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저명 보철학자와 오피니언 리더들이 서울에 운집한다.
제16회 국제치과보철학회(이하 ICP) 학술대회가 오늘(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최초의 세계적 보철 학술 모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에서 개최되지만 외국인 600명을 비롯해 총 900여명의 국내외 보철학자 및 관계자들이 대회장을 찾을 것으로 보여 질적·양적으로 풍성한 학회를 예고하고 있다.
초청연자들의 수준 높은 강연과 다양한 주제의 구연, 포스터 발표들을 통해 최신 보철학의 경향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국내 임상가나 학자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전망이다.
# 보철학 현재·과거·미래 ‘관통’
특히 이번 학술 대회는 전 세계 보철학의 리더들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만큼 국내 치과의사들을 위한 ‘관전 포인트’도 다양하다.
이들이 다루는 세션도 ▲Implants ▲Practice ▲Occlusion & Tissue Engineering ▲Ceramics ▲CAD CAM ▲Geriatrics ▲Maxillofacial ▲Evidence Based Dentistry 등 모두 8개 분야로 사실상 치과보철학의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하고 있는 주제인 만큼 이들의 ‘철학’을 결대로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
특히 평소 보기 어려운 저명 연자들을 ‘안방’에서 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 이번 학술대회의 경우 초청연자만 60여명에 이르는데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한명 한명이 보철학의 ‘대가’라는 점에서 이번 대회의 중량감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다.
이들과 함께 토론하고 인간적인 교류를 나눌 수 있는 친목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대회 공식 개막 하루 전인 16일 저녁 웰컴 리셉션, 18일 오후 ‘Social Outing’, 19일 저녁 공식 연회 등이 열린다. 또 ICP의 정책 방향과 현안을 논의하는 이사회나 신진 보철과 교수모임(YPE Reunion)도 이번 대회 기간 중 개최된다.
# 국내 치과의사 참여·관심 ‘쑥쑥’
세계적인 학회인 만큼 차질없는 운영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도 여념이 없다. 이번 학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해 온 한동후 대한치과보철학회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최초의 세계적 보철학회라는 의미 뿐 아니라 우리나라 보철학의 뛰어난 수준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 회장은 “학술 프로그램을 보면 한명 한명이 모두 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자들로 이들이 모여서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라는 것이 핵심”이라며 “특히 우리 보철학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최신 경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세계적인 보철학의 대가들을 만나 학문적·인간적 유대를 맺을 수 있는 유익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회 참가에 관심이 많은 국내 치과의사를 위한 특별한 혜택도 있다. 주최 측은 토, 일 양일간 대회장을 찾는 국내 치과의사들에게는 등록비를 일부 할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02-569-1604(대한치과보철학회).
■ ICP는 어떤 학회?
지난 1984년 결성된 단체로, 현재 70여개국 1000명 이상의 각국 보철전문의 및 전공자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치과보철학 분야의 세계적 학회다. 특히 상호 최신지식을 교류하고 친목을 다지는 한편 매 2년 마다 각 대륙을 순환하며 개최하는 세계 규모의 학술모임을 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신상완 교수가 공동 회장으로 선출돼 지난 2010년부터 2년 동안 회장직을 수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