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와 보철보험의 도래 속에서 보철임상가의 진료방향 설정을 논의하는 학술행사가 최근 광주에서 열렸다.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허성주·이하 보철학회)는 ‘2016년 추계학술대회’를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사진>.
‘고령화 사회, 보철보험 확대, 그리고 보철전문가의 역할(The role of prosthodontic specialists in aging and national health insurance society)’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다수의 국내외 유명 임상가 및 연구자들이 연자, 패널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다양한 각도에서 보철 진료의 현 주소를 공유하고, 미래 치료 전략을 고민하는 행사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참가자들은 최근 보철보험의 확대로 인해 치과의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중심으로 여러 강의들이 준비됐을 뿐 아니라 임플란트와 의치를 이용한 고령환자 맞춤 치료전략을 세우는 데 매우 실용적이고 유익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 청중과 소통하며 임상 난제 해법 공유
올해로 3년째를 맞는 보철학회의 ‘킬러 콘텐츠’ 패널 디스커션은 이번에도 주제에 부합하는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 세션에 참여한 패널들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한국 사회에서 장기간 예지성 있는 예후를 보이는 치료 전략에 대한 방향들을 제시, 시대적 상황에 맞춘 유익한 내용이었다는 호응을 얻었다.
고령화 사회와 보철보험 시대의 임플란트와 총의치를 주제로 다룬 3개의 심포지엄과 실전 특강 역시 고령 환자들에게 임플란트와 국소의치를 이용해 효과적으로 보험중심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는 기준을 정리하는 한편 임상적 난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해외 연자 2명의 강연도 각자의 치료 철학을 통해 청중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됐다.
지난 2012년 추계학술대회에 이미 초청된 바 있는 오가와 마사유키 박사는 수복 시 정확하고 예지성 있는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현미경을 이용, 레진 및 도재를 통한 최소한의 침습적인 방법으로 전악 치아 침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내용의 강의를 펼쳐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
이어 김형일 교수는 임상가들이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한편 티타늄 임플란트를 이용해 합병증 없는 성공적인 시술을 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대한 강의를 전개, 임플란트 환자가 늘어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성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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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철학회 추계 학술대회 조직위
“1천여 회원 노인 보철 최선책 만끽”“실용적이고 유익한 강연을 통해 고령화 시대를 맞은 임상가들의 고민을 나눴다.”
보철학회 추계학술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기간 중인 지난 19일 치과계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학회의 주요 이슈를 정리했다.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지난 2014년 대구 추계학술대회에 이어 2년 만에 지방에서 열린 학회. 특히 학술대회장인 박상원 교수(전남대 치전원)를 중심으로 학회 측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는 자평.
사전 등록 900명, 현장 등록 120명 등 1020명의 참석자들이 이번 대회의 핵심 콘텐츠를 만끽했다고 조직위 측은 잠정 집계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학회 측이 주력한 부분은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 보험정책과 관련된 방향성을 고민하는 임상가들을 위한 치료 전략을 공유하는 것.
또 하나 학회 사상 최초로 시도된 선·후배 좌담회에의 경우 2, 3학년 재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참여가 두드러졌고, 주최 측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학회 측은 간담회를 통해 ▲틀니의 날 ▲온라인 교육원 ▲우수보철치과의사 등 현재 주력 사업으로 추진 중인 내용에 대해 회원들의 관심을 당부하는 한편 대국민 홍보에 대한 학회 차원의 노력과 역할을 강조했다.
허성주 보철학회 회장은 “지난해 처음 시행한 틀니의 날 행사는 올해의 경우 각 지역 치과대학 별로 활동을 확산시키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며 “또 치과 상식 관련 웹툰을 최근 완성했는데 보철학회에서 국민들에게 드리는 치과 관련 지식이나 상식, 또 치과에 정기적으로 왔을 때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등에 대한 간단한 안내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