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 철분 과다시 치매 온다 해마 조직 철분 쌓여 신경세포 손상 뇌 조직의 철분함량 과다가 노인성 치매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신경과학·인간행동연구소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최신호에서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 조직에 철분이 쌓이면 신경세포가 손상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치매 환자 31명과 건강한 노인 68명을 대상으로 해마와 시상 조직의 철분 함량을 MRI로 측정한 결과, 치매 환자의 해마에는 철분을 함유하는 단백질인 페리틴의 철분 함량이 정상인에 비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러한 철분 증가로 인해 해마 조직이 손상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그러나 치매가 진행되면서 뒤늦게 손상을 입게 되는 시상에서는 철분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 조지 바르초키스 박사는 “철분은 세포의 기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지나치게 많으면 산화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뇌가 특히 산화손상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전수환 기자
노래가 코골이 완화 효과 매일 몇 분씩 발성연습 도움 매일 몇 분간의 발성연습으로 코골이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 엑시터대학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연구팀이 ‘국제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저널’ 최신호에서 발성연습이 코골이의 원인인 목구멍과 입천장의 약한 근육을 강화시켜 코골이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코골이가 심한 30명을 대상으로 하루 몇 분 정도씩 3개월에 걸쳐 발성연습을 시킨 결과 연습을 시키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코골이 증세가 크게 완화된 것을 확인했다. 발성연습을 한 실험군은 코골이 빈도가 줄어들거나 강도가 약해졌으며, 이에 따라 수면의 질도 상당부분 개선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는 한 음악교사가 발성연습을 하면 코골이 증세가 완화된다는 사실을 발견한데 착안해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턱관절 장애 통증 “단백질 때문” 단백질 ‘TRPV4’ 통증 유발해 저작력 약화 턱관절 질환 시 겪는 통증이 사실은 특정 단백질 때문이고 이 통증이 턱관절 장애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 의대 연구진은 세계적인 통증관련 학술지인 ‘통증(PAIN)’ 8월 호에 단백질의 일종인 ‘TRPV4’가 통증을 유발해 저작력을 저하시킨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TRPV4는 칼슘을 세포에 전달하는 이온통로 단백질의 일종으로 치아나 혀, 턱관절 등 두부에 있는 기관의 감각에 관여하는 물질이다.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정상적인 쥐와 TRPV4 유전자를 제거한 쥐의 턱관절에서 인위적으로 염증을 유발시켰다. 일정 시간 후 이들 쥐의 씹는 힘을 측정했더니 정상적인 쥐의 수치는 현저히 떨어진 반면 TRPV4를 제거한 쥐의 경우 씹는 힘의 손실이 거의 없었다. 그런 다음 정상적인 쥐에게 TRPV4를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하고 다시 씹는 힘을 측정했다. 그 결과 TRPV4를 제거한 쥐 수준으로 씹는 힘을 회복했다. 볼프강 라이트케 교수(듀크대 신경학·신경생물학)는 “놀랍게도 턱관절의 손상이 비슷하
고지방 식습관이 과식 불러 식욕억제 물질 크게 감소시켜 지방이 많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체내 소화패턴이 과식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과학전문지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서 고지방식이 소장과 뇌 사이의 신호전달체계를 손상시켜 뇌의 보상중추 기능을 떨어뜨림으로써 과식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쥐 실험에서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보통 때 먹는 저지방 먹이와 지방이 많은 먹이를 15주 동안 준 후 변화를 관찰한 결과, 고지방식 그룹은 소장에서 분비되는 식욕억제 물질인 올레일에탄올아미드(OEA)가 크게 줄어들면서 더 많은 먹이를 먹었다. 반면, 보통 먹이를 먹은 쥐들은 배가 찼을 때 OEA가 크게 증가하면서 더 이상 먹이를 먹지 않았다. 또 고지방식 그룹 쥐들에 OEA를 주입한 결과 먹는 양과 체중이 줄기 시작하면서 저칼로리 먹이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반 데 아라우호 박사는 “실험결과 OEA가 뇌에 보내는 신호가 먹은 음식에 대한 뇌 보상중추의 반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
비알코올성 지방간카페인으로 잡는다 카페인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학과 싱가포르 국립대학 합동 연구팀이 의학저널 ‘간장병학(Hepatology)’ 최신호에서 카페인 섭취가 지방간 완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이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고지방 먹이를 줘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발시킨 쥐에 카페인을 매일 투여한 결과 간세포에 쌓인 지방의 대사를 자극해 지방이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실험에서 쥐에 투여된 카페인의 양은 커피나 홍차 4잔에 들어있는 양에 해당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란 음주와 관계없이 과체중이나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등으로 간세포에 지방이 쌓이는 것으로 간경변 등 심각한 간질환으로 이행될 수 있다. 연구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에는 다이어트와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적절한 카페인 섭취도 고려해 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전수환 기자
소변으로 치아 재생? 중국 연구팀, 요액 만능 줄기세포서 생성낮은 치아 형성 비율·에나멜 경도 한계 소변으로 치아를 재생한다? 농담 같이 들리는 이 이야기는 최근 중국 학자들이 최신 기술을 토대로 이뤄 낸 실제 연구결과이다. 중국과학원 광저우 바이오 의약 및 건강 연구원의 페이돤칭 연구팀이 최근 관련 연구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실험참가자들에게서 얻은 요액 파생물의 유도 만능 줄기세포로 재생 치아를 육성하는데 성공했다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이 중국 과기일보 보도를 인용해 소개했다. 이번에 육성시킨 재생 치아는 과학자들이 최초로 인간의 유도 만능 줄기세포를 이용해 성형에 성공한 재생 장기에 속한다고 과기일보는 밝혔다. 이 같은 연구 성과는 지난 달 30일 ‘세포 재생’ 학술지 온라인 판에 발표되기도 했다. 특히 연구팀은 인간과 실험용 쥐 조직 키메라 배양 시스템(Chimeric culture system)을 통해 인간의 요액 만능 줄기 세포로 재생 치아를 생성시킬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정상적인 치아 발생 발육 과정의 상피-중간 엽(mesenchymal) 두 가지 조직 세포 간의 상호 역
코골이 심하면 녹내장 위험 코골이가 심하면 녹내장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만 타이베이의과대학 연구팀이 잠잘 때 심하게 코를 골면서 간헐적으로 호흡이 끊어지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이 녹내장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40세 이상 OSA 환자 1012명과 일반인 6072명의 건강기록을 조사 분석한 결과, OSA 환자는 5년 안에 개방각 녹내장이 나타날 위험이 대조군에 비해 평균 1.6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녹내장이란 안압 상승으로 망막의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을 말하는데, 눈 속에서는 방수라는 액체가 생성되고 방출되면서 일정한 압력이 유지될 때 방수가 빠져나가는 구멍인 전방각이 막히거나 좁아져 방수 유출이 차단되면 안압이 상승하고 이로 인해 시신경이 압박을 받아 손상된다. 개방각 녹내장은 전방각이 뚫려 있기는 하지만 매우 좁아진 경우로 진행이 느려 자각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살 빼고 싶다면 … 아침은 ‘많이’저녁은 ‘조금’ 아침식사를 많이 하고 저녁을 적게 먹는 것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연구팀이 미국비만학회 학술지 ‘비만(Obesity)’ 최신호에서 하루 세끼 식사가 체중조절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비만 여성 93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겐 하루 1400칼로리를 아침에 700칼로리, 점심 500칼로리, 저녁 200칼로리로 나눠 먹게 하고, 다른 그룹은 아침 200칼로리, 점심 500칼로리, 저녁 700칼로리를 먹게 했다. 3개월 후 아침을 많이 먹고 저녁을 적게 먹은 그룹은 체중이 평균 8kg, 허리둘레가 7.6cm 줄은 반면, 반대그룹은 체중이 3.3kg, 허리둘레가 3.6cm 줄어드는 데 그쳤다. 또 아침을 가장 많이 먹은 그룹은 저녁을 가장 많이 먹은 그룹에 비해 인슐린 분비량, 혈당, 중성지방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수환 기자
구강관리 안하면 치매 온다 뇌조직 구강 박테리아 노출로 기억상실 초래 영국 연구팀 발표 구강건강상태가 나쁘면 노인성 치매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센트럴 랭커셔대학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최신호에서 치매환자의 뇌 조직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사망한 치매환자 10명과 일반 사망자 10명의 뇌 조직 샘플을 비교분석한 결과 치매환자의 뇌 조직에서 구강박테리아인 ‘포르피로모나스 긴기발리스(porphyromonas gingivalis)’의 흔적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발견됐다. 포르피로모나스 긴기발리스는 치주질환의 원인균으로 각종 음식물 섭취를 통해 구강 내로 들어오게 되며 혈류를 통해 신체 각 기관으로 이동해 세균성 질환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뇌가 구강 박테리아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이에 대한 면역반응으로 신경세포가 죽으면서 기억상실이 올 수 있다. 이는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선 연구에서도 구강위생관리를 제대로 안하면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n
빈혈 있는 노인치매 위험 높아 빈혈이 치매의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의학저널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서 빈혈과 노인성 치매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빈혈이 있는 70대 노인은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70~79세 노인 2552명을 대상으로 11년에 걸쳐 이들의 건강기록을 추적조사한 결과 빈혈을 앓고 있는 노인은 빈혈이 없는 노인에 비해 치매 발생 위험이 41%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시작할 당시 빈혈이 있었던 393명 중에서는 23%(89명)가 나중에 치매 진단을 받았으며, 빈혈이 없었던 나머지 2159명 중에서는 366명이 치매 진단을 받아 치매 발생률이 17%였다. 크리스틴 야페 박사는 “이처럼 빈혈이 치매와 연관이 있는 것은 빈혈로 뇌에 산소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신경세포가 손상돼 기억과 사고능력 저하를 가져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전립선암 걱정된다면 …홍차 하루 5잔 마셔라 홍차를 하루 5잔 이상 마시면 전립선암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학 연구팀이 ‘영양과 암 저널(Journal Nutrition and Cancer’ 최신호에서 홍차가 전립선암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전립선암 환자 3362명을 포함한 남성 5만8000여명의 건강기록을 조사 분석한 결과, 홍차를 하루 5잔 이상 마시는 남성은 하루 1잔 마시는 남성에 비해 전립선암 2기에 이를 위험이 2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립선암 4기까지 갈 수 있는 위험은 33%까지 낮아졌다. 밀란 게이벨스 박사는 “홍차에 많이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가 종양 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