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100년을 축하하는 치과계 축제의 장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주말 인천 송도에 오면 최신의 임상강연과 각종 프로모션이 적용된 기자재를 만나 볼 수 있다.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이하 100주년 행사)가 오는 11~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3월까지 사전등록 마감결과 등록인원이 6200명을 넘어서며 행사 흥행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국민과 함께한 100년, 밝은 미소 100세 까지’를 슬로건으로 내건 100주년 행사 개막 테이프커팅식은 11일 오전 11시 전시장 입구에서 진행된다. 치과계 유관기관 단체장 등 주요 내빈들이 참여해 전시장 투어를 하며 행사의 개막을 알린다. 이날 오후 1시부터는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 세션, 정세환 교수의 ‘치과의료정책의 발전: 주요 이정표와 전환점’(113~114호)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 세션, Gregory Chadwick FDI 회장의 ‘국제 치의학 교육협회: 선택이 아닌 필수, 그리고 기회’(116호) 강의를 시작으로 한국 치의학과 치과산업, 치의학교육 발전 방향 등을 살펴보는 정책 강의들이 이어진다. 오후 3시 30분에는 송도컨벤시아 앞 광장에서 치협
“산불로 전소된 집터를 수습하느라 경황이 없어 틀니에서 고약한 냄새가 풍겨도 참았다. 치과의사 선생님들의 처치 덕분에 사고 후 며칠 만에 편안히 식사할 수 있었다.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와 준 치협에 감사하다.” 최말숙(가명‧72) 씨는 최근 발생한 산불로 삶의 터전을 모두 잃었다. 거주하던 집은 물론이고 여섯 동에 달하던 비닐하우스까지, 화마가 전 재산을 새카맣게 삼켰다. 갑작스럽게 닥친 불길을 피하느라 틀니 닦을 칫솔 하나 변변히 챙기지 못했다는 그는 진료 지원을 나선 치협 의료진의 손을 꼭 붙잡았다. 덕분에 며칠 만에 올바른 식사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최근 발생한 영남권 산불 재난 이재민을 지원하고자 치협이 지난 3월 29~31일 안동체육관을 찾았다. 안동체육관은 산불 이재민 300여 명의 임시 숙소로 사용하는 이번 재난 최대 규모 대피소 중 한 곳이다. 치협은 이곳에서 이재민에게 의료 지원을 펼쳤다. 특히 경북지부, 안동분회, 대구경북치과위생사회 등 지역 치과계가 모두 나서 국민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힘썼다. 현장에는 박태근 협회장을 비롯해 황혜경 부회장, 최종기 대외협력이사, 송호택 자재‧표준이사가 참여했다. 또 경북지부에서 염도섭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기본 보험료가 회비 납부 회원 기준 1.5% 인상됐다. 치협은 최근 2025년도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공개 입찰 및 심사 회의를 통해 현대해상화재보험(주간사)과 한화손해보험을 컨소시엄으로, 엠피에스(MPS)를 운영사로 선정했다. 회비 납부 회원 기준 올해 배상책임보험 기본 보험료는 지난해 대비 1.5% 인상됐으며, 미납 회원의 경우 3.2% 인상됐다. 올해도 10년 이상 가입자 중 5년 이상 무사고일 경우 23% 갱신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무사고자 기준 1~2년은 5%, 3~4년은 10%, 5년 이상은 20% 갱신할인율이 적용된다. 또 의료사고로 인한 할증 기간은 만기일 1개월 전, 이전 3년간의 기록을 기준으로 한다. 사고 건수에 따른 할증은 ▲1~3건 기본 보험료 ▲4~10건 100% 할증 ▲10건 초과 가입 불가로 형성됐다. 부대비 포함 지급보험금 기준으로는 ▲100만 원 미만 기본 보험료 ▲100~300만 원 미만 30% 할증 ▲300~500만 원 미만 70% 할증 ▲500~700만 원 미만 150% 할증 ▲700~1000만 원 미만 300% 할증 ▲1000만 원 이상 400% 할증이 적용된다. 다만 의료사고 건수와 지급
보건의약 5개 단체가 실손보험청구간소화 확대 부진의 책임이 서류수신을 거부하는 보험사에 있다는 취지의 비판 성명을 공동 발표했다. 최근 보험업계 일각에서 책임의 화살을 요양기관으로 돌리자, 이를 정면 반박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치협‧대한한의사협회‧대한약사회 등 보건의약 5개 단체(이하 5개 단체)는 “실손청구간소화 확대를 방해하는 ‘서류수신 거부 보험사’를 처벌하라”는 내용의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실손보험청구간소화 확대 부진의 원인이 의료기관의 저조한 참여율 때문이라는 보험업계의 증언이 보도되고 있다. 이를 두고 5개 단체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핀테크업체와 연동해 청구서류를 전송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2만1000개가 넘는데, 주요 보험사 중 3곳이 이들 핀테크업체를 통한 전사적 전송 서류 수신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손보험청구간소화 확대 부진의 근본적 원인은 보험사 당사자라는 것이 5개 단체의 입장이다. 5개 단체는 “지난해 2월 금융원회는 보험개발원 ‘실손24’뿐 아니라 일부 병원 등에서 사용하는 핀테크 등을 활용한 실손보험 청구 방식으로도 병원에서 보
"일하다가 아무도 모르게 도망치고 싶었죠. 잡무도 많고, 대우도 기대보다 낮아요" 신규 치과위생사의 상당수가 배움과 현실 간 괴리로 크게 혼란을 느끼고 있어 우려된다. 대전보건대·호원대 치위생학과 연구팀이 신규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한국치위생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신규 치과위생사의 현실충격에 영향 요인'라는 제하의 논문을 통해 발표됐다. '현실충격'이란 학교에서의 배움과 임상 현장에의 괴리·불일치로 인한 가치의 혼란을 말한다. 현실충격이 높을수록 직무 몰입도와 사기가 저하되며 직무 불만족이 초래돼 결국 이직과 퇴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연구에서는 2024년 2~4월 전라·경기·충청·경상지역 치과병·의원에 재직 중인 1년 미만 신규 치과위생사 180명을 무작위로 선정한 후, 현실충격 정도를 알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각 문항은 5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현실충격이 큰 것으로 판단헸다. 조사 결과, 신규 치과위생사의 '현실충격' 정도가 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항 별로는 '일하다 아무도 모르게 도망치고 싶었다'(3.69점)가 가장 높았다. 이어 '치과위생사의 역할이 전문적이라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비급여 한의치료 실손 적용 등 올해 한의사‧한의약 역할 확대에 회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지난 3월 24일 제69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현안을 논의했다. 한의협 대의원 250명이 참석해 성원을 이룬 이날 총회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주민 위원장,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한정애‧서영석‧김영배‧이기헌 의원 등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또 박태근 협회장을 비롯해 각 보건의약단체장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총회에서 한의협은 2025회계연도 세입‧세출 예산 및 주요 추진 사업을 검토하고 승인했다. 특히 이 가운데 한의협은 ▲난임 치료사업 ▲장애인 주치의제 ▲추나요법 급여 기준 개선 ▲피부 미용 분야 한의사 영역 확대 ▲치료 목적 비급여 한의치료에 대한 실손보험 적용 등을 올해 주요 추진 사업으로 제시하고 회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석화준 한의협 대의원총회 의장은 “그동안 한의사가 역경을 극복하고 전진하는 데 있어, 대의원총회의 역할은 언제나 막중했다”며 “오늘 이 자리가 한의계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정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윤성찬 한의협 회장은 “지난 1년간 극한으로 치달은
‘씹던 껌을 아무 데나 퉤, 뱉지 못하고 종이에 싸서 쓰레기통으로 달려가는 너는 참 바보다. <중략> 그까짓 게 뭐 그리 대단하다고 민들레 앞에 쪼그리고 앉아 한참 바라보는 너는 참 바보다. <중략> 그럼 난 뭐냐? 그런 네가 좋아서 그림자처럼 네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나는?’ -넌 바보다- 누가 보지 않아도 쓰레기를 주워 버리고, 쪼그려 앉아 민들레를 한참 바라보는 아이가 있다. 그리고 그런 바보가 좋아 마음에 담는 아이도 있다. 태초의 순수를 찾는 여정을 위해 치과의사란 직업을 등졌던 신형건 시인이 등단 후 40년 간 써온 시들 중 41편을 골라 담은 시선집 ‘넌 바보다’를 지난해 말 펴냈다. 그를 만나 혼란한 시국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얘기를 들어봤다. 신형건 시인은 “등단 30주년에 기념 시집을 냈고, 10년 주기로 이번에 또 시집을 냈다. 표제작 ‘넌 바보다’는 초·중 국어 교과서에도 10여 년간 연달아 실리고, 드라마와 예능프로 등을 통해 대중에게도 알려진 시”라며 “아이들의 순수함, 그리고 사랑에 대한 마음을 담은 시다. 세태와 세대가 달라졌고, 요즈음은 세태가 세대를 이기는 시대지만, 작중 어린이들처럼 혼잡하고 혼탁한 세태
전문의약품 생산 기업 제론셀베인이 튀르키예 대표 의료 및 화장품 유통 기업 ‘메인코드 메디컬(Medincode Medical)’과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제론셀베인은 자사 의약품인 ‘셀베인주’ 및 화장품 ‘셀베인 코스메틱’, ‘셀베인 스킨 부스터’를 튀르키예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메인코드 메디컬’은 튀르키예 의료 및 화장품 유통 분야에서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현지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튀르키예 내 정부 및 규제 기관 유통 네트워크 강점을 활용해 브랜드 확산 및 시장 점유율 확대에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특히, 튀르키예는 유럽과 중동을 잇는 허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제론셀베인은 튀르키예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식품의약품(FDA) 허가 절차도 진행 중으로 허가 완료 후 시장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덕규 제론셀베인 대표는 “이번 메인코드 메디컬과 독점 유통 계약 체결을 통해 제론셀베인의 브랜드 인지도 강화 및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전략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나갈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턱교정 환자 진단, 수술 계획 수립에 대한 최신 지견을 살펴본 자리에 구강악안면외과 및 교정 전문가들이 집중했다. 2025년 대한양악수술학회 종합학술대회가 지난 3월 30일, 오스템임플란트 마곡중앙연구소 B동 4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The Future of digital orthognathic orthodontics and surgery(디지털 턱교정 수술의 미래)’를 대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100여 명의 학회원이 참석했다. 첫 강의에서는 이유선 교수(고려대학교 치과교정과)가 나서 ‘역학 연구 센터 우울증 척도(CES-D)를 사용한 악교정 수술 환자의 심리사회적 차이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백승진 원장(서울케이스웨스턴치과교정과)이 ‘Cl Ⅲ의 일생-악정형부터 수술까지’를 주제로 Cl Ⅲ 환자의 성장시기에 따른 적절한 치료 방법 및 중장기적 치료 프로토콜을 소개했다. 이어진 ‘3D Diagnosis and modeling’ 세션에서는 홍성진 교수(경희대학교 치과보철과)가 ‘Potential and limitation of a virtual articulator with a jaw motion tracking s
덴티움이 지난 3월 15일 경기도 광교 본사에서 일본 현지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bright Implant 방한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일본 시장에서 bright Implant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과 제품 우수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세미나에 앞서 참가자들은 덴티움 본사의 생산시설을 견학하는 팩토리 투어에 참여했다. 총 60분간 진행된 투어를 통해 참가자들은 임플란트 제품의 설계부터 제조, 품질관리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심층적으로 살펴보았으며 덴티움의 엄격한 품질 기준과 체계적인 생산 환경에 높은 신뢰를 나타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정성민 원장(덴티움치과), 임상철 원장(미사 웰치과), Tamaki 원장(니혼바시 임플란트센터)이 연자로 나서 ▲Short & Narrow bright Implant를 활용한 최소 침습 수술(minimal surgery) ▲OSTEON™ Xeno Collagen 및 Collagen Graft 2를 이용한 Easy Bone Graft ▲bright Implant Tissue Level 적용 증례 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특히 강의뿐 아니라
엔도에 대한 상세한 이론 강의와 핸즈온에 참가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메디클러스가 기획한 ‘메디클러스 아카데미’, 엔도, 프렙 핸즈온 코스가 지난 3월 15~16일, 22일과 30일 등 총 4일 간 진행됐다. 유기영 원장(인터서울치과)과 한종목 원장(명학하나치과)이 연자로 나선 이번 세미나는 치과의사 8명 대상 소수정예로 운영돼 참가자에게 높은 만족감을 안겼다. 메디클러스는 자체 교육센터에 최신의 현미경 ‘자이스 엑스트랄로 300’ 10대를 새로 구비해 이번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실제 환자를 볼 때와 동일한 더미를 활용해 교육 만족도를 높였다. 또 스케일링과 프렙이 가능하도록 한 세심한 준비와 쾌적한 환경을 위한 환기 시설까지 완비한 시설에 참가자들이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한 강의 참가자는 “유명 연자들에게 강의와 실습지도를 받을 수 있어 임상 수준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훌륭한 시설도 감동이었다”며 “세미나가 끝날 때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준 대표님과 직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메디클러스는 이 같은 유명 연자 초청 세미나를 올해 8월과 11월에 각각 기획하고 있다. 메디클러스 관계자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