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진료의 근거중심 접근법을 공유한 학술대회와 연수회가 연이어 펼쳐졌다.
(사)대한턱관절협회(회장 김수관·이하 턱관절협회)는 지난 6일 오전 9시부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구관 4층 제3강의실에서 ‘2015년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근거중심의 턱관절 치료를 위한 턱관절 장애의 주요 논쟁에 대한 총정리’를 대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턱관절 세정술 ▲턱관절 물리치료법 ▲교합과 TMD ▲턱관절 퇴행성 골관절염 ▲스플린트 치료법 ▲TMD와 전신질환 등 턱관절의 임상 해법을 위한 총 12개의 연제들과 연자들의 패널토의가 이어지며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학술대회에 하루 앞서 5일에는 턱관절협회가 주관하는 ‘하반기 연수회’가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쉽게 배우는 물리치료와 턱관절 세정술’이라는 주제로 열린 연수회에서는 턱관절 질환의 정확하고 간단한 진단요령 및 핵심 치료계획에서부터 미세직경 내시경술의 응용까지 턱관절 관련 이론의 모든 것과 실습이 함께 진행됐다.
# “철저하게 검증된 턱관절 해법 공유”
“턱관절 관련 질환의 병인론에 대한 명확한 근거들을 제시했다.” 지난 6일 추계 학술대회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턱관절협회 임원진은 이번 학술대회의 성격을 이 같이 정리했다.
김수관 회장, 이부규 부회장, 민경기 총무이사, 송승일 학술이사 등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턱관절 진료에 대해 철저하게 논문을 중심으로 리딩하는 과정으로 준비했으며, 연자들이 참여하는 패널토의 역시 흥미로운 주제들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회장 등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부 턱관절 관련 접근법에 대해 “치과의사는 의사지만 동시에 과학자이기도 하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며 “어떤 새로운 시도를 해 볼 수는 있지만 학회 등을 통해 그 술식에 대한 객관적 검증을 거쳐야 국민과 치과의사들의 혼란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아울러 “자신이 주장하는 술식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현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며 “일반 치과의사들이 효과적으로 재현할 수 있도록 턱관절 질환치료와 관련해서도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개최한 연수회에 대해서는 “타 연수회와는 달리 턱관절 세정술까지 마스터하고 있으며, 서류 준비나 보험청구 등 개원의들을 위해 매우 실질적인 부분까지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