및 약물 주사만을 할 수 있다는 기존 규정을 넘어 백신 접종까지도 할 수 있게 됐다. 단, 치과의사는 주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백신 접종 센터에서 자원봉사자로서만 백신을 놔줄 수 있다고 규정했다. 이번 사우스다코타주의 행정명령을 계기로 미국 전역으로 치과의사의 백신 투여 기조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리건주 등 몇몇 주들도 행정명령을 통해 치과의사가 백신을 주사해도 법적 문제가 없도록 모든 조치를 마친 상태다. 또 지난 1월 캘리포니아주도 치과의사가 16세 이상 환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바 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필요한 의료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분석된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 의회도 공중 보건 비상상황에서 의료 역량 강화를 위해 치과의사도 백신을 투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또 지난해 12월 미국 듀크
캐나다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최대 규모의 백신 접종 캠페인을 앞둔 가운데, 일부 지역의 치과의사협회가 모든 치과종사자의 백신 우선 접종 권한을 요청하고 나섰다. 이번 요청은 특히 캐나다 온타리오주 치과의사협회가 주축이 됐으며, 현지 인터넷 언론인 글로벌뉴스(Global News)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치과의사협회는 지난해 12월 4일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배포 1회 차에 치과의사가 포함돼야 한다는 내용의 요청서를 보건부 장관에서 전송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온타리오주 치과의사협회는 치과의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더욱더 크다며 우선접종 권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치과위생사나 진료 보조 외에도 접수원에 이르기까지 치과 내 모든 인력에게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현지 치과의사인 나탈리 아처 박사는 “바이러스는 입이나 코로 운반되고 전파된다. 그런데 다른 의료직군에서는 의료진과 환자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료를 펼치지만 우리는 그럴 수 없다”며 “코로나19 병동, 중환자실, 응급실 및 기타 병원환경의 종사자가 가장 빨리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의료분야에서 치과의사 및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