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대학 치과대학이 세계 치과대학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서울대 치과대학은 28위에 랭크됐다.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Quacquarelli Symonds(이하 QS)가 선정한 2016 세계대학순위에서 홍콩대 치과대학이 세계 유수의 치과대학들을 제치고 1위에 랭크됐다고 덴티스트리투데이가 지난 5월 26일 보도했다. 2위는 미국의 미시간 치과대학이 차지했다. QS는 각 대학들의 ▲학문적 명성 ▲졸업생 평판도 ▲논문인용 등 각각의 점수를 종합, 평균을 내는 방식으로 각 대학의 스코어를 매겼다. 주요대학의 순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3위는 지난해 1위에서 2단계 하락한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4위 영국 킹스칼리지, 5위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6위 일본 도쿄의과치과대학, 7위 벨기에 루벤대학교, 8위 영국 런던대학교, 9위 브라질 상파울로대학, 10위 미국 뉴욕대학교 순이다. 올해 평가에서 1위에 오른 홍콩대학의 로리 맥컬리 총장은 “우리 대학은 학생들이 창조적인 치의학자가 될 수 있도록 교수진에게 최대한의 재량을 부여하고, 다른 대학에는 없는 유니크한 커리큘럼 등으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강조했다. 홍콩대 치과대학은 새
임산부의 경우 호르몬 변화로 인해 구강질환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치과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검진받을 필요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델타치과계획협회(Delta Dental Plans Association)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덴탈트리뷴이 최근 보도했다. 비영리단체인 델타치과계획협회가 6~12세의 어린아이를 둔 미국 성인 남·여 1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임산부들의 올해 치과 방문비율은 6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5년(57.6%)보다 약 7%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델타치과계획협회 치의학과 정책(Dental Science and Policy)의 부회장인 빌 콘 박사는 “임산부들이 치과에 더 자주 방문하게 됐다는 결과는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임산부의 경우 호르몬 변화로 인해 치은염과 치주염 등이 생기기기 쉽다. 임신 여성들은 치과에 주기적으로 방문해 검진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치아 건강이 나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의 경우 엄마와 마찬가지로 치아건강이 좋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해당 연구는 텍사스AM대 치과대학 연구팀이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의 윌리엄
고혈압이 있는 사람의 경우 혈관성 치매가 올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조지 세계보건연구소(George Institute for Global Health)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뇌졸중’(Stroke)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7년간 영국인 428만 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30~50세의 고혈압 환자는 혈관성 치매 발생률이 62%, 51~70세는 2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관성 치매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뇌졸중을 고려하더라도, 고혈압이 혈관성 치매의 위험요인이라는 데 변함이 없다는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 다음으로 흔히 발생하며 뇌졸중이나 기타 뇌혈관 손상 때문에 일시적 또는 장기적으로 뇌에 혈류량이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카젬 라히미 박사는 “이 결과는 30~40대의 경우 고혈압이 혈관성 치매의 위험 신호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음주와 금연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를 끈다. 미국 로스웰파크 암연구소(Roswell Park Cancer Institute)가 이 같은 연구결과를 ‘약물-알코올 의존’(Drug and Alchohl Dependence)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고 있는 폴란드 남성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알코올이 니코틴 분해를 촉진해 담배 끊기를 어렵게 만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술을 끊게 한 후 4주, 7주 단위로 니코틴 대사의 부산물인 코티닌의 혈중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술을 끊은 지 4주가 지나서야 비로소 니코틴 대사 속도가 느려지면서 정상으로 회복된 것이 확인됐다. 니코틴 분해 속도가 빨라지면 니코틴이 체내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져 담배를 더 자주 찾게 되고, 그만큼 담배 끊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고니에비치 박사는 “니코틴 대사 속도가 빨라지면 하루 흡연양이 늘어난다. 또 담배를 끊었을 때 금단증상이 심해지고 니코틴 대체요법 효과도 떨어진다”고 밝혔다.
운동신경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는 질환인 루게릭병(근위축성측삭경화증)이 살충제를 포함해 3가지 환경독소 노출과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서 살충제인 시스클로르단, 곰팡이 제거제인 펜타클로로벤젠, 난연제인 폴리브로미네이트 디페닐 에테르(PBDE) 노출이 루게릭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시험결과 시스클로르단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사람은 루게릭병 위험이 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펜타클로로벤젠에 많이 노출된 사람은 루게릭병 발병률이 2배, 가구와 직물 제품에 난연제로 쓰이는 PBDE에 노출된 사람은 루게릭병 위험이 2.7배 높았다.
포도와 오렌지에 각각 들어있는 성분 2가지를 혼합해 먹으면 당뇨병을 개선하고, 심장병을 예방하는데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워릭대학 연구팀이 의학저널 ‘당뇨병(Diabetes)’ 최신호에 포도에 들어있는 트랜스 레스베라트롤(tRES)과 오렌지에 함유된 헤스페레틴(HESP)을 섞어서 먹으면 인슐린 효율성을 높여 혈당을 떨어트리고 동맥 건강을 개선하는 한편, 심혈관질환 위험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tRES와 HESP를 섞은 혼합물질은 설탕이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흡수되며 생성되는 메틸글리옥살(MG)의 활동을 억제하는 효소 글리옥살라제-1을 증가시켜 이러한 효과를 가져온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MG는 설탕의 유해효과를 촉진하는 단백질로 인슐린 저항을 유발, 당뇨병 위험을 높이고 콜레스테롤 대사까지 방해해 심혈관질환 위험도 높인다. 따라서 이를 차단하면 당뇨병 환자의 혈당관리를 개선하고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그러나 연구팀은 포도와 오렌지를 직접 섭취하는 것으로는 tRES와 HESP를 충분히 섭취할 수 없어 별도의 제품개발을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때는 부의 상징이었던 금니가 세계적인 치아 미백 열풍 속에 점차 그 수요가 떨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최근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치아미백 시술이 급증하며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의 생산량이나 수익은 늘고 있는 반면, 금니 시술에 대한 수요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세계금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10년 전 치과용으로 소비된 금의 양은 67t에 달했다. 현 시세로 따지면 약 3조100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5년간 치과용 금 수요는 60% 이상 급감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해만을 보면 치과용으로 소요된 금은 19.9t에 그쳤다. 치과용 금이 전체 금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정도다. 이러한 금니 수요의 감소는 치아 미백시술의 증가를 비롯해 심미적인 보철을 원하는 환자의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또 높게 상승한 금값도 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휴고 삭스 호주치과의사협회(ADA) 부회장은 “사람들 사이에 하얀 치아를 가져야 한다는 미적 요구도가 높아지며 크라운도 심미적인 진료를 원해 금니 수요가 줄고 있다. 다시 금을 이용한 보철이 예전같이 유행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휴고 삭스 부회장
태아가 감염되면 소두증을 유발한다는 지카 바이러스의 ‘소두증 매커니즘’을 미국 연구팀이 밝혀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이언스데일리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의과대학 소아과 전문의 타리크 라나 박사가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태아의 소두증 유발 매커니즘을 밝혀냈다고 지난 7일 보도했다. 라나 박사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의 뇌가 형성되는 임신 초기에 자연 면역계의 과잉 면역반응을 유발, 배아줄기세포가 뇌세포로 분화하지 못해 뇌 조직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다. 라나 박사 연구팀은 인간 배아줄기세포로 임신 3개월 태아의 뇌에 해당하는 뇌 유사조직을 만들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시키고, 자연면역반응을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감염되지 않은 조직의 크기가 5일 동안 22% 증가한 데 반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직은 크기가 평균 16% 줄어들었다. 라나 박사는 “감염된 조직에서는 바이러스 침입을 인지하고 방어하는 면역 단백질 수용체 TRL-3가 활성화되면서 그 연쇄반응으로 줄기세포가 뇌세포로 분화하는 데 필요한 유전자들이 억제되는 반면 세포사멸(apoptosis)을 유도하는 유전자들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임신 중 과당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태아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지나친 과당은 태아의 식량주머니인 태반에 결함을 가져오게 해 태아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워싱턴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새끼를 밴 건강한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과당이 많이 함유된 먹이를 먹인 결과, 비교군에 비해 태반이 유난히 커 태아의 생장을 방해한 것을 확인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태아가 태어난 후 대사장애나 비만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작은 태아는 자궁에서 덜 자란 것을 보충하기 위해 성장속도가 빠른데, 이 과정에서 대사장애가 나타나기 쉽다. 연구팀의 켈리 몰리 박사는 “과당은 대사의 혼란을 가져와 비만, 당뇨병 같은 대사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고, 임신 여성이 과당 과다섭취로 요산과 지방이 늘어나면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과 임신성 당뇨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건강보조제로 각광 받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생균제)가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치의학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치과대학의 연구팀은 최근 프로바이오틱에 포함된 특정 균주가 충치균의 번식을 막는 데 뛰어난 효과를 발휘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이를 보도했다. 잘 알려진 대로 충치는 박테리아가 당분을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젖산의 산성에 의해 치아의 법랑질을 파괴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초기에는 법랑질의 표면을 손상시키는 정도에서 시작해 치아 깊숙이 구멍을 만들면서 충치를 악화시킨다. 연구팀은 구강 내의 플라그를 채취해 기생하고 있는 스트렙토쿠코스 뮤탄스 균을 배양, 이에 프로바이오틱을 투여했더니 효과적으로 뮤탄스 균을 퇴치하는 것을 발견했다. 더불어 프로바이오틱은 박테리아가 탄수화물을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내뿜는 산성을 중화시켜 충치균이 구강 내에 서식하기 힘든 환경을 조성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연구팀의 로버트 버니 박사는 “구강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구강 내 산도가 적정 수준으로 유지돼야 하는데 프로바이오틱은 이를 효과적으로 돕는 역할을 한다”며 “건강을 위해 우리가 복용하는 프로바이오틱은 구강 내 나쁜 박
‘주사’(rosacea)가 알츠하이머 치매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피부과 전문의 알렉산데르 에게베르 박사 연구팀이 주사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미국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 회보’(Annals of Neurology)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덴마크 전체인구인 약 560만 명이 포함된 전국보건등록시스템의 1997~2012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사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각종 치매 발생률이 7%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률은 25%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여성(28%)은 남성(16%)보다 약 12%가량 더 높았다. 특히 60세 이상이면서 주사가 있는 경우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20%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주사와 치매 사이에 연관성이 있음을 밝힌 것이지, 둘 사이의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