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나의 시간을 내어주는 것이다’라는 박노해 시인의 글귀처럼, 내 시간을 할애해 봉사해 본 사람은 눈앞의 돈을 덜 세게 되는 것 같다. 치과계도 마찬가지다. 이제 우리 안에서만 축하하고 축배를 들고 있으면 안 된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지역의료혁신봉사단 초대 단장에 김영호 아주대학교 치과병원 병원장이 최근 선임됐다. 국내 최고 석학 단체인 의학한림원이 봉사단 조직을 발족하기는 사상 최초인 만큼, 김 단장은 큰 영예와 함께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특히 이는 단순히 개인의 성취에서 그칠 것이 아닌, 공공의료 속 치과의료의 터전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교육자이자 선배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학생 시절부터 오늘날까지 이은 오랜 봉사 정신을 인정받아 의학한림원 초대 봉사단장으로 임명됐다. 지난 1988년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한 김 단장은 이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 아주대 임상치의학대학원장 겸 치과병원장을 지내고 있다. 그는 학생 시절 서울대 의과대 및 치전원, 이화여대 의과대 학생의 진료봉사동아리 ‘이울진료회(MFC)’ 참여를 계기로 의료봉사를 꾸준히 이어왔
조선대학교 치과대학이 세계 최초의 치과대학으로 손꼽히는 메릴랜드대학교 치과대학(School of Dentistry, University of Maryland)과 동행한다. 조선치대는 지난 17일 메릴랜드치대와 글로벌 치의학 교육 및 연구 협력 기반 마련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선 16일 진행된 조선대학교와 메릴랜드대학교의 의학·치의학·약학·간호학을 아우르는 ‘보건의료 분야 포괄 협약’에 이은 추가 협약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양측 치의학 교육 및 기술을 고도화하고 산업을 발전시킬 계기로써 기대감이 높다. 이를 방증하듯 이날 협약식에는 웨스 무어(Wes Moore) 메릴랜드 주지사가 참석해, 양 대학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인적 자원부터 교육·연구 정보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교류를 펼칠 예정이다. 이를 구체화하고자 협약식 후에는 김희중 조선치대 학장, 임성훈 치과병원장, 마크 레이놀즈(Mark Reynolds) 메릴랜드치대 학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양 대학이 의견을 교환했다. 그 결과 ▲교수 및 연구진 교류 ▲학생 교류 및 연수 프로그램 ▲학술 정보 및 자료 공유 ▲공동 학위 및
“힘들수록 동문들 서로가 서로의 울타리가 돼야 합니다.” 최근 제37대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총동창회 회장에 오른 김용호 신임 회장이 짧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취임 소감을 밝혔다. 오랫동안 동창회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해온 김 회장은 회장 선출에 대한 기쁨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이 먼저 찾아왔다고 답했다. 김 회장은 ‘친목’과 ‘화합’을 첫손에 꼽았다. 특히 그에게 친목은 모임 그 이상의 의미다. 어려운 시대에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고, 울타리가 돼주는 것이 치과의사로서의 정도와 정체성을 함께 지키는 길이라는 믿음이다. 김 회장은 “친목을 통해 이해와 공감을, 그 위에 신뢰와 화합이라는 가치를 얻어내는 과정을 밟아야 함이 원칙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의 임기 간 역점 사업은 DCO(Dental Community Orienta tion) 프로그램이다. DCO는 새내기 치과의사들이 현실의 거친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치과의사로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멘토링 해주는 프로그램으로 동창회를 통해 10여 년을 훌쩍 넘도록 맥을 이어왔다. 김 회장은 “상식과 제도로 해결하기 어려운 현실 속, 후배들이 초심을 지키며 치과의사로서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여자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졌다.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여자 동창회(이하 서여동)가 제24차 정기총회를 지난 17일 더리버사이드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영석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 이용무 서울대치과병원장, 김용호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총동창회 회장, 김수진 대한여성치과의사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선·후배 여동문 60여 명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2024 회계연도 회무·결산·감사보고가 진행됐으며, 2025 회계연도 사업계획안, 예산안이 심의·통과됐다. 공로상은 19회 김정자 동문과 제11대 회장을 역임한 43회 전혜림 동문에게 수여됐다. 장학금은 본과 4학년 이윤하 학생이 받았다. 이어 ‘미술관과 현대건축’을 주제로 44회 정태종 동문의 특별 강연이 마련돼 이목을 끌었다. 서여동은 올해 ▲2025년 정기총회·정기이사회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재학생과의 멘토·멘티 결연식 ▲동문 골프대회 ▲역사문화탐방 ▲진료봉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세치대 선·후배 여성 동문이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한마음으로 뭉쳤다. ‘2025년 연세치대 여동문의 밤’ 행사가 지난 17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열렸다. 이날 박태근 협회장, 이강운·이민정 부회장, 강정훈 총무이사, 윤홍철 연세치대 동문회장 등 치과계 내빈이 다수 참석해 행사 개최를 축하했다. 이날 연세치대 여동문회는 연세 미래 여성 지도자 100인 등 여성 치과계 리더로 활동한 동문들과 연세치대 여동문회 위드맘 프로젝트(With Mom Project)를 소개했다. 특히 위드맘 프로젝트는 지난 2017년부터 연세치대 여동문과 한국여성재단이 함께하는 양육 미혼모 돕기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4년 7월로 64명의 기부자, 1억13만 원의 누적 기부금, 170여 명 양육 미혼모 가정 지원이라는 큰 성과를 냈다. 이날 현장에는 여동문 선·후배가 만나 그간의 회포를 풀거나, 테이블별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이들로 가득했다. 특히 음악공연으로 봄주니어 오케스트라 연주와 바이올린 독주, 소프라노, 베이스 공연이 진행됐으며, 저녁 만찬 시간에는 패션쇼가 마련돼 동문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경선 회장은 “코로나로 중단됐던 여동문의 밤을 오랜만에 개최해 감개무량하
부산대치과병원이 구강암 및 안면외상센터를 설치했다. 부산대치과병원은 지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된 국책사업을 통해 총 6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부산·경남권역 내 구강암 및 안면외상 치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구강암 및 안면외상센터 설치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는 지역 환자들에게 최상의 구강보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특히 장애 환자나 전신마취가 필요한 중증 환자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사업으로 수술실 증설과 노후 설비 교체 등이 이뤄져 중증 환자의 수술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부산대치과병원은 부산·경남권역 유일의 치과 대학병원으로, 그간 지리적 특성상 내원 환자 수가 장기간 정체되고 특정 지역에 편중되는 문제를 겪고 있었다. 특히 부산 지역민들의 고난도 진료, 재치료, 구강암 및 외상 등을 포함한 필수 진료 영역의 구강보건 증진의 필요성 등에 따라 부산대치과병원 분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었다. 이에 부산대치과병원은 지속 가능한 병원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사회 의료 서비스 확대에 기여하고자 장기적인 분원 설립을 위한 기획
존경하는 이긍호 교수님을 기리며, 깊은 애도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늘 우리는 단지 한 사람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한국 장애인 치의학의 정신적 지주이자, 수많은 환자와 제자들의 인생을 바꾼 한 위대한 선생님을 기리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평생을 치과의사로서, 그리고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소아치과학교실의 교수로서 환자, 제자, 그리고 국민의 구강 건강을 위한 헌신의 길을 걸어오셨습니다. 진료실에서는 언제나 아이들을 가장 먼저 생각하셨고, 교육 현장에서는 단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참스승이셨습니다. 연구와 학문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철저하고 엄정하셨으며, 제자들에게는 늘 본보기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 열정은 단지 강의실과 병원에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대한소아치과학회 회장으로 재직하시며 한국 소아치과학의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지셨고, 아시아소아치과학회 회장으로는 우리나라의 학문적 위상을 국제무대에 알리며, 아시아 소아치과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끌어내셨습니다. 공직치과의사회 회장으로는 공공의료의 가치를 실현하며 국민 구강 건강 증진에 기여하셨고, 특히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들에게 다가가는 공공 치과 의료의 실천적 모범을 보여주
의사들이 의대 교육 및 의료 정상화의 깃발을 내걸고 다시 거리로 나왔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은 지난 20일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의료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현장에는 2만5000명이 집결한 것으로 추산된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의학 교육은 사라졌고 현장은 혼란 뿐”이라며 “오늘 대회는 단순한 시위가 아닌, 후배들이 돌아올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주는 자리다. 정부 관계 당국은 과오를 인정하고 책임 있는 사과와 수습책을 제시해야 한다. 소위 의료개혁 정책은 전면 재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의협은 현재 정부 주도 의료 정책이 ▲불투명한 의사 결정 과정 ▲현실 부조리 ▲목적성 부재 ▲신뢰 상실 등의 문제를 지녔다고 밝혔다. 김창수 의협 대선기획본부 공약연구단장은 “지난 1년 넘도록 정부는 ‘언 발에 오줌 누기’와 같은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 대부분이 실현이 어렵거나 목적을 달성하기 못할 것”이라고 날 선 비판을 내놨다. 또 의협은 ▲필수의료 패키지를 포함한 윤석열표 의료개악 즉각 중단할 것 ▲전공의 및 의대생의 요구안을 포함한 보건의료 정책 전반을 의협과 함께 지속가능하게
위드웰임플란트가 모어덴과 함께 락킹 타입 임플란트의 특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왜 Locking Taper Type 임플란트인가?’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NAMED 세미나는 위드웰임플란트와 모어덴이 함께 준비한 세미나로 오는 5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강남구 모어덴 의료기기센터에서 선착순 30명 모집으로 열린다. 김용일 원장(용인굿모닝치과), 이승철 원장(이한치과), 박성용 원장(박성용치과)이 연자로 참여한다. 구제적으로 ▲왜 락킹 타입 임플란트일까?-치주와 롱텀에 강한 임플란트 ▲기본 수술 과정 & 세팅 ▲상악동 수술 & 자가골 재취 ▲가장 쉽게 하는 발치 즉시 임플란트 ▲가장 심미적인 깨끗한 임플란트 ▲50rpm과 쉽게하는 GBR 등을 주제로 Locking Taper의 핵심 가치와 임상 적용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이 밖에 질의 응답 시간도 마련돼 있어 실질적인 세미나가 치러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미나 참여자에게는 모어덴 마켓 포인트 3만 포인트가 적립된다. 문의: 02-333-8445
한국치의학교육학회(이하 치의학교육학회)가 지난 100년간의 치의학교육의 발전과 변화를 조망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치의학교육학회는 지난 11~1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치의학교육의 역사적 전환점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세션을 개최했다. 첫 번째 발표(김현철·신형석 부산대 교수, 지영아 성균관대 의대 교수, 김준혁 연세대 교수)에서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요구되는 치과의사의 역량 변화가 집중 조명됐다. 특히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미래 치과의사에게 요구되는 역량 등을 살펴봤다. 또 미국 CODA 기준, EPA(Entrustable Professional Activities), Milestone 기반 평가 등 해외의 역량 기반 교육 사례도 함께 소개되며 국제적 시야에서 치의학교육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발표(김경년 강릉원주대 교수, 오희진 대구카톨릭의대 교수, 김주아 연세대 강사, 박신영 서울대 교수)에서는 국내 치의학교육 현장의 제도 및 운영 변화에 관해 다뤘다. 치의학교육 평가인증기관인 치평원의 인증 기준 변화, 치과의사 국가시험의 출제 경향과 방식의 변화, 대학별 다양하게 진화해 온 교육과정 운영 방
최신 AI·디지털 기술이 치과 내에도 도입되고 있는 현재, 해당 기술의 임상적 노하우를 알아보고 나아가 법적 가이드라인의 필요성 등을 알아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대한디지털치의학회(이하 디지털치의학회) 2025년 종합학술대회가 오는 5월 11일 고려대 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개최된다. ‘Breakthroughs in digital dentistry, then, now and forever–디지털치의학의 오늘과 미래로의 도약’을 대주제로 삼은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치과위생사 세션을 포함해 11인의 연자가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특히 디지털 치의학에 대한 임상 관련 강의뿐만 아니라 최근 치의학 분야에서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치의학 분야가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태인 만큼 디지털 데이터 활용에 있어 법률적 검토 사항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치의학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활용과 디지털 치의학에서 고려해야 할 법률적 관점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허민석 교수가 ‘AI-Driven Revolution: The Future of Digital Dentistry’를 주제로, 장근영 원장(서울하이안치과)이 ‘디지털, 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