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과 비만이 기대수명을 적게는 3년에서 많게는 8년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캐나다의 맥길대학 연구팀이 2003~2010년 20세 이상 성인 4000여 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헬스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인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 기준으로 과체중(25~25.9)에 해당하는 그룹은 정상범위(19~24.9) 그룹에 비해 연령과 성별에 따라 기대수명이 최고 3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BMI 30-34.9) 그룹은 기대수명이 0.8~5.9년, 고도비만(35~39.9) 그룹은 0.9~8.4년 단축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과체중과 비만으로 기대수명의 손실이 가장 큰 연령층은 20~39세였으며, 나이가 많아질수록 기대수명 손실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의 스티븐 그루버 박사는 “미국에서 진행된 전국건강·영양조사(NHNES) 대상자 40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비만인 그룹은 건강한 상태로 살아갈 수 있는 ‘건강수명’(healthy life-years) 손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
흡연이 남성의 성염색체인 Y염색체의 소실을 가속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여성의 성염색체는 XX로 구성돼 있으며 남성은 XY 염색체를 갖고 있다. 남성의 Y염색체는 나이가 들수록 체세포 속에서 점차 소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스웨덴 웁살라대학의 연구진은 담배를 피우는 남성의 Y염색체 소실 속도가 빠르며, 이는 흡연량과 정비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노인 남성 6000여명의 혈액샘플을 분석하고, 남성은 나이를 먹을수록 Y염색체가 줄어들며 이 현상은 흡연자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70세 이상 노인의 15%에서 최소 10% 이상의 Y염색체 소실이 나타났다. 그런데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이러한 Y염색체의 소실 가능성이 2~4배나 높았다. 흡연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이러한 가능성은 더 높게 나타났다. 반면, 과거에 담배를 피우다 끊은 사람의 경우 비흡연자와 소실 가능성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Y염색체는 성의 결정과 정자의 생산에 관여하는 유전자들만 가지고 있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믿어왔다. 그러나 최근 Y염색체에 들어있는 유전자들이 종양 억제 같은 다른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며 남성의 수명과도 연관
‘연인의 계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세균혐오자(germaphobe)들은 다음 소식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10초 동안 키스하는 동안 무려 8000만 마리가 넘는 세균이 오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TNO(응용과학연구원)의 연구진들은 연인 21쌍을 통해 연구를 진행하고 위와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들은 연인들에게 미생물이 함유된 유산균 음료수를 마시게 한 후 10초 간 키스를 하게 하고, 두 사람의 입안 세균총을 검사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그 결과 상대방의 입 안에 있던 프로바이오틱균이 자신의 입 안에 옮겨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결과적으로 8000만 마리가 넘는 세균이 각자의 입에서 전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매일, 지속적으로 키스를 나누는 연인은 서로의 세균총이 비슷하며, 구강 내 동일한 세균을 공유하게 된다는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뮤탄스균 등 충치균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그만큼 키스하는 상대방에게 충치 병소를 옮기기 쉽다는 추론이 가능한 대목이다. 더구나 음식물 찌꺼기 등으로 인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인 인간의 구강 내에는 약 700여 종의 세균이 서식하고 있지만, 인간의 체내에
요구르트가 2형(성인)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영양학·역학교수 프랭크 후 박사가 요구르트를 매일 28g씩 먹으면 당뇨병 위험이 18%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영국 온라인 과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의학’(BMC-Medicine)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의료인과 간호사 20만명(25~75세)을 대상으로 30년에 걸쳐 진행된 3건의 대규모 연구보고서를 종합 분석했다.이 결과 탈지우유, 전지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 개별 유제품과 당뇨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 분석에서 요구르트만이 당뇨병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제품의 총섭취량은 당뇨병 위험과 별다른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연구팀은 “요구르트가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요구르트에 들어 있는 유익균이 소화기관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식욕조절에 중요한 호르몬 생산에 도움을 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커피에 포함된 클로로겐산(CGA)이라는 화합물이 비만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미국 조지아대(UGA) 약대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약학연구’(Pharmaceutical Research)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고지방식을 섭취하게 한 쥐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두 차례 클로로겐산을 투여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클로로겐산이 쥐의 체중 증가를 막을 뿐만 아니라 인슐린 작용을 활성화해 정상 혈당을 유지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연구진은 클로로겐산을 주사한 쥐의 간에서 지방 축적이 감소하고 건강 기능을 회복하는 역할이 있다는 것도 밝혀냈다. 커피에 들어있는 클로로겐산(CGA)은 녹차의 카테킨이나 레드와인의 안토시아닌 등과 같은 폴리페놀(식물이 만드는 항산화 물질)의 일종으로, 커피콩에 5~10% 정도 포함돼 있으며 카페인보다 함량이 많다고 한다.연구팀은 “비만 관련 질환은 주로 만성적인 염증에 기인한다”면서 “클로로겐산은 염증을 줄여주는 강력한 항산화제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구강건강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서 가난한 노인일수록 치아 수가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뉴캐슬대학 연구팀이 경제적으로 하위 20%에 속하는 가난한 70대의 경우 부유층 동년배와 비교해 치아 건강이 나쁘다는 연구결과를 JDR에 발표했다고 BBC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영국의 70대 이상 노인 6000여 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나이, 수입, 직업 등과 치아의 건강상태를 비교한 연구결과, 경제적 수준이 낮은 노인들이 부유층 노인보다 치아 수가 8개가량 더 적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빈곤층이 충치나 치주염 등 치과 관련 질환을 부유층보다 더 많이 겪어 이 같은 결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연구팀은 “경제적 소득과 학력 등이 낮은 사람의 구강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면서 “이는 경제적인 이유뿐 아니라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지미 스틸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기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다”며 “경제적 불평등이 치아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이에 대한 정부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미국 노스 캐롤리나 대학 연구
하루 1시간 정도의 신체활동이 파킨슨병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연구팀이 신경과학전문지 ‘뇌(Brain)’ 최신호에 신체활동이 파킨슨병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성인남녀 4만3000여명의 건강기록을 12년에 걸쳐 추적 조사한 결과, 산책하기나 출근 시 가까운 거리 걷기, 정원 손질, 운동 등 신체활동이 일주일에 6시간 이상인 사람은 2시간 미만인 사람에 비해 파킨슨병 발병률이 평균 4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은 운동을 조절하는 뇌 부위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 생산 세포가 소실돼 나타나는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근육경직, 몸 떨림, 느린 동작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현재까지 완치방법은 없다.
임신 중 항생제를 사용하면 나중에 아이의 비만 위험이 높아진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이 ‘국제 비만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최신호에 임신 중 항생제 사용이 출산 후 아이의 발육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임신 여성 436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출산한 아이들을 7세까지 지켜본 결과, 임신 중기 또는 말기에 항생제를 사용한 여성이 출산한 아이는 7세 전에 비만아가 될 가능성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84% 높았다. 또 제왕절개로 출산한 아이도 나중에 비만아가 될 가능성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46%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신 중 항생제 사용이나 제왕절개 출산이 모체에서 태아로 전달되는 박테리아를 감소시켜 아이의 박테리아 균형을 방해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임신 중 항생제 처방을 가능한 피하고 출산도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제왕절개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침의 충치예방 효과가 알려진 것 이상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응용환경미생물학회지(Applied and Environmental Microbiology)’ 최신호에서 침에 포함된 Salivary mucins이라는 점액소가 치아 표면을 보호하는데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Salivary mucins은 침의 끈적끈적하고 미끈거리는 특성을 나타내게 하는 성분으로 구강 박테리아로부터 치아를 어느 정도 보호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연구결과 Salivary mucins은 치아 표면에 두꺼운 세균막인 바이오필름이 생성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억제해 충치 유발균인 스트렙토코쿠스 뮤탄스균(S. mutans)으로부터 치아를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Salivary mucins이 직접적으로 S. mutans를 죽이거나 농도를 낮춰주지는 못하지만 치아 표면과의 접착을 차단한다는 것이다. 이는 상당히 효과적인 충치 예방법일 뿐 아니라 각종 치주질환을 예방하는데도 효과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앞선 연구를 통해서도 침은 치아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
매일 소량의 음주는 심혈관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는 ‘상식’이 통용되고 있지만, 사실은 이 상식에 적용되는 인구는 약 15% 정도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연구진은 여성은 하루 1잔, 남성은루 2잔의 알코올을 섭취하면 심혈관 건강에 좋다는 통념과 달리 이 얘기는 전체 인구 중 특정 변이유전자를 가진 15%에만 해당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연구진은 심장병 환자 618명과 건강한 사람 3000명의 음주습관을 조사하고,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 결과 CETP(콜레스테롤 에스테르 전이단백질) 유전자의 특정 변이형(TaqlB)을 가진 사람만이 알코올 섭취로 심혈관계 건강을 도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변이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20명 중 3명꼴(15%)에 불과하다는 것.바꿔 말하면 나머지 85%의 인구에게 소량이라도 알코올 섭취가 해로울 수 있으며, 소량의 음주와 이 변이유전자 중 어느 하나만으로는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이 두 가지가 결합해야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이 유전자는 CETP 단백질을 만들며 이 단백질은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에 영
걸음걸이의 미세한 변화를 분석해 알츠하이머 치매를 미리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나올 전망이다.영국 에섹스대학의 연구팀은 치매를 예측할 수 있는 보행분석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해, 55세 이상 약 1000명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친 실험을 시작한다고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치매 환자는 걸음걸이가 느리고 걸을 때 팔을 잘 흔들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번 에섹스대학 연구진은 적외선 카메라가 판독할 수 있는 특수 표지를 실험 대상에 달아 육안으로는 포착이 어려운 미세한 보행의 변화를 잡아내고 컴퓨터가 분석하는 식으로 치매 발병 여부를 예측한다.이 프로그램은 치매뿐만 아니라 중추신경계 질환인 파키슨병을 예측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매슈 테일러 교수(에섹스대학 생체역학과)는 “본격적인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여러 해 전에 이를 예측할 수 있다면 예방 치료가 가능해진다”며 “이 밖에도 몸의 균형을 잃기 쉬운 노인들의 보행 패턴 변화를 미리 감지해 낙상을 예방하는 데도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