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권위의 연자들이 개방교합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한국치과교정연구회(회장 장순희·이하 KORI) 제43차 초청강연회가 지난 2월 28일과 3월 1일 양일간 경남 창원 풀만 호텔에서 열렸다.
‘개방교합의 치과교정치료’를 대주제로 열린 이번 초청강연회에는 국내 최고의 권위자들이 초청돼 개방교합의 문제를 진단 및 해석하고 치료방법을 다각적으로 제시,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행사 첫 날인 2월 28일 오전에는 차봉근 교수(강릉원주치과대학 치과교정학교실)가 ‘성장기 아동의 개방교합 진단과 치료’를 연제로 강연하면서 연구 지식의 전달은 물론 성장기 교정치료를 통한 적정진료 철학을 피력했으며, 정운남 원장(청담운치과의원)은 ‘The stability of anterior and posterior occlusal planes’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수직조절에 관한 MEAW 기법을 집중 소개했다.
이어 오후에는 백철호 원장(새이치과의원)이 ‘개방교합을 동반한 장안모환자에게 최적화된 미니스크류를 이용한 상하악구치의 압하치료’에 대해 강연했다.
3월 1일 오전에는 이기준 교수(연세치대 교정과학교실)가 ‘개방교합과 개방입술의 상관성-전악함입술의 적응증’, 김태우 교수(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치과교정학교실)가 ‘TMD를 동반한 개방교합의 치료’를 주제로 강의했다. 두 교수는 강의 중 연제와 관련 최근 진행 중인 연구 자료까지 가감 없이 공개하는 열의를 보였다.
#최신 자료 가감 없이 공개 ‘열의’
오후에는 Micro-implant Anchorage System의 세계 최고 권위자인 박효상 교수(경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치과교정학교실)가 ‘Microimplant를 이용한 개방교합의 치료 및 치료 후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다양한 증례와 더불어 자세히 설명했으며, 최진영 교수(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는 ‘Orthodontic treatment only or Orthodontic and Orthognathic Surgery for Open bite’강연에서 외과의로서 접하는 다양한 연구와 수술증례 소개는 물론 강의 말미에 ‘FaceGide® system’ 등을 언급, 최근의 외과수술 방식이 더욱 편안하게 진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공유했다.첫날과 둘째 날의 강연이 끝난 후에는 ‘미국 교정학회 선정 100대 저자’이자 ‘Bio 급속교정 창안자’인 정규림 교수가 이끄는 ‘질의 및 토의’ 시간이 각각 진행됐다. 특히 둘째 날에는 이기준 교수를 제외한 연자들이 모두 한자리에서 참석, 정규림 교수의 요청에 따라 개방교합 치료에 있어서 임상가들에게 꼭 필요한 세 가지 팁을 각각 확실하고 간략하게 제시했다.
2월 28일 저녁 만찬행사에는 국윤아 대한치과교정학회 회장과 박용현 창원시치과의사회 회장의 축사가 있었으며 새로 입회한 서울 94기 정회원 소개가 이어졌다.
또 수년간 KORI 해외교육사업에 헌신하면서 특히 현재 캄보디아 International University 대학원 과정을 이끌고 있는 홍수정 원장(프라임한빛치과의원)은 장순희 회장으로부터 해외봉사 공로패를 받았으며, 지난 2017년에 KORI가 사회공헌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구지역 김동환 본부장이 방문, 무료교정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KORI 회원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KORI 회원 위한 자극제 될 것”
특히 28일 오후 열린 치과계 기자간담회에서 장순희 KORI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 대해 “ KORI의 저력을 확인한 행사였다”는 점을 강조했다.장순희 회장은 “초청강연회의 경우 외국 연자 초청과 국내 연자 초청을 번갈아 가면서 개최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강연회의 경우 연자들과 상의해 계획을 미리 잡아 내로라하는 저명 연자들을 한 자리에 모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 회장은 이번 강연회 기간 중 열려 화제가 된 한광수 전 KORI 회장의 단독 증례 전시회 개최와 관련 “우리의 역사를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마련한 것으로, 개원의로 이 정도의 증례를 제시할 수 있는 분이 드물기 때문에 매우 큰 의미가 있는 행사”라며 “한 전 회장님의 증례를 회원들과 함께 나누며 이것이 다시 KORI 회원 전체를 위한 하나의 자극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오는 6월 인스트럭터 워크숍, 10월 제2회 김일봉 국제학술대회 등의 일정을 소개하며, 백 투 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 즉 다시 기본으로 가자고 외친 취임일성을 되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