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건강 관리가 약물 중독자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돼 이목을 끈다. 미국 유타대학교 연구진이 ‘미국 치과의사협회저널(Journal of American Dental Association)’ 최신호에 약물 남용 환자의 완치율과 구강 건강관리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미국 ABC 방송이 지난 5월 20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약물 중독 환자의 50%가 심각한 구강 질환을 앓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약물 중독자를 위한 구강 건강 지속 프로그램을 개발해 약물 치료 클리닉과 공동으로 운영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발치, 수복 등 다양한 구강 건강관리에 참여한 약물중독자 158명과 참여하지 않은 약물중독자 862명을 비교한 결과, 약물 중독자 중 구강 건강 검진 및 치료를 받아온 경우 약물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칠 확률이 80%나 높았다. 또한 약물 치료 과정에서 중도 포기하지 않을 확률이 2배 더 높았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약물 중독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자신감을 되찾는 데 구강 건강이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가장 중요한 신체 기능인 저작 기능 등을 회복해 전신 건강관리에도 효과적이
체내 면역 작용이 충치유발 및 충전재 손상에 관여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토론토 치과대학 연구팀이 Acta Biomaterialia에 호중구가 박테리아를 박멸하면서 충치를 유발하고 충전재를 손상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지난 4월 1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호중구 배양액과 대조군을 설정, 48시간 후 중합 수지 복합 분해 부산물과 bishydroxy-propoxy(bisHPPP), 히드록시 프롤린의 양을 비교해 호중구의 콜레스테롤 에스테라제 유사 활성, 콜라겐 분해성 매트릭스 활성, 치과용 메타 크릴 수지 합성물·치질 콜라겐의 분해능력을 측정했다. 측정결과 호중구 배양액에서는 중합 수지 합성물의 분해 작용이 일어났으며, 탈염된 상아질이 분해돼 대조군보다 많은 bisHPPP와 히드록시 프롤린이 생성됐다. 이는 호중구의 박테리아 포식 행위 중 발생하는 효소가 원인으로, 박테리아에 의해 1차적으로 손상된 치아에 효소가 추가적인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호중구가 충전재와 상아질을 파괴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초의 기초연구”라며 “충치의 위험과 치료전략에 대한 새로운 평가가 필요하다. 연구를 바탕으로 치아의 면역
임산부의 견과류 섭취가 태아의 지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바르셀로나 세계보건연구소의 연구팀이 임신 초기의 견과류 섭취와 출산 후 태아의 신경발달 에 관한 연구결과를 ‘유럽 역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지난 7일 텔레그래프 인터넷 판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출산 여성 2200여명의 식습관을 분석한 후, 그 자녀들에게 생후 18개월, 5년, 8년 3차례에 걸쳐 지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임신 첫 12주 동안 견과류를 매주 3차례 이상 섭취한 임산부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견과류를 섭취하지 않은 임산부의 아이들보다 인지기능, 주의력, 작업기억력 등의 지능 테스트 성적이 모두 우수했다. 이는 견과류에 다량 함유된 오메가-3, 오메가-6 지방산 등의 필수지방산과 엽산이 태아의 초기 신경조직 발달에 영향을 끼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신 전 12개월 사이에는 견과류를 섭취해도 효과가 없다”며 “임신 전체 기간에 걸쳐 태아의 발달 단계가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향후 추가 연구로 자세한 연관관계를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음주·흡연이 미토콘드리아를 손상시켜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펜실베니아대학 연구팀이 음주·흡연 등으로 미토콘드리아가 손상되면 파골세포가 급격히 늘어 골다공증으로 이어진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실험생물학회지(The FASEB Journal)에 지난 9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배양한 인간 세포와 동물 세포의 매크로파지 내 미토콘드리아를 손상시키고 반응을 관찰했다. 매크로파지의 에너지 생성 역할을 하는 사이토크롬 산화효소C(cytochrome oxidase C)가 손상되자, 매크로파지가 염증반응과 관련된 신호전달 분자를 발산하며 파골세포로 변이했다. 과도한 음주·흡연 등으로 매크로파지가 손상될 경우 파골세포가 급속도로 증가해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셈이다. 파골세포는 골 흡수·제거에 관여하는 다핵세포로 부갑상선 호르몬 분비에 따라 골 흡수 및 칼슘·인 등의 세포외액 배출을 늘려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음주·흡연자의 손상된 매크로파지가 암·간 질환 등의 증상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연구 중”이라며 “연구를 통해 미토콘드리아가 손상되면 파골세포의 과잉생성을 유도하는 신호가 발생해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추가 연
충치의 원인이 유전적 요인이 아닌 환경적 요인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호주 멜버른 의대 연구진이 ‘소아과학저널(Pediatrics Journal)’ 최신호에 치아우식증이 생기는 원인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엑스프레스가 지난 4월 29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쌍둥이 250쌍을 엄마 뱃속에서부터 추적 관찰을 시작해 임신 24주, 36주, 생후 18개월의 쌍둥이 건강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후 6살이 된 쌍둥이 172쌍의 치과검진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도출한 결과를 일란성 쌍둥이와 이란성 쌍둥이로 나눠 비교해 충치 발생에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연구 결과 충치의 개수에 대해 일란성 쌍둥이와 이란성 쌍둥이 사이에서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를 치아가 썩는데 유전적 요인을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충치를 유발하는 원인은 수돗물의 불소 농도가 낮거나, 엄마가 임신 중 비만했거나, 둘째 어금니의 에나멜질이 부족할 때 등과 같은 환경적 요인에 있었다. 이는 수돗물의 불소 농도가 높으면 충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기존 연구와 같았다. 둘째 어금니의 에나멜질이 부족한 경우에 충치가 유발될 수 있는
노년에 후각이 둔해지면 사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교 연구진이 ‘미국 내과학회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노인의 후각 예민도와 사망 위험성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지난 1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71~82세의 건강한 노인 2000여명을 상대로 후각의 예민도를 측정한 후 10여년 간 사망 위험을 집계한 결과 후각이 둔한 노인일수록 예민한 노인에 비해 사망률이 46%나 높았다. 연구팀은 노인들에게 바나나, 비누, 계피, 장미, 휘발유 등 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12가지 냄새를 맡게 한 후 사지선다 문항에서 정답을 고르게 하는 방식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노인들을 후각 민감도 ‘예민’, ‘보통’, ‘둔감’의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실험 이후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노인들의 사망 위험을 조사하니 성별이나 인종에 상관없이 ‘둔감’ 그룹의 노인들은 ‘예민’ 그룹과 비교해 사망률이 높았고, 13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30%나 높았다. 연구팀은 “테스트 당시 모든 노인 참가자들이 건강한 상태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후각은 겉으로 드러나
코만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기존의 상식을 깨트리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모네화학감각연구소 연구팀이 ‘케미컬 센시즈(Chemical Senses)' 최신호에 혀 속 맛을 느끼게 하는 미세포에도 코에 있는 냄새 추적센서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지난 4월 24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기존의 미각과 후각이 각각 다른 감각으로 뇌에 전달될 때까지 상호작용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것과는 달리 코의 냄새 추적센서가 맛을 느끼게 하는 미세포에도 있는 것을 발견해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후각과 미각이 뇌가 아니라 혀에서부터 상호작용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연구팀은 비만이나 당뇨병 등 식습관 관련 질환들과 연관성이 있는 소금, 당, 지방의 과도한 섭취를 줄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냄새 기반의 미각 수정체의 개발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팀은 “같은 세포에 후각과 미각 수용체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건 후각과 미각의 상호작용에 대해 연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후각과 미각이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 지에 대한 후속 연구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임신 사실을 몰랐으면 몰라도, 알았다면 빨리 끊는 것이 태아건강에 좋다. 임신 중 담배를 빨리 끊을수록 조산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다트머스대학 연구팀이 ‘미국의사협회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평소 담배를 피우는 여성이 임신 시작과 함께 담배를 끊으면 조산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미국 보건통계센터에 수록된 2011~2017년 사이 출산 여성들의 임신 전후 흡연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임신 중 담배를 끊으면 조산 위험이 낮아졌으며, 특히 임신 시작과 함께 담배를 끊으면 상대적 조산 위험이 20%까지 낮아졌다. 임신 전 담배를 심하게 피우던 여성도 임신 후 담배를 끊기만 하면 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임신 전 담배를 피우던 여성 중 임신 후 담배를 끊은 여성은 25%에 불과했다.
아침 식사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은 심뇌혈관질환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이오와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미국심장병학회저널(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에 규칙적인 아침 식사가 심뇌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CNN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988년부터 2011년까지 전국건강·영양조사연구에 참여한 성인 6550명의 건강기록을 추적 조사한 결과, 아침 식사를 전혀 하지 않은 그룹은 매일 아침 식사를 한 그룹에 비해 심장병,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8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대상자의 5.1%는 아침 식사를 전혀 하지 않았고, 10.9%는 거의 먹지 않았으며, 25%는 며칠에 한 번씩, 59%는 매일 아침 식사를 하는 비율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아침 식사가 혈당과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아침을 거르면 건강에 좋지 않은 간식을 먹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데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에는 스케일링이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플라크를 제거하는 초미세 나노 로봇이 치아표면의 바이오필름을 알아서 제거해 주는 기술이 상당부분 진척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펜실베니아치대 연구팀이 과학저널 ‘사이언스 로보틱스(Science Robotics)’ 최신호에 로봇처럼 작동할 수 있는 초미세 나노 입자를 이용해 플라크를 제거하는 기술을 발표했다고 보도자료 전문매체 유레칼러트(www.eurekalert.org)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치아 표면의 바이오필름 분해 방법을 연구하다 나노 입자를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이는 산화철 성분을 함유한 나노 입자로 과산화수소를 활성화해 활성산소를 생성하면, 이 같은 활성산소가 박테리아만을 찾아 살균하고, 바이오필름도 분해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 같이 산화철 나노 입자를 활용하는 방식에 자기장을 이용해 움직임을 원격 제어하는 마이크로로봇 기술을 더해 나노 입자를 자유롭게 컨트롤 할 수 있는 단계까지 연구를 진행 상용화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같이 나노 입자를 활용하는 방식에는 용액 안에 산화철 나노 입자를 고정한 뒤 자성 유도로 용액의 흐름을 조정해 바이오필름을 제거하는 방식과 젤 형태의 거푸집을 만들고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이 폐암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 마셜대학 연구팀이 캡사이신이 비소세포 폐암의 전이 억제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2019 실험생물학 회의’에서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지난 4월 7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배양한 비소세포 폐암의 세포주 실험으로 캡사이신이 암세포가 타부위 이동을 차단하는 것을 밝혀냈다. 또 쥐 실험을 통해 캡사이신이 세포간 접촉부분에서 세포 증식, 분화 이동 등의 과정을 조절하는 ‘Src단백질’을 억제해 폐암세포의 이동을 막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인도, 태국 등의 매운 음식을 많이 먹는 국가의 폐암 발병율이 낮은 점에 착안해 캡사이신과 폐암과의 연관관계를 밝혀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뿐만아니라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외에도 캡사이신이 폐암세포를 항암 화학요법에 취약하게 만들어 화학요법의 효능을 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바 있다. 연구팀은 “연구결과가 캡사이신이 폐암의 전이를 막는 항암제로 개발되길 바란다”며 “캡사이신이 위장장애, 위경련, 설사, 구토 등의 부작용이 있는 점을 감안해 폐암의 전이를 막고 부작용을 줄이는 유사물질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