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치과의사에게 모든 종류의 백신 투여 권한을 부여한 오리건 주(州)가 이번에는 지역 내 모든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백신 투여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전면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치과의사 백신 투여 교육 및 활성화 계획은 코로나19로 하락한 지역 주민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겠다는 목표로, 지난 10월 29일 현지 언론인 KGW8 방송이 보도했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 오리건 주를 제외하고 치과의사에게 백신 투여를 허용하는 지역은 미네소타와 일리노이 주 2곳뿐이다. 하지만 앞선 2개 주는 성인 대상의 독감 접종만 허용하고 있을 뿐으로, 치과의사에게 모든 백신 접종을 허용하는 지역은 미국 내에서도 오리건 주가 유일하다. 오리건 주 보건당국의 5월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동안 지역 내 아동의 50%가량이 예방접종을 취소하거나 일정을 변경했으며, 약 65%가 의료시설 방문을 줄이거나 취소했다고 밝혔다. 현지 치과대학의 켈리파노 교수는 “현재 오리건 주의 예방 접종률은 매우 낮은 상태”라며 “코로나19로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기피하고 있다. 이에 치과에서도 예방접종을 한다면 환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가 코로나19 확산과 같은 공중 보건 비상 상황에는 치과의사의 진료 범위를 넓혀 의료 역량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ADA 의회는 지난 10월 19일 이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번에 통과된 결의안에서는 치과의사가 ▲주요 백신 투여 ▲미식품의약국(FDA) 승인된 진단 테스트로 감염 환자 선별 ▲환자 의료 기록 수집 및 분류 ▲기타 보조적 의료 절차 및 행위 수행 등을 허용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특히 백신 투여에 대해서는 팬데믹 상황의 감염병 관리 측면에서 치과의사의 잠재적인 역할을 강조한 데 따랐다. 또 치과의사가 백신을 투여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치과의사는 치료 목적의 마취 주사를 구강에 투여하는 충분한 훈련을 받았기에, 백신 투여에도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결의안은 공중 보건 비상 상황에서 치과의사가 위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따라오는 개인적 책임과 제한을 면제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Duc M. Ho 의장(ADA 치과진료위원회)은 “치과의사의 백신 접종을 포함하도록 진료 범위를 확장하면 백신 접종을 받는 환자 수가 증가하는 효과를 볼
800만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미국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치과의사 비율은 단 1%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지난 1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연구팀이 지난 6월 치과의사 2195명에게 코로나19 관련 증상과 감염, 진료에 활용되는 감염관리 절차와 관련된 질문을 웹 설문조사를 통해 집계한 결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거나 가능성이 있는 치과의사는 20명(0.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1% 미만의 낮은 확진률이 ADA 및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ADA 및 CDC 지침은 치과의사에게 마스크, 고글 및 페이스 쉴드를 포함한 높은 수준의 개인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에어로졸 최소화를 위한 러버댐과 고속 석션 사용, 초음파 스케일링 대신 손 스케일링 등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설문조사에 참여한 치과의사 중 99.7%가 손이 닿는 모든 장비를 소독하고 직원과 환자의 체온을 일일이 측정하며, 환자와의 거리를 벌리는 등 감염 예방 및 통제 절차를 강화했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치과의사가 다른 의료 직업에 비해 감염률이 훨씬 낮은 건 우연이 아니다
코로나19로 형성되는 항체는 3가지며 이중 가장 오래 지속하는 것이 약 4개월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감염내과 연구팀이 사이언스 면역학 최신호에 코로나19로 형성되는 항체는 면역 글로불린(IgG, IgA, IgM) 3가지이며, 이 중 IgG는 약 4개월 지속하고 IgA와 IgM은 지속 기간이 평균 2.5개월로 짧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먼저 코로나19 환자 343명으로부터 채취한 혈액 샘플과 코로나19 유행 이전 일반인 1548명에게서 채취한 혈액 샘플을 비교해 코로나19 관련 항체가 IgG, IgA, IgM 3가지라는 사실과 기간 또한 서로 다른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가 증상이 시작된 날로부터 15~28주까지 혈액 샘플을 계속 채취하면서 이 3가지 항체가 얼마나 지속하는지를 관찰했다”며 “그 결과 IgA와 IgM은 49~71일 사이에 검출 가능 수준 이하로 떨어졌으며 IgG는 120일에 걸쳐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일상으로 자리 잡는 가운데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오는 과도한 불안과 스트레스로 치아균열증후군 사례도 빈번해지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 뉴욕의 치과의사 타미 첸 박사는 최근 뉴욕타임스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치아균열증후군(tooth crack syndrome)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첸 박사는 “전화 상담에서 상당수의 환자가 치아균열증후군 의심 증상을 호소했으며, 지난 6월 대면 진료를 재개한 이후에는 하루 평균 3~4명, 최대 6명의 치아균열증후군 환자가 내원했다”며 “최근 6주간 진료한 치아균열증후군 환자가 지난 6년간 진료한 치아균열증후군 환자보다 많다”고 밝혔다. 첸 박사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며 오랜 시간 불편한 자세로 업무한 것을 치아 균열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장시간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유지하면 목과 어깨 근육이 뻣뻣해져, 아래턱뼈와 관자뼈가 만나는 측두하악관절을 자극해 턱관절 장애(TMJ)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첸 박사는 “치아균열증후군 환자는 책상, 의자보다는 소파와 침대에서 작업했다. 장시간 엎드리거나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하면 치아균열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
구강 내 플라크와 충치 형성을 막는 나노 입자 물질이 최근 개발됐다.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팀이 세륨 나노 입자 제형을 개발해 충치균에 적용한 결과 생물막 성장을 약 40%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고 미국 화학 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가 최근 밝혔다. 구강 내 세균은 플라크를 재건하고, 치아 법랑질을 부식시켜 충치를 유발하는 산을 생성한다. 기존에도 구강 내 세균 억제를 위해 산화 아연, 산화 구리, 은으로 된 나노 입자가 개발된 바 있었으나, 반복해서 사용하면 치아 착색, 세균 저항성을 초래하고 구강 내 유익균까지 죽일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구강 내 세균을 무차별적으로 죽이지 않으면서 충치를 예방할 방법을 찾고자, 세륨을 포함한 암모늄 질산염 또는 황산염을 물에 용해 시켜 나노 입자로 전환하는 시도를 했다. 이후 충치균인 ‘Streptococcus mutans’가 들어있는 생장 배지에 세륨 나노 입자 용액을 공급한 결과, 나노 입자가 없는 배지와 비교해 생물막 성장이 약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사한 조건에서 충치 억제제로 널리 알려진 질산은은 생물막 성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연구에 참여한
코로나19 확산이 소강상태를 보이지 않자, 미국 내 일부 치과에선 새로운 진료 체계를 도입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美 저널인 뉴프레스나우는 지난 9일 미국 내 치과가 포스트 코로나에 맞선 진료 체계의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일부 치과는 환자의 코로나19 노출 위험도를 측정키 위해 사전 질문지를 제작해 모든 환자에게 적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환자 도착 시 병원 외부에서 체온 측정을 마친 후 원내 출입을 허가하고, 출입 후 사전 질문지와 동일한 내용의 추가 질문지를 작성토록 해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직원과 환자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고자 프런트에 아크릴판을 설치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또한 철저한 예약제를 통해 대기 환자를 없애고, 도착 즉시 진료실로 환자를 유도하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등 미국 내 많은 치과가 감염 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현지 치과의 워허트 씨는 “병원 내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자 대기를 없애고, 전 직원에게 N95 마스크를 착용케
미국 학부모의 72.6%가 “치과의사가 인유두종바이러스(HPV0 백신 접종에 대해 상담할 자격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시아 스툴 교수(미네소타대 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의 소아·청소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미국치과의사협회(ADA) 공식 저널인 ‘JADA’ 8월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9~17세 소아·청소년의 학부모 208명을 대상으로 치과에서 HPV 백신 접종 및 관련 상담을 수행하는 것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상당수가 치과에서의 HPV 백신 접종 및 관련 상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72.6%는 “치과의사가 HPV 백신 접종에 대한 상담 자격이 있다”, 66.4%는 “치과의사가 HPV 관련 상담 자격이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58.5%는 “치과위생사가 HPV 백신 접종에 대한 상담 자격이 있다”, 60.9%는 “치과위생사가 HPV 관련 상담 자격이 있다”고 답했다. 그 밖에 학부모의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치과에서의 HPV 백신 접종 및 관련 상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었다. 스툴 교수는 “HPV 백신은 구인두암 예방 효과가 있지만, HPV는 대개 성병으
백인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하면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미국 전역을 뒤흔드는 가운데, 사건의 진원지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몇몇 치과가 파손되고, 불타는 등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를 본 치과 중 하나는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지점에서 불과 1마일 떨어진 ‘Chicago Lake Family Dental’이다. 시위대는 지난달 29일 자정, 치과에 들이닥쳐 유리로 된 출입문을 비롯해 컴퓨터, 개인 보호 장비, 카메라, 시계 등 장비들을 파손하고, 치과에 불을 지르기에 이르렀다. 해당 치과의 알리 바바라위 원장이 현장에 도착한 시각은 사태가 있고 한참이 지난 오전 7시였다. 그의 치과 옆의 서점은 잿더미가 돼버렸고, 길 건너편 식당이 있었던 자리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잔해들만이 쌓여 있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의 치과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개월 동안 문을 닫았다가, 진료를 재개한 지 이틀 만에 이번 피해를 본 것이라 더욱 안타까움을 전했다. 현재 바바라위 원장은 재산 손실이 50만~100만 달러일 것으로 추정하고, 보험 회사와 연락을 취하는 등 피해 극복에 힘쓰는 중이다. 바바라위 원장은 “
전자담배가 구강 내 미생물 생태계를 망쳐 구강 건강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의 수키르 M. 가네산 교수(치주과) 연구팀이 전자담배가 구강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전자담배가 구강 내 병원균에게 영양을 공급해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미국 과학 발전 협회 저널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지난 5월 27일 게재됐다. 연구는 21~35세이며 치주 건강이 양호한 123명의 잇몸 플라크 샘플을 채취해 구강 미생물 생태계와 면역 염증 반응 등을 조사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대상자들은 ▲일반담배 흡연 25명 ▲비흡연 25명 ▲전자담배 흡연 20명 ▲일반담배 흡연에서 전자담배 흡연으로 변경 25명 ▲일반담배와 전자담배 병행 28명 등 다섯 가지 유형으로 구성됐다. 연구 결과, 최소 3개월 이상 전자담배를 피운 사람은 구강 내에 병원균이 과도하게 성장하는 등 미생물 독성 징후가 높았으며, 염증 신호는 치주염이 중증인 환자의 경우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일반담배 흡연에서 전자담배 흡연으로 바꾼 경우에도 구강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리세롤과 글리콜로
충치를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마우스 가드가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광저우 선야센 대학 연구팀이 최근 ‘Advanced Materials’ 온라인 최신호에 구강 내 휘발성 황 화합물의 분비를 감지, 충치를 초기에 찾아낼 수 있는 형광 마우스 가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마우스 가드를 7시간 동안 착용할 시 치아 우식 조기 징후가 검출될 수 있는 구간을 감지, 형광 밝기가 조절되도록 개발했다. 아울러 형광 안정성뿐만 아니라 생체 적합성 또한 뛰어나도록 제품 성분을 구성했다. 연구팀은 “치주질환을 통제하는 주요 열쇠 중 하나는 충치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오는 2021년까지 형광 마우스 가드 제품을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팀은 “현재 마우스 가드 제품의 정확성을 드높이고자 업체 측과 협력해 더 많은 임상 시험을 실시 중에 있다”며 “해당 제품이 시각적으로 특정 화합물을 강조하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충치를 보다 용이하게 식별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