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을 자주 자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BC 인터넷판은 지난 9일 샤라드 타헤리 영국 버밍엄대학 박사연구팀이 영국당뇨병학회 연례회의에 발표할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이 중국 노인 1만6480명의 낮잠 습관과 당뇨병 관계를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68%가 일주일에 최소한 한 번 이상 낮잠을 자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낮잠을 일주일에 최소한 한 번 이상 자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평균 2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타헤리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낮잠을 즐겨자는 사람은 운동을 덜 하게 되고, 상대적으로 밤잠을 설치게 돼 수면시간이 짧아져 당뇨병에 걸리기 쉬워진다”며 “짧은 잠에서 깨면 인슐린의 작용을 억제하는 호르몬과 매커니즘이 활성화돼 당뇨병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