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임플란트의 실패율을 높이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임플란트 주위염’이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임플란트 주위염을 줄이는데 ‘나노코팅’(nano-coating)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페닌슐라 의·치과대학과 플리머스 대학 등의 공동 연구진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나노톡시콜로지’(Nanotoxicology) 저널에 발표했다고 덴탈트리뷴과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최근 보도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새로운 나노코팅이 임플란트 주위염 감소에 효과가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은, 산화 티타늄 그리고 HA(hydroxyapatite)를 조합해 테스트했다. 그 결과 이러한 조합물이 티타늄 합금 임플란트 표면의 박테리아 증식을 성공적으로 억제하고 박테리아 세균막 형성을 97.5%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조합물은 감염을 막는 데 효과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항세균막 속성의 표면을 만들어 냈다. 이것은 주변의 뼈가 잘 유착하도록 하고 빠르게 치유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와 반대로 나노코팅을 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항균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플리머스 대학의 크리스토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가장 흔한 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의료기관이 아닌 개인에게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헬스데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FDA는 개인이 타액 채취 키트로 채취한 자신의 타액을 보내면 알츠하이머 치매를 비롯한 파킨슨병, 셀리악병 등 10가지 질환에 대한 위험 여부를 분석해 알려주는 유전자검사 서비스 판매를 유전자정보 분석 기업으로 유명한 ‘23앤미’(23andMe)에 승인했다. ‘23앤미’는 타액 샘플에서 DNA를 채취, 50여만 개 유전자 변이와 대조해 10가지 질환 위험을 높이는 변이유전자가 있는지를 분석하고 이메일로 본인에게 직접 보내준다. 지금까지는 이 모든 과정이 의료기관을 통해 이뤄졌다. 이 유전자 검사 서비스는 온라인이나 CVS 가게(편의점)에서 199달러에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DA 관계자는 “이 서비스로 제공되는 유전자정보는 ‘커다란 퍼즐의 한 조각’에 불과하며 이것만으로 특정 질환이 ‘발생한다’ 혹은 ‘안 한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체중 변화가 잦은 사람은 심근경색을 비롯한 협심증, 심부전 등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학 메디컬센터 심장전문의 스리팔 방갈로르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의 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시험에 참가한 과체중 동맥경화 환자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4년 동안 12회에 걸쳐 체중을 재고 이들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4년 사이에 4~5kg의 체중 변화가 나타난 사람은 체중 변화 폭이 1kg 미만인 사람에 비해 심근경색, 심부전, 심정지, 협심증 등의 발생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체중의 급격한 변화는 심장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가하고 또 이로 인한 호르몬 분비의 변화도 심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사람은 체중을 줄이려고 노력하되 꾸준한 식습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낮아진 체중을 오랫동안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감기에 걸렸을 때 비타민C를 초고용량 복용하면 증상이 빨리 완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연구팀이 비타민C를 하루 6~8g씩 초고용량 복용하면 감기 지속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감기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비타민C를 하루 3g 또는 6g을 복용하게 하고 대조군과 비교한 결과, 6g을 복용한 그룹은 위약 그룹에 비해 감기 지속 기간이 평균 17% 짧았으며, 3g을 복용한 그룹보다도 2배 짧았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감기 환자를 3그룹으로 나눠 비타민C를 하루 4g, 8g, 위약을 각각 먹게 한 결과, 8g을 복용한 그룹이 위약 그룹에 비해 감기 지속 기간이 평균 19% 짧았으며, 4g을 복용한 그룹에 비해서도 2배 빨리 감기가 회복됐다.
치아를 많이 상실한 노인일수록 ‘혈관성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규슈대 연구팀이 ‘미국노인의학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 최신호에 치아상실 개수와 혈관성 치매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2007~2012년 5년 간 60세 이상 노인 1566명의 치아 상태와 이에 따른 치매발생률을 조사했다. 연구결과 치아가 1~9개 있는 노인은 치아가 20개 이상 있는 노인보다 혈관성 치매가 발생할 확률이 81% 높았다. 또 치아가 10~19개인 노인은 치아가 20개 이상 있는 노인에 비해 치매 위험이 6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관성 치매란 뇌혈관 질환에 의해 뇌 조직이 손상을 입어 치매가 발생하는 것으로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기억력 감퇴와 판단력·시공간 파악 능력 등의 저하 등이며, 언어장애가 동반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평상시 일상에서 해 왔던 일들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음식물을 씹는 행위가 뇌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데, 치아가 적으면 이런 작용이 충분히
고지방 식사를 할 때 땅콩을 함께 먹으면 과체중이나 비만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연구팀이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서 고지방 식사 시 땅콩이 중성지방 축적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를 게재했다고 메디컬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과체중이거나 비만남성 15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 고지방 식사 중 간 땅콩을 함께 먹게 한 결과, 땅콩을 함께 먹은 그룹은 고지방 식사 후 급증하게 마련인 중성지방의 혈중 수치가 대조군에 비해 3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반 식사를 했을 때 동맥의 내피세포에 나타나는 경직반응도 땅콩을 함께 먹은 그룹이 대조군보다 덜 나타났다. 한편, 땅콩 등의 견과류는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 천식, 치매의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구르트의 주요성분인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가 우울증 완화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의대 뇌면역-신경아교세포센터(Center for Brain Immunology and Glia) 연구팀이 락토박테리아가 우울증세를 진정시키는 데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쥐를 스트레스에 노출시키기 전과 후의 장내 세균총 변화를 관찰한 후 스트레스가 가중되면 장내 락토바실러스균이 줄어들면서 우울증 유사 행동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이 쥐들에 락토바실러스가 함유된 먹이를 주자 우울증 유사 행동이 사라지고 정상 행동으로 돌아오는 것도 확인했다. 연구팀의 알반 고티에 박사는 “내 락토바실러스균이 줄어들었을 때는 우울증을 촉진하는 대사산물인 키누레닌이 증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곧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루텐을 넣지 않은 ‘글루텐 프리’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글루텐이 없는 식품이 장기적으로 2형 당뇨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글루텐은 밀, 보리, 귀리 등 곡물에 들어있는 불용성 단백질로 끈적거리는 성질이 있어 밀가루 반죽을 쫄깃하게 하고 빵을 부풀게 한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영양학과 연구팀이 약 20만 명의 조사자의 30년에 걸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글루텐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하위 20% 그룹(하루 4g)은 상위 20% 그룹(하루 12g)에 비해 당뇨병 발생률이 13% 정도 높게 나타났다. 운동, 체중, 칼로리 섭취량, 당뇨병 가족력 등 다른 당뇨병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지만, 글루텐을 덜 섭취하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당뇨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 연구팀은 “글루텐을 멀리하면 당뇨병 등 만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 섭취원을 차단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구강건강이 전신건강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정설’을 보탬해 주는 또 하나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의 연구팀은 치주염 등 잇몸 질환이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의 ‘위험 표지’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이 연구결과는 ‘구강건강이 전신건강의 관문’이라는 치의학계의 슬로건을 충실하게 뒷받침해주는 에비던스로 평가된다. 제2형 당뇨병은 비만이거나 과체중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유전적 성향이 강해 제1형 당뇨병과 달리 가족력이 흔한 질병이다. 한국인이 앓는 당뇨병의 대부분은 제2형 당뇨병이고, 전 계적으로 약 4억2200만 명, 미국에서만 3000만 명 정도가 앓고 있는 질병이다. 연구팀은 치과진료소에서 313명의 치주 상태를 평가했는데, 126명은 경도에서 중증도 정도의 치주염(제1그룹)을 앓고 있었고, 78명은 심각한 치주염(제2그룹), 198명은 잇몸 질환의 징후가 없었다.(제3그룹) 연구팀은 이후 세 그룹을 대상으로 혈액을 샘플링, ‘당화혈색소(HbA1c) 검사’를 실시해 2~3개월 동안 혈당의 평균 수준을 측정했다. 당대사 장애의 진입단계인 ‘당뇨병 전증(prediabetes)’은 보통 HbA
‘에스트로겐 요법’이 폐경 후 여성의 구강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사이언스데일리 등은 이 같은 연구결과가 북미폐경학회(NAMS) 저널 ‘폐경’(Menopause) 온라인판에 발표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50~87세 브라질 여성 49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113명에게는 에스트로겐 요법을 시행하고 379명에게는 이를 시행하지 않았다. 그 결과 에스트로겐 치료를 받은 그룹에서는 심각한 잇몸 질환 발생 비율이 44%가량 낮게 나타났다. 폐경기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면서 골밀도 감소로 인한 골다공증 등 여러 건강 문제에 취약해진다. 또 같은 시기 치아와 잇몸의 염증, 출혈 등이 발생하고 치아 상실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폐경기 여성의 골 밀도 향상 등에 도움을 주는 에스트로겐 요법이 폐경 후 여성의 구강건강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 이번 연구에서 확인됐다. 조앤 핀커튼 박사(북미폐경학회)는 “골다공증은 턱을 포함한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잇몸질환 위험도 증가시킬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에스트로겐 요법이 치아와 잇몸 질환을 예방하고 뼈 손실을 방지할 수 있음을 보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도파민(dopamine)이 엄마와 아기 사이의 애착 관계를 만들어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시르 아트질 발달심리학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19명의 엄마(21~42세)와 그들의 아기(생후 4개월~2세)를 대상으로 이들이 평소 지내는 모습을 비디오에 담았다. 이어 엄마들에게 자기 아기와 다른 엄마의 아기 모습을 담은 비디오를 보여주면서 촬영한 뇌 영상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자기 아기를 볼 때는 다른 엄마의 아기를 볼 때보다 더 많은 도파민이 분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소 아기를 잘 보살피고 아기가 원하는 것에 더 많은 신경을 쓰는 엄마에게서 도파민 분비량이 훨씬 많았다. 시르 교수는 “도파민이 엄마와 아기 사이의 교감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