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고인의 열정·헌신 영원히 기억” - 치과계 발전 이끈 김귀선 제12대 협회장 별세

“고인의 열정·헌신 영원히 기억”


59년부터 치협 회무 시작 … 연세치대 학장 역임
치과계 발전 이끈 김귀선 제12대 협회장 별세


김귀선 제12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LA거주, 장로)이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숙환으로 별세했다.


1944년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전신인 경성치과의학 전문대학교를 졸업한 고 김귀선 전 협회장은 미국유학을 다녀온 후인 1959년부터 치협 회무에 발을 담그기 시작했다.


치협에 처음 위원회가 조직된 1959년 국제부 위원으로 치협 회무를 시작한 고 김귀선 전 협회장은 그 후 국제부이사, 서울지부 부회장, 아세아 태평양치과학회 준비위원회 총무이사, 치협 부회장을 역임한 뒤 1972년 4월 협회장으로 선출됐다.

  

# 지방대 출신 치과의사 시대 열어


고 김귀선 전 협회장은 재임 당시인 1973년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및 경북대학교 치의학과를 신설하는데 힘을 보태 서울에만 3개 치과대학이 몰려있던 것을 지역별로 균등하게 배분하는데 앞장섰다. 이를 통해 지방대학 출신의 치과의사가 배출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또 종합적인 의료행사였다가 없어진 6·9 행사 대신해 1973년부터 건치아동, 건치여왕, 그리고 구강보건 모범학교 시상 등을 중심으로 한 보건의 날 행사를 실시, 대국민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이바지했다.


아울러 회원 편의 증진과 국산 치과기자재 산업 발전을 위해 치과기자재 국산화 장려와 기자재 공동구입을 시도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도 1973년부터 종합학술대회와 대의원총회를 분리해 실시, 대성황을 유도했으며 각 학회 정관을 협회 정관에 준하여 일원화하는데 성공했다.

  

# 연세치대 초기 발전 이끌어


고 김귀선 전 협회장은 치협 부회장으로 재임하던 당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제2대 학장으로 취임해 많은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1971년부터 1975년까지 연세치대 학장을 역임한 고 김귀선 전 협회장은 세브란스 치과의 명성을 이어 대학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치과대학 3층 교사 완공과 교실확충 및 치과대학 부속병원 인가 등 초창기 대학과 병원의 체계화를 위해 노력했다.


또 세계치과연맹(FDI) 한국대표로도 활약하는 등 국내외 치과계의 수장으로 치과계 발전을 위한 많은 노고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발인예배는 지난달 22일 오후 7시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장의사에서 치과대학장의 추모사 등으로 진행됐다.


유영민 기자 yym0488@kda.or.kr

관련기사 PDF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