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웨덴 홀거슨 박사 연구팀은 자국의 7세에서 12세 사이 소아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침샘과 치태 샘플을 채취해 자일리톨이 구강 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 분석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자일리톨의 충치 예방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이 실험에서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자일리톨 6.0g에 해당하는 자일리톨 껌을 하루에 세 번 씹게 했다.
실험 후 관찰 결과 치태사이의 젖산 생산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주간 자일리톨 껌을 씹은 결과 구강 내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의 비율이 약 3분의 1 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매일 3.4g 자일리톨을 섭취한 경우 구강 내 세균 구성에 변화를 일으켰으나 이 같은 작용으로 인해 치태 속의 젖산 생산을 낮추지는 못했다.
이에 반해 제한된 시간동안 이 보다 더 고농도로 자일리톨을 섭취하는 것이 치아 사이 치태의 산도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상대적으로 고농도의 자일리톨 섭취에도 불구하고 위장관 장애등의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 오카야마대학원의 나카이 유키에 연구원 등 연구진이 최근 발표한 연구내용에 따르면 임산부가 자일리톨을 섭취하면 신생아의 충치균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특히 임신 6개월째부터 출산 후 9개월까지 이 같은 실험을 계속하면서 어린이가 1.5세가 될 때까지 3개월 단위로 구강 내 충치균의 양을 측정한 결과 산모가 껌을 씹지 않은 어린이는 1세와 1.5세에서 충치균 감염 비율이 76.9%와 91.7%로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