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대 연구팀 “치료 받아야”
자신의 신체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가 비정상적인 뇌기능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체기형장애(Dys morphophobia)’라 불리는 이 같은 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오랜 기간동안 세상으로부터 숨으며 자신의 신체 이미지에 대해 추하고 결함투성이라는 왜곡된 생각을 하며 성형수술 등을 통해 자신의 외모를 바꾸려고 한다.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은 이 같은 환자에 있어서 뇌구조와 뇌 행동의 장애가 있는지를 확인, 치료가 가능한지를 알기 위해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PET라는 양전자방출 단층촬영술(Positron Emission Tomography)과 MRI를 이용, 이 같은 장애를 가진 사람에서 뇌기능이 어떤지를 더욱 명확히 알고자 하는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현재까지 연구 결과 “이 같은 사람들은 일부 지각인지적 결함이 있다”고 말했으며 “일부 사람의 경우 극도의 회피현상을 보이는 바 어두울 때 혹은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을 때만 외출을 하려고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이 같은 신체기형장애가 나르시시즘, 허영-자만심과는 매우 다르다”면서 “이 같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실제로 자신이 추하다고 느끼며 수치심등과 연관돼 있고 우울증에 빠지거나 자살을 시도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이 같은 질환이 여성만큼 동일하게 남성에서도 높게 나타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