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환자의 임플란트 주위염에 대한 종합적 대책을 고찰해 본 자리가 열렸다.
2016년도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정재헌·이하 대노치) 추계학술대회가 지난 5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지하 1강의실에서 1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고령자에서의 질환의 진행을 막으려면?’을 대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노인 환자를 진료할 때 흔히 접할 수 있는 임플란트, 보철, 교정적인 부분에 대한 고려사항을 두루 다뤘다.
학술대회에서는 김신구 원장(하얀치과의원)이 ‘임플란트 주위염의 예방을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조건’, 김도영 원장(김&전치과의원)이 ‘발생한 임플란트 주위염, 어떻게 해결하나?’ 등을 주제로 강의하며 임플란트 주위염 예방법 및 치료법을 지대주 보철물 형태에 따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또 우이형 교수(경희대 치전원 보철학교실)가 ‘침식과 교모, 어떻게 해결할까?’를 주제로 고령자에게 흔한 치아 마모를 분류하고 치료법을 제시했다.
아울러 황현식 교수(한국성인교정연구회)가 ‘고령자에서도 필요한 치아 이동 어떻게 하나’를 주제로 발표했다. 황현식 교수는 치주질환이나 치아 상실 등 노화로 인한 치열 변화 시 고령자 치아교정을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강의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노치는 이번 학술대회에 앞서 지난 10월 9일 제9기 시니어구강관리전문과정 1차 교육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요양시설 치과촉탁의 직무교육을 포함한 1차 교육은 많은 개원의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를 이어 대노치는 2017년 2월 제9기 과정 2차 교육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는 노인의 구강보건정책과 제도, 정신건강, 영양관리, 약물복용, 섭식연하장애 등의 내용을 다루며, 전문가 구강위생관리 실습과정도 포함시킬 예정이다.
정재헌 대노치 회장은 “다양한 상황에 놓여있는 노인들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우리 치과의사들이 할 수 있는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해 가겠다. 치과촉탁의 직무교육도 이 같은 맥락에서 우리가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진료의 범위를 확대해 가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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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치과환자 진료 바이블 발표 임박”
“대노치 역작 ‘노인치의학’ 교과서 내년 1월 내 출간”
“곧 대노치가 수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전국 단위의 노년치의학 교과서가 나옵니다. 각 대학에서 노년치의학 강의에 유용하게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노치가 빠르면 올해 12월이나 내년 1월 ‘노인치의학’을 출간한다. 해당 저서는 전국 각 대학 및 관련 기관 51명의 집필진이 참여한 전국 단위의 노년치의학 교과서다.
노인치의학은 ‘노화란 무엇인가’, ‘당뇨·호흡기 질환 등 일반 의학지식’, ‘얼굴·입안·턱 등에서 발생하는 모든 노인 관련 질환’, ‘노인과 삶의 질, 장기요양보험법, 치과촉탁의제 등 사회적인 부분’ 등 네 개 파트, 28개 챕터로 구성돼 있다.
고홍섭 대노치 부회장은 “요양기관에서 노인 환자에게 어떠한 진료를 해야 하는지, 관련 법규, 사회제도적인 것 등을 모두 담은 교과서다. 바로 내년 봄 학기부터 각 대학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헌 대노치 회장은 “이 책을 통해 우리 학회가 갈 방향을 재정립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노인 환자 치과진료를 위해 정부와 치과의사, 우리 사회가 담당해야 할 역할을 계속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