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껍질 추출물이 구취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윌리엄 리글리 주니어 컴퍼니 연구진들이 ‘농업-식품화학 저널’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목련껍질을 민트나 껌에 첨가할 경우 악취를 유발하는 대부분의 박테리아를 죽여 구취를 없애주고 구강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지난 14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목련껍질은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두통과 고열을 치료하고 스트레스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돼 왔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연구결과 목련껍질 추출물이 궤양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살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독성이나 부작용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구취는 대부분 구강 내 박테리아가 단백질을 분해할 때 악취를 유발하는 황합성물을 만들어 발생한다며 그러나 많은 항균제들은 치아 변색 등의 부작용을 유발, 구강 관리용으로 실용적이지 못하다고 보도했다. 연구진들에 따르면 목련껍질 추출물이 3가지 종류의 구강미생물의 대해 뛰어난 효과를 보였으며 구취의 99.9%가 5분 이내에 제거됐다.
아울러 목련껍질 추출물이 함유된 민트는 30분 이내에 구취를 일으키는 세균의 61% 이상을 제거한 반면, 목련껍질 추출물이 함유되지 않은 민트는 3.6%에만 효과를 보였다. 껌의 경우도 목련껍질 추출물이 포함된 것은 40분 이내에 43%의 구강 내 박테리아를 감소시켰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는 18% 감소시키는데 그쳤다.
또 목련껍질의 추출물은 충치를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죽이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악취의 주된 원인은 (구강 내) 박테리아이기 때문에 구강세균을 죽일 수 있는 화합물이 포함된 제품들이 구강악취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퍼릴 윌리엄 리글리 대변인은 “이같은 과학적인 연구가 제품화 되기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김정래 기자 KJL@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