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송치의학상 수상자 인터뷰]

금상 고정태 전남대 치전원 교수

“기초 치의학 실생활 응용 주력”

“치의학계에도 훌륭한 업적을 내고 있는 연구자들이 무수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금상을 받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큰 업적을 이뤄 받는 상이 아니라 앞으로 치의학 발전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하라는 의미로 새기고 열심히 연구하겠습니다.” 

고정태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치과약리학교실 교수는 제9회 연송치의학상 금상 수상을 계기로 더욱 기초치의학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뼈, 치아 조직분화 관련 및 재생에 관한 연구를 접하게 된 계기에 대해 고 교수는 “모든 연구자들이 많은 고민을 하듯 내가 하는 연구가 실생활에서 응용되길 바라는 마음이 많았다”면서 “10여년전 해외연수를 갔던 미국 치대의 실험실에서 BMP2가 강력한 뼈 재생을 유도하는 것을 눈으로 직접 관찰하고 조직 분화 및 재생 치의학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지난해 활발한 학술활동으로 뼈, 상아질 모세포 분화에서의 핵수용체 COUP-TF2와 SHP, 전사인자 ATF6 역할 등에 관한 연구를 수행, 학술지에 교신 저자로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고 교수는 “BMP2의 뼈, 치아 형성 촉진작용이 핵수용체(COUP-TF2, SHP)와 이들 전사인자와의 상호 작용에 의해 조절되고 또 ER-stress 매개 전사인자인 ATF6 활성을 통해 나타남을 증명하는 최초의 결과들”이라며 “BMP2의 뼈 재생 과정을 이해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효율적인 뼈 형성 유도를 위한 BMP2 복합제제 개발 등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활발한 기초치의학 분야의 활동에 대해 고 교수는 “기초치의학 내에도 생리학, 생화학, 약리학, 미생물학 등 고유의 학문적 특성을 가지는 다양한 분야가 있다”면서 “치의학이 다른 학문에 비해 좀 더 전문성을 갖고서 경쟁력 있게 발전하려면 세부 영역간의 학술적 교류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돼 많은 애착을 갖고 학술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