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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자 치과진료 실익 있을까?

해외환자 치과진료 실익 있을까?
지난해 3.3% 그쳐 … 대부분 미백 등 미용목적 치료


지난해 전체 외국인 환자 20만3063명 중 치과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3%(6762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몇 년 사이 성형외과 등은 매년 외국인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치과의 경우는 타과 대비 환자 수 증가도 크게 높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치과치료의 경우 단기간에 끝내기 어렵고 국내 치과진료비가 기타 주변국에 비해 크게 메리트가 없다는 한계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8일 발표한 2012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진료과별 외국인 실환자는 총 15만5672명이며 1명의 환자가 복수의 진료과를 방문한 경우를 포함하면 총 20만306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진료과별로 가장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는 곳은 내과(22.3%)였고 이어 검진센터(11.6%), 피부과(7.9%), 성형외과(7.6%), 산부인과(5.3%) 등의 순이었다.


치과는 (3.3%)로 간신히 10위에 링크됐다.


이 중 성형외과의 경우는 중국환자의 꾸준한 유입으로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면서 연평균 외국환자 증가율이 75.6%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성형외과는 지난 2009년 2851명, 2010년 4708명, 2011년 1만387명, 2012년 1만5428명으로 환자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의 경우는 지난 2009년 2032명, 2010년 3828명 2011년 5220명, 2012년 6762명으로 꾸준히 환자가 증가해 지난 4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49.3%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의 국적은 중국(24%), 미국(23%), 일본(14.4%), 러시아(12.4%), 몽골(6.4%) 순이었고 2011년 대비 증가율은 몽골, 카자흐스탄, 아랍에미리트 순으로 높았다.


반면 일본 환자는 일반관광객 감소로 전년 대비 17.9% 줄었다.


특히 러시아 환자는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3년 일본을 제칠 것으로 전망됐다.

  

#시간적 한계·진료비 메리트 없어


이번 자료를 집계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국내 치과를 찾은 외국인 환자가 전체 진료과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3%(6762명)에 그치고 있는데 이는 치과진료가 단기간에 끝내기 어려운 데다 진료비에 대한 메리트도 크게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를 찾는 외국인 환자의 대부분이 근거리 나라인 일본과 중국에 치중돼 있다는 사실을 감안했을때 국내 치과 진료비가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낮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치과치료를 위해 한국을 찾을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국내 치과의 경쟁력 있는 진료로 손꼽히는 임플란트나 보철치료의 경우 현실적으로 단기간에 끝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현재까지 해외환자의 치과치료는 대부분 미용목적의 라미네이트나 미백진료 등에 국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복지부가 발표한 해외환자 유치 상위 5개 의료기관에는 연세대치과병원과 미르치과병원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진료과

2012년

전년대비 증가율

연평균 증가율

진료과별 실환자

비중

내과**

45,368

22.3

32.2

35.1

검진센터

23,508

11.6

18.2

37.8

피부과

16,132

7.9

24.3

38.9

성형외과

15,428

7.6

48.5

75.6

산부인과

10,831

5.3

43.1

39.8

정형외과

9,501

4.7

38.2

43.8

한의과

9,366

4.6

△4.4

70.3

안과

7,741

3.8

33.0

59.1

이비인후과

7,244

3.6

42.6

42.9

치과

6,762

3.3

29.5

49.3

일반외과

6,187

3.0

43.8

48.1

비뇨기과

5,532

2.7

37.4

46.5

소아청소년과

5,362

2.6

77.0

58.2

신경외과

5,071

2.5

66.1

44.7

신경과

3,858

1.9

57.9

63.7

영상의학과

2,152

1.1

△13.2

19.1

그 외 진료과

23,020

11.5

31.3

64.7

203,063

100

31.2

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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