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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세월 건너 “파독 영웅께 미소를”

스마일재단 ‘파독 영웅 다시 웃음 프로젝트’
파독 간호사·광부 대상 치과치료비 지원 협약

 

스마일재단이 60년 세월을 건너, 파독 영웅에게 미소를 전한다.


스마일재단은 지난 11월 17일 새로운 치과치료비 지원 사업 ‘파독 영웅 다시 웃음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재독한인간호협회(이하 재독한인간협) 및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이하 파세연)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 김우성 더스마일치과 센터장, 나성식·임지준 이사, 박소향 재독한인간협 회장, 고창원 파세연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오는 내년 파독 간호사 60주년을 계기로 마련됐다.


재독한인간협과 파세연은 1960~70년대 외화 획득과 실업 문제 해소 등을 위해 서독에 파견된 간호사 및 광부 등이 모여 조직한 산업 근로자 단체다. 재독한인간협은 독일로 이주한 한인 간호 인력의 정착과 화합을 위해 설립됐으며, 독일 각지에 분원을 두고 있다. 파세연은 독일에 파견된 산업 근로자가 조직한 단체며, 대표적으로 광업 등이 포함된다.


이들 파독 간호사 및 광부 등 근로자가 국내로 송금한 외화는 1965~1975년 간 약 1억153달러로 알려져 있다. 이는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한화 약 1500억 원, 당시 우리나라 수출액 전체의 1.6~1.9%에 달한다.


당시 파독한 근로자는 총 1만9000명으로 파악되며, 이들 가운데 현재까지 독일에 거주 중인 한인 광부는 6~700명, 간호사는 1300~1400명으로, 총 2000명 내외라고 추산된다. 무엇보다 이들 중 대부분은 이제 70~80대 고령이며, 독거 상태에 처한 사례도 상당수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들에게 치과 치료는 더욱 절실하다. 독일의 치과 치료비는 우리나라보다 최소 2배 이상 높은 편인 데다, 공급량도 적어 수개월 이상 대기하는 경우가 보편적이기 때문이다.


스마일재단은 이 같은 소식을 접하고 파독 간호사 및 광부 지원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에 따라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를 엄격히 선발하고, 이들이 귀국할 시 스마일재단 협력 치과와 연계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료비를 일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에는 네오바이오텍도 참여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소향 재독한인간협 회장은 “독일은 한국처럼 치과를 마음대로 갈 수 없다”며 “스마일재단이 파독 간호사의 희생 정신을 기리고, 구강건강 증진에 애써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우성 더스마일치과 센터장은 “파독 영웅의 구강 건강 증진이라는 뜻깊은 사업을 펼칠 수 있어 자랑스럽다. 소외 계층을 위하는 스마일재단 후원자의 정성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은 “파독 간호사와 광부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나라가 이렇게 눈부신 성장을 일굴 수 있었다”며 적극적인 지원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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