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치과의사들을 위한 한국 교정치과의사들의 노력이 가시적 성과를 냈다.
(사)한국치과교정연구회(회장 최종석·이하 KORI)는 캄보디아 IU 교육과정의 마무리와 졸업식 행사를 위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성재현 KORI 명예회장과 최종석 회장을 비롯 한상봉·김재구·이노범 이사 등이 캄보디아에 다녀왔다고 밝혔다<사진>.
KORI 측은 지난 2010년 11월부터 캄보디아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프놈펜 소재 International University(IU)에서 교육지원 사업을 해 오고 있었다.
캄보디아 IU 교육과정은 6년 전 당시 IU의 치과대학 학장이었던 Dr. Callum이 KORI 측에 요청, 양측 간에 MOU를 체결하면서 시작했는데, 이는 고 김일봉 KORI 이사장의 큰 관심과 기대를 바탕으로 성재현 명예회장의 총괄지휘 아래 꾸준히 진행돼 왔다.
최근까지 진행된 25차례 이상의 교육을 위해 매번 3~5명의 KORI 회원들이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이틀간에 걸쳐 이뤄진 교육 과정의 커리큘럼은 치의학 기본이론을 시작으로 교정학 기초와 심화교정 과정을 총망라 했는데 심화교정 과정은 typodont course와 수강생들이 실제 교정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지도하는 임상교정을 포함했다.
KORI 일행이 12월 3일 캄보디아에 도착한 다음날 실시한 마지막 강의는 김재구 이사의 악교정 수술, 한상봉 이사의 Clear aligner, 이노범 이사의 Airway in orthodontics 등으로 이뤄졌는데, 강의에 앞서 수강생들의 임상 증례 발표도 진행됐다.
# “6년 교육과정 알찬 결실 거둬”
특히 5일 열린 졸업식에는 KORI 관계자들 외에도 IU 총장과 치과대학 학장, 부학장이 참석했고 현재 University of Puthisastra에 재직 중인 Callum 전 학장도 함께 했다.
최종석 KORI 회장은 이날 연설에서 지난 6년의 과정을 회고하면서 KORI의 교육 과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준 IU의 전·현직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졸업생들에 대한 격려 또한 잊지 않았다.
교육 과정 시작 때 참여한 28명의 수강생 중 17명이 이 날 졸업을 했는데 IU 총장과 성재현 명예회장, 최종석 회장, 참석 이사 등이 차례로 졸업장을 수여했다. KORI와 IU측은 선물을 교환하는 등 훈훈하게 졸업식을 마무리 하고 저녁 만찬을 함께했다.
KORI-IU 6년 교육 과정의 졸업생들은 캄보디아 교정학계를 이끌고 있다. 현재 교정학회장인 Dr. Sonita 또한 이 과정의 졸업생이다.
KORI 측은 “작년 5월에는 캄보디아 교정학회가 창립됐고 올해 6월에는 캄보디아 교정학회와 소아치과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학술대회가 대대적으로 열렸는데, 이 또한 교육과정 성과의 일환”이라며 “교정학의 불모지였던 캄보디아에 교정학을 태동시키고 발전시킨 데 대한 보람을 느끼고 졸업생들을 주축으로 캄보디아의 교정학이 끊임없이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