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장계봉·이하 선관위)가 제30대 회장단 선거 과정의 진상을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규명할 장치들을 마련했다.
아울러 이 같은 과정을 일선 회원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공간도 만들기로 했다.
선관위 산하 ‘제30대 협회 회장단 선거 진상규명소위원회’(위원장 이병준, 이하 규명 소위)는 일반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참관인 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규명소위와 회원 간의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규명소위 관계자에 따르면 참관인 제도의 경우 오는 11월 1일부터 일주일 간 치협 선관위 이메일을 통해 일반 회원들의 지원을 받아 지역별, 연령별로 균형 선발한다.
활동 시한은 규명소위와 동일하게 운영되며, 규명소위에 참관인 자격으로 초빙돼 소위 업무 진행과 과정을 제3자의 입장에서 평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참관인은 회의에서 의결권을 가지지는 않지만 회의 종료 후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하고, 소위에서는 차기 회의 때 이 같은 내용을 공유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참관인은 무작위 방식으로 선발되며, 약간 명 모집을 원칙으로 한다. 자세한 참여조건과 방법은 치협 홈페이지(www.kda.or.kr)를 참고하면 된다.
#“진상규명 과정 투명하게 공개할 것”
회원들이 직접 실시간으로 진상규명 과정과 실체적 진실을 확인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도 마련된다.
규명소위는 치협 홈페이지 내 치과의사 전용 메뉴에 회원들이 각종 의견이나 제보를 하고 규명작업의 진행 과정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세션의 설치 기간 역시 규명소위의 활동기간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이병준 진상규명소위 위원장은 이번 조치와 관련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진상규명 절차를 공개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솔직한 회원들의 의견을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참관인의 경우 연령층을 감안해 세 그룹으로 나눠 초빙할 예정”이라며 “또 참관인으로 초빙이 되지 않은 회원들의 경우 치협 홈페이지 내에 ‘언로’를 열어 자유롭게 의견 개진을 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위원장은 “우리가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회원들이 직선제에 대해 무감각해져 버리고 그러한 것이 여론으로 자리 잡게 되는 것”이라며 “정확한 회원들의 의견을 받고 공론화하는 것만이 그 같은 오류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소위 활동만 하다보면 우리 내부의 논리에 갇힐 수 있기 때문에 회원들의 말씀을 가감 없이 듣고 이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진정성으로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