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치주질환과 성기능 장애 ‘밀접’

치주질환과 성기능 장애 ‘밀접’
구강박테리아 혈류 공급 방해로 발기부전 2배 많아


젊은 환자일수록 위험 커


치주질환이 있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발기부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터키 이노누대학 의과대학 비뇨기과 연구팀이 국제성의학학회 학술지 ‘성의학 저널(Journal of Sexual Medicine)’ 최신호에서 잇몸건강이 남성의 성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30~40대의 발기부전 환자 80명과 성기능이 정상인 남성 82명의 치과 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발기부전 그룹은 치주질환이 있는 사람이 53% 수준으로 이는 정상그룹의 23% 수준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수치였다.


파티 오구스 박사는 “치주질환의 주요 원인인 구강 박테리아가 혈관으로 들어가서 음경동맥에 염증을 일으켜 이것이 혈류를 줄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선 연구에서도 치주질환이 있는 젊은 남성일수록 발기부전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30대 이상 치주질환 환자에게서 발기부전 증상이 많다는 연구결과였는데, 혈류를 통해 이동한 구강박테리아가 음경의 미세혈관에 영향을 미쳐 정상적인 혈류의 공급 및 흐름을 방해해 성기능 장애를 일으킨다는 분석이었다.


이와 관련 나이젤 카터 영국치아건강재단 사무국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잇몸건강이 다른 전신질환을 비롯해 성기능 장애와도 연관돼 있다는데 주목해야 한다. 이는 자신감이나 인간관계의 문제까지 연결된 사안”이라며 “사람들이 칫솔은 물론, 치간 칫솔, 치실 등을 최대한 이용해 청결한 잇몸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관련기사 PDF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