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협회지 60주년 ‘최다 논문 표창패’
“진료 틈틈이 치과 연구활동 계속할 것”
█ 인터뷰
김규문 전 치협 감사
김규문 전 치협 감사가 대한치과의사협회지 발간 60주년을 맞아 최다논문 발표 공로로 표창패를 수상했다.
김 감사는 지난 4일 열린 치협 신년교례회 및 치의신보 창간 46주년·치과의사협회지 발간 60주년 기념행사에서 치과의사협회지에 152편에 달하는 논문을 발표한 공로로 표창패를 받았다.
김 감사는 지난 1965년 서울대 치의학 석사논문 ‘발치와 구강종양과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를 시작으로 박사논문 ‘한국인 타액선 종양의 조직화학적 연구’ 등 최근까지 152편을 치과의사협회지에 발표해 왕성한 연구활동을 해왔다.
김 감사는 “제가 그렇게 많은 논문 및 연구보고를 치과의사협회지에 발표해 왔는지 몰랐다”며 “전공분야인 구강병리학을 비롯해 교정학 등 치의학 분야외에도 치의학사와 치과인문학, 치과산업 등 치과와 관련된 모든 분야의 글들을 나름대로 조사, 정리해 꾸준히 발표를 해온 것 같다”고 회고했다.
김 감사는 요즘도 치과와 관련된 정보라면 아주 사소한 정보라도 절대 대충 보아 넘기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 김 감사는 순종황제 장례식날 사진에서 ‘이해박는집’을 찾아내 치과 역사를 고증하는데도 이바지 했다. 이와 관련된 연구보고도 여러 차례 발표한 바 있다고 김 감사는 전했다.
이밖에도 김 감사는 1980년대 KBS 라디오 및 TV방송에도 고정출연하며 당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치과진료를 포함한 치과 관련 전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데도 힘썼다. 또한 치과관련 인문학 연구에도 지대한 역할을 해왔으며, 당시 일본어 중심의 교정학 용어를 한국어 및 영어식 용어로 정리한 ‘치과교정학 용어해설집’도 발간한 바 있다. 아울러 김 감사는 건강보험공단 비상근위원을 역임한 경험을 토대로 치협에서 발간한 의료보험 해설집 책임편집인으로도 활동하며 해설집 발간에도 중추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6년전 치과를 폐업한 김 감사는 남북치의학교류협회 위원으로 북한 금강산 온정인민병원에서 북한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료봉사를 하는 등 국내외 봉사활동에 참여해오며 최근에는 대한산업보건협회 안산산업보건센터에서 치과검진의사로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김 감사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진료 틈틈이 치과와 관련된 연구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며 “치과의사협회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현재 김 감사의 아들과 며느리도 치과의사로 있는 등 치과가족이기도 하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