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과 중국치과의사협회(이하 CSA)가 양 단체의 발전을 도모하고 FDI 내 지속적인 교류·화합을 다짐했다. ‘2025 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이하 FDI 총회)’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상해에서 개최된 가운데 지난 11일 치협과 CSA가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영국 FDI 차기 회장, 박태근 협회장, 권긍록 부회장, 장은식 제주지부장, 최연희 한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이지나 FDI 위원 등이 참석했다. CSA에서는 곽천빈 회장, 리우 국제이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FDI 내에서 한국과 중국의 협력을 재차 다짐하며 함께 영향력을 키워갈 것을 약속했다. 또 양국의 치과 의료 정책에 관한 간략한 브리핑도 있었으며 글로벌 의제에 대한 공동 대응 노력에도 힘쓰기로 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먼저 FDI 상해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점에 경의를 표한다. 또 치협 대표단을 환영해 준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여러모로 이번 총회는 치협 역사에도 오래 기억될 것 같다. 날로 발전하는 치과계의 미래에 치협과 CSA가 함께하길 바란다. CSA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곽천빈 CSA 회장은 “치협에서 이
농어촌 지역 주민들이 대도시 주민보다 최대 5배 이상 진료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대학교 일반대학원 보건학과 및 보건의료정보연구소 연구팀은 대한구강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지리적 가중 회귀분석을 활용한 미충족 치과의료 경험 관련 요인 분석’이라는 제하의 논문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및 국가통계포털 자료를 바탕으로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지역별 미충족 치과의료 경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미충족 치과의료 경험률은 지역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미충족 치과의료 경험률이 높은 지역(핫스팟 지역)은 전라도, 강원도에 인접했고, 낮은 지역(콜드스팟 지역)은 서울, 대전, 광주 등으로 대도시가 주를 이뤘다.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인천 옹진군(24.5%)이 미충족 치과의료 경험률이 가장 높았으며, 전라남도 광양시(24.2%), 경상북도 청송군(24.2%)이 뒤를 이었다. 미충족 치과의료 경험률이 가장 낮은 곳은 대전 동구(4.6%)였으며, 대구 수성구(5.2%), 광주 남구(5.4%) 등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미충족 치과의료 경험률이 모든 지역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닌 군집성
치협이 2025년 치과종합보험 선정과 관련 한화를 주간사, 현대해상을 참여사로 최종 선정했다. 치협은 지난 16일 치협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2025 회계연도 제5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주요 현안을 검토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2025년 치과종합보험 선정 결과 보고’와 관련 올해 11월 1일부터 내년 10월 31일 기간에 대한 치과종합보험사로 전년과 같이 한화를 주간사, 현대해상을 참여사로 선정했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 보험대리점도 MPS로 변동이 없다. 보험요율의 경우 당초 7.7%의 인상률을 제안 받았으나 검토 및 협의 후 4.37%의 인상률로 확정됐다. 치과종합보험은 치과병•의원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화재, 폭발, 풍수재, 급배수 설비 누출 등으로 인한 ‘재물손해’와 ‘영업배상’을 조합해 지난 2016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상품으로, 매해 공개입찰을 통해 보험사 및 계약 조건을 결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어 ‘ADA Forsyth Dentech Conference 2025 무료지원의 건’, ‘치과의사국가시험연구소장 사임의 건’ 등이 보고됐다. 또 최근 상해에서 열린 ‘2025년 FDI World Dental Congress’ 대표단의 행사 참가 관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확대가 새 정부의 보장성 강화 차원에서 필수적인 정책 방향이라는 사실이 재확인됐다.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이하 보건복지포럼)’이 주최한 ‘제44차 포럼’이 지난 10일 오전 7시 30분부터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연자로 나서 ‘새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이라는 주제로 ▲보건의료 현황 ▲보건의료 정책 추진 여건 ▲보건의료 정책 방향 등에 대해 강연했다. 특히 이 차관은 국정과제 중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에 대해 설명하면서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대표적인 보장성 강화 사례로 꼽았다. 함께 언급된 ‘계절독감 국가 예방접종 지원 순차적 확대’와 마찬가지로 임플란트 건보 적용 확대는 이미 상당한 설득력을 지닌 보편적 보건의료 정책 중 하나로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6일에는 정부가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포함한 123대 국정과제를 확정 발표하면서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이날 행사에는 포럼 대표인 전혜숙 전 의원과 이경률 이사장을 비롯해 우원식 국회의장, 이개호·서삼석·김 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요 보건의약계 단체장과 의약업체 CE
“이제 충치를 치료해 볼까요?” 밝은 조명 아래 흰 가운을 입은 아이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치과 기구를 집어든다. 이어 모형 환자의 입속을 들여다보며 진지한 표정을 짓는다. 옆에서는 또래 친구가 치아 모형에 칫솔질을 하며 “이렇게 닦아야 충치가 안 생겨”라며 웃는다. 초등학생 대상 치·의대 입시반이 성행하는 등 의학계열 진학 열풍이 거센 가운데 국내 첫 의사 전용 상설 직업 체험관인 ‘드림닥터’가 최근 개관해 눈길을 끈다. 놀이와 학습, 진로 교육을 결합한 체험형 모델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체험실은 실제 치과 진료실을 옮겨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유니트체어, 오버헤드 조명, 치과 기구까지 갖춰져 있어 아이들은 진짜 치과의사가 된 듯 몰입하고 있었다. 모형 환자가 누운 유니트체어 앞에서 아이들은 강사의 안내에 따라 도구를 쥐고, 긴장된 눈빛으로 모형 입속을 들여다봤다. 이를 통해 충치 치료, 올바른 칫솔질 등 놀이와 생활 습관 교육을 동시에 충족한다. 박종석 드림닥터 대표는 “치과를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체험을 통해 두려움을 극복하고 긍정적 경험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치과뿐만 아니라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내과 등
치과의료감정원에서 의료감정을 도맡을 감정전문위원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첫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치과의료감정원 감정전문위원 교육이 지난 13일 서울비즈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날 김철환 치과의료감정원장, 박찬경 치과의료감정원 부원장(법제이사), 이강운 치과의료감정원 설립 추진위원장(부회장)과 감정전문위원들이 다수 참여한 가운데 4명의 전문가가 연자로 나서 치과 의료감정에 관한 기본 원칙과 판례 등을 집중 공유했다. 우선 첫 번째 순서로 염호기 대한의사협회 의료감정원 운영위원회 위원이 의료감정의 방향과 원칙, 오류, 전망에 관해 설명했다. 이날 염호기 위원은 의료감정의 방향은 전문성에 있다며, 의학지식과 충분한 의료경험은 물론, 감정 기술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어 박예신 변호사(법무법인 제이피케이)가 의료감정 시 주의해야 할 법률용어에 관해 판례를 예시로 자세히 설명했다. 강의에 따르면 설명의무는 치료 전 환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자율적인 판단을 하게 할 의무를 뜻하며, 감정 시 ‘설명이 있었는지’, ‘충분했는지’ 등의 사실을 명확히 해야한다. 유현정 변호사(나음법률사무소)는 치과의료감정서 작성 방법을 주제로 강의했다. 유 변호사는 사랑니
이재명 정부가 향후 5년간 역점 추진할 국정과제 중 하나로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공식 발표했다. 후보 시절 공약과 국정기획위원회 차원의 논의를 뛰어넘어 이제 새 정부 핵심 추진 과제로 설정된 만큼 정책 실현에 바짝 다가섰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정책 확대를 지속적으로 정•관계에 촉구해 온 치협은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 국민들의 구강건강은 물론 전신건강 증진과 의료비 부담 경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적극적인 환영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하는 한편, 앞으로 5년간 새 정부가 역점 추진할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인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 8월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에 포함된 국정과제(안)를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최종 확정한 것이다. 이같은 국정과제가 차질 없이 이행돼 신속히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 부처가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는 범정부 추진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도 함께 공개됐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123대 국정
최근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가운데 ‘노인치과주치의제도’의 당위성과 도입을 위한 전략들을 고민하기 위해 치과계 안팎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GAMEX 2025’ 기간 중인 지난 13일 오후 ‘노인치과주치의제 도입 전략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열린 공청회에서는 전 생애에 걸친 구강건강관리 제도 확립의 일환으로 노인치과주치의제도를 실행하기 위한 논의들이 집중 제기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먼저 류재인 교수(경희치대 예방사회치과학교실)가 ‘노인치과주치의 제도 배경과 정책 연계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기조 발제에 나섰다. 류 교수는 ▲노인의 구강 관련 급여 현황 ▲국내 치과주치의 사업 현황 ▲노인치과주치의 사업 ▲치과의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 등을 차례로 톺아보며, 노인치과주치의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뒷받침했다. 특히 설문 대상 치과의사들은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 항목으로 치석제거, 방사선 사진 촬영, 구강검사 등을 꼽았다. 류 교수는 “일단 노인치과주치의제도의 시행 모형을 개발하는 한편 다학제적 접근으로 구강과 전신 질환의 통합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또 사업의 핵심 주체인 치과의사단체와 지자체 부서간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을 정해 시범사업을
김다솜 치협 국제위원이 FDI 상임위원회 위원 초선에 당선됐다. FDI 관계자에 따르면 최연소 상임위원인 것으로 확인된다. ‘2025 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이하 FDI 총회)’가 지난 5일부터 개최된 가운데 지난 11일 열린 General Assembly B에서 김다솜 치협 국제위원이 ‘Membership Liaison and Support Committee’ 위원으로 당선됐다. 해당 위원회는 FDI 회원국 간 원활한 소통을 돕고 지원책을 마련하는 곳이다. 투표는 최저 득표 후보자를 떨어트리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그 결과 김 위원은 결선 투표에서 레바논 후보자를 꺾고 51.59%(157표 중 81표)를 얻어 최종 당선이 확정됐다. 특히 최연소 상임위원회 위원인 만큼 그 행보가 주목된다. FDI 관계자는 "지금까지 가장 젊은 상임위원회 위원인 걸로 안다. 앞으로 젊은 치과의사들을 대표해 FDI 내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주길 기대한다. 또 FDI 회원국 간 소통과 지원책 마련에 힘써주길 바란다" 전했다. 김다솜 신임 상임위원은 “처음 치과대학 진학을 결심했을 때부터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것이 목표이자 꿈이었다. 그 목표를 위해 언어 공부도 꾸준히 해왔기에, 이제 그
치과의사 등이 면허 신고를 할 때 해당 업무를 위탁받은 치협 등 중앙회가 수수료를 징수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가 마련될 전망이다. 아울러 보수교육 업무와 신고 수리 업무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 보건복지부장관이 보수교육에 필요한 정보를 중앙회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특히 이같은 내용은 지난 3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보건의약단체장 간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박태근 협회장이 적극적으로 개선을 건의한 사항이기도 하다. 지난 대선 기간 당시 치협과 더불어민주당이 체결한 정책 협약서에도 '의료인 중앙회에 역할 부여를 통한 개원 질서 개선'과 같이 치협의 향후 역할 확대를 강조하는 내용들이 포함된 바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 윤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일부 개정안)을 최근 대표 발의했다. 현행 의료법에서는 치과의사 등이 최초로 면허를 받은 후부터 3년마다 면허 실태와 취업상황 등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신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보건복지부장관은 신고 수리 업무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관련 단체 등에 위탁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신고 수리 업무
전 세계 치과계 대표단이 인류의 구강 건강 수호를 위해 중지를 모았다. 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이하 FDI 총회)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상해에서 개최, 성대히 막을 내렸다. 특히 지난 7일과 11일 열린 General Assembly(이하 GA) A와 B에서는 전 세계 치과계가 당면한 주요 의제들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먼저 FDI는 WHO 및 UN 등과의 관계 형성을 통해 전 세계 구강 보건 정책을 지속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천명했다. 특히 총회 참석자들은 UN의 비감염성질환(NCD) 의제에 구강 보건이 공식적으로 포함되는 등 FDI의 공동 노력이 인정받고 있음에 주목하는 한편 인류의 구강 건강 수호를 목표로 전 세계 치과계가 지속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GA에서는 FDI 회원국 연회비 산정 방식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으며, 총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국가들이 있는 만큼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총회를 개최하는 안도 논의됐다. 다만 하이브리드인 만큼 온라인으로 회의에 참여할 수는 있지만 투표권은 기존대로 오프라인 참석자들에게만 부여하는 방식으로 오는 2027년에 시범 운영해볼 예정이다. 이 밖에 회장 보고에 이어 각종 위원회 보고가 진행됐으며 FDI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