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이 대한노인회(회장 이중근·이하 노인회)와 손잡고 노인 구강보건정책 공조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김철수 협회장은 지난 20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21회 노인의 날 기념식 행사’에 참가해 이중근 노인회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치협의 주요 노인 구강보건정책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김철수 협회장은 노인틀니, 노인임플란트 등 확장 추세에 있는 노인 치과진료 건강보험 보장범위 확대 정책에 양 단체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 정부의 핵심 보건의료정책인 치매국가책임제와 관련 치과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며, 이에 대한 노인회의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중근 노인회 회장(부영그룹회장)은 이에 적극 공감의사를 표했으며, 특히 김철수 협회장이 주요 공약으로 추진해 건보적용 노인 보철진료비 본인부담금이 50%에서 30%으로 인하된 것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또 노인 임플란트 건보적용 개수 확대 등의 공약에도 지지의 뜻을 전했다.
이 같이 노인 구강보건정책에 대한 지향점이 같음을 확인한 치협과 노인회는 빠른 시일 내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김철수 협회장은 치협의 노인 구강보건정책 개발 및 추진에 당사자인 노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철수 협회장은 “노인 구강보건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 혜택을 받는 당사자인 노인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노인단체인 노인회와의 정책 공조를 통해 고령화 시대에 알맞은 노인 구강보건정책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노인회는 국가발전에 기여한 노인들이 주축이 돼 지난 1969년 설립된 우리나라 대표 노인단체로 16개 시·도연합회와 244개 시·군·구지회를 비롯해 전국 64000여개의 경로당을 운영하고 있다. 노인지원재단 및 노인의료나눔재단 운영, 노인취업 및 자원봉사 활동 지원 등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치매예방 등 주요 노인질환 지원정책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한편, 제21회 노인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해 올해 100세를 맞은 장수 어르신 2명에 대한 청려장(장수지팡이) 증정식과 노인복지 증진에 헌신한 유공자 155명에 대한 정부포상을 진행했다.
박능후 장관은 기념사에서 “기초연금 인상,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을 통해 노후 소득 보장을 강화하는 한편, 치과진료비를 낮춰 노인 구강보건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