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치의학연구원(이하 연구원) 설립을 위한 심포지엄이 대구에서 열렸다. 특히 이날 심포지엄에는 지역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연구원 설립에 한목소리를 냈다.

심포지엄은 지난 17일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대강당에서 열렸으며, 대구지부(회장 이기호)가 주최하고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 경북대학교 치과대학(학장 안동국)이 후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치협의 이상훈 협회장과 최문철 감사, 현종오 홍보이사가 참석했으며, 대구지부의 이기호 회장, 박종호 의장, 민경호 부의장, 박세호 연구원 대구유치위원회 위원장이 함께했다. 더욱이 권영진 대구시장,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 힘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국회 예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 힘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구갑), 안동국 경북치대 학장, 이청희 경북대학교 치과병원 병원장을 비롯한 대구시 치과계 단체장 등 지역 인사 50여 명이 동참해 연구원 설립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격려사에서 이상훈 협회장은 “국내 치의학 및 치과기자재 산업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다. 특히 임플란트 부문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라며 “이에 연구원 설립을 통해 국가적인 도움이 보태진다면 국내 치의학 및 치과기자재산업이 한 단계 큰 도약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 협회장은 또 “지난 9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비례대표)을 시작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 힘 전봉민 의원(부산 수영구), 김상희 국회부의장 등 많은 법안 발의가 이른바 봇물 터지듯 이어지고 있다”며 “연구원 설립 당위성은 치과계를 넘어 사회 전체가 공감하는바, 설립 필요성을 더욱 알려 법안이 원활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연구원 설립을 위한 치협의 굳은 의지에 대구시 또한 적극적으로 화답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 지역의 의료 인력 및 인프라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연구원 설립의 최적지라고 생각한다”며 “대구뿐 아니라 대한민국 치의학 산업 발전을 위한 책무를 느끼며 연구원 설립 현실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이어 김상훈 국회의원은 “현재 연구원 설립에 많은 지자체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하지만 연구원 설립 확정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만큼 중지를 모아 좋은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석준 국회의원 또한 “연구원 설립을 위해 합리적인 기준을 근거로 지역 간 대승적인 합의점을 도출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특히 대구시는 연구원 설립 의지가 어느 지역보다 강했다. 이번 심포지엄이 지역 덴탈 산업 발전에 불씨를 지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기호 대구지부 회장은 “연구원 설립은 치과계의 숙원이자 숙명이었으며, 대구지부 또한 이를 달성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발전적인 논의가 이뤄져 연구원 설립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본 심포지엄에서는 연구원 설립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안동국 경북치대 학장은 ‘지방화 시대를 선도하는 국립치의학연구원’을 주제로 연구원 유치와 발전 전략을 위한 로드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종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센터장의 ‘최신 의료기기개발 연구동향 및 첨복재단 의료기기센터의 역할 소개’, 정세환 강릉원주치대 교수의 ‘한국의 미래 치의학 연구와 치과의료를 위한 제언’ 등이 발표됐다.

더불어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견학도 진행됐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신약후보 물질 최적화, 첨단의료기기 설계, 시제품 제작, 성능평가 등 다양한 연구를 개발, 지원하는 복합 산업 센터다.

이번 심포지엄 개최에 대해 이상훈 협회장은 “대구 지역 치과계와 사회가 연구원 설립을 위해 노력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연구원 설립이 현실화할 때까지 많은 지지와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