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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논쟁’ 치과계 힘 모은다 - 기금 마련 등 소송 적극 대응 천명

‘보톡스 논쟁’ 치과계 힘 모은다
기금 마련 등 소송 적극 대응 천명


치과계와 의료계가 치과의사의 보톡스, 필러 사용을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최근 치과계 내부에서도 적극 대응이라는 새로운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8일 현재 악안면 미용술식 관련 학회들과 개원가에 따르면 일선 치과의사들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통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논쟁을 둘러싼 법원의 최종 판단이 조만간 내려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관련 학회들의 경우 결국 법원의 판례가 이번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가장 확실한 해법이라고 판단, 현재 진행 중인 관련 소송의 향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악안면 미용술식 관계자들은 “이대로 가면 치과계가 고유의 영역을 상실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보톡스, 필러 등을 활용한 치과 미용술식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한편 기금 조성을 통한 법적 대응 등 구체적인 대안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KAMAT “미용목적 술식도 합당”강조


(가칭)대한턱얼굴미용치료학회(회장 최진영·이하 KAMAT)는 지난달 19일 치과계 전문지 기자회견를 열고 치과치료 목적은 물론 미용목적으로 보톡스와 필러를 적용하는 것 역시 합당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최진영 KAMAT 회장은 “산부인과 등에서도 (보톡스와 필러를) 활용하는데 악안면 전문가인 치과의사가 이것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의료법이 정해질 당시에 비해 치과치료의 개념이나 영역이 꾸준히 확장돼 왔고 이에 따라 이제는 미용치료도 당연히 치과의사의 직무범위에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회장은 “(이번 사태는) 미용치료를 하는 치과의사 몇몇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전체 치과의사 영역의 문제”라며 치과계 안팎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와 관련 KAMAT 측은 지난 1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이번 소송 건을 포함한 전반적 사태추이를 점검하는 한편 관련 인준학회와 연계에 나서는 등 전방위적인 대응책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 KFA “학회 차원 모금 운동 전개”


(가칭)대한얼굴턱미용치과학회(회장 최재영·이하 KFA) 역시 지난 1일 치과계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학회 차원의 적극적 대응을 선언했다


최재영 KFA 회장은 “단 100만원의 벌금 때문에 치과계 전체가 우리 고유의 진료 영역을 통째로 잃을 수 도 있는 상황”이라며 “치과계 전체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만약 소송에서 잘못된 판례가 형성될 경우 이 분야에 대한 치과의사의 진료 의지 자체가 위축된다는 점을 우려하며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현재 KFA 측은 소송과 관련 변호사 수임 비용 마련 등 학회 차원의 모금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기타 유관 단체들과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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