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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서 줄기세포 배양 새 치아 생성기술 개발 ‘성공’

임상시험 거쳐 5년내 실용화 기대
英 킹스대 샤프박사 동물실험 결과 발표


줄기세포를 이용해 새 치아를 생성시키는 기술이 개발돼 최근 동물 실험에서 성공을 거뒀다.
BBC 인터넷판은 영국 런던의 킹스 대학 재생치과 전문의인 폴 샤프 박사의 연구실험결과를 인용, 생물로부터 채취한 줄기세포를 시험관에서 배아로 배양해 이를 잇몸에 심어 새로운 치아가 자연적으로 나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 3일 보도했다.
특히 BBC는 킹스 대학이 이 기술을 상업용으로 개발하기 위해 ‘오돈티스(Odontis)’라는 회사를 설립했다고 전했다


실험결과에 대해 샤프 박사는 “이 기술을 쥐에 실험한 결과 불과 몇 주만에 새 치아가 자라났다”며 “성인의 경우 완전한 치아가 자라려면 약 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샤프 박사는 또 “원리는 똑같기 때문에 이 기술이 사람에게 적용되지 못할 이유는 없다”며 “앞으로 2년 안에 임상시험을 시작해 늦어도 5년 안에는 실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샤프 박사는 “인공치아를 박으려면 단단한 턱뼈가 있어야 하지만 줄기세포를 이용하면 새로 자라는 치아를 턱뼈에 고정시켜줄 뼈까지 만들어 준다”며 배아 줄기세포를 잇몸 속에 심는 것은 국소마취로 충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렇게 생성된 자연치아의 가장 큰 장점은 인공치아에 비해 주변 잇몸조직 건강을 유지하는데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라고 샤프 박사는 설명했다.
샤프 박사는 이같은 기술이 실용화될 경우 새 치아를 생성시키는데 드는 비용은 약 1천500∼2천파운드(281∼374만원)로 합성치아를 만들어 심는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영국치과의사협회(이하 BDA) 대변인은 “BDA는 이같은 프로젝트를 환영하며 앞으로 이 분야에서의 진전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