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 200여명 후원 … 현지 자립조성 ‘큰힘’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
‘캄보디아의 친구들’
치과의사와 교사를 주축으로 최빈국 중 하나인 캄보디아에서 의료와 교육 지원사업을 활발히 펼쳐온 비영리민간단체인 ‘캄보디아의 친구들’이 올해 동화약품에서 후원하는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현재 ‘캄보디아의 친구들’에는 부산지역 치과의사와 교사를 중심으로 전국 각지 800여명의 후원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후원에 동참하는 치과의사는 200여명에 달한다.
현재 ‘캄보디아의 친구들’ 대표를 맡고 있는 정효경 원장(부산 정효경치과의원)은 “캄보디아의 친구들이란 단체명처럼 단순한 물질적 지원보다는 캄보디아 사람들과 친구처럼 함께한다는 의미가 더욱 크다”면서 “진료 역시 프놈펜 이주빈민촌에 무료진료소 ‘코미소 클리닉’을 설립하는 한편, 현지 출신 치과대학생들을 적극 지원해 향후 우리가 찾아가지 않더라도 자체적으로 진료가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데도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의 친구들’은 지난 2007년부터 지난달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캄보디아 치과진료를 통해 캄보디아 오지 사람들의 구강건강을 돌보는데 앞장서 왔다.
또한 오지지역의 가난한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오지지역에 발령받은 젊은 신임교사들에게 경제적으로 지원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데도 신경쓰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프놈쁘럭지역 오지에 ‘캄보디아의 친구들’이 직접 예산 지원과 건축을 도맡아 SangKe초등학교를 개교시키기도 했다. 아울러 빈민지역 젊은이들이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코미소무료직업기술학교도 설립해 오토바이 수리, 이발, 재봉, 미용반 등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캄보디아의 친구들’은 전국 각지 800여명의 후원회원들이 5000~1만원씩 납부를 통해 연간 1억원 정도의 사업비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