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 강동경희대치과병원장(보철과 교수)이 국제임플란트학회(International Team for Implantology·이하 ITI) 한국지부 신임 회장을 맡아 앞으로 4년 간 학회를 이끈다. ITI는 유럽을 대표하는 임플란트 석학들이 중앙의 연구를 이끌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국제 연자급 펠로우 20여명, 일반회원 33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임플란트 학회. 이성복 신임 ITI 회장으로부터 향후 학회 운영계획을 들어봤다.
“전국에서 운영 중인 스터디클럽을 재정비 해 연구 및 학술교류 활동을 더욱 활성화 하고 여성 펠로우 육성에 더 힘을 기울이는 등 국제무대에 내세울 수 있는 연자 발굴에 더 힘쓸 계획입니다.”
이성복 회장은 현재 전국 권역별로 운영되고 있는 15개 스터디 클럽을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성장시켜 일선 회원들이 보다 쉽게 세계 최신의 임플란트 지견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ITI의 각 스터디 클럽은 디렉터를 중심으로 연 4회 이상 연구모임을 가지며 임상능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 회장은 “이러한 연구모임을 이끌며 국제무대에서도 통할 학자 개발에 관심이 많다. 특히, 임기 중 여성 펠로우를 3명 이상 키울 생각을 하고 있다. 영어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강의할 수 있는 연자를 키우는 것이 국내 임플란트학 발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체계화된 연자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의 이러한 계획의 바탕에는 세계 임플란트학의 표준을 제시하는 ITI만의 양질의 학습 콘텐츠가 있다.
‘ITI 온라인 아카데미(http://academy.iti.org)’를 통해 제공하는 사이버 교육과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치과임플란트학 전문서적 ‘ITI Treatment Guide’, 4년에 한번 발행하는 ‘ITI 컨센서스 페이퍼’ 등은 임플란트 치료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ITI Treatment Guide’와 ‘ITI 컨센서스 페이퍼’ 제작에는 이성복 회장이 직접 집필 및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세계 속에 한국 보철학의 위상을 높여 왔다.
이성복 회장은 “ITI는 세계 각국의 가장 최신의 논문들을 모두 살펴보고 그 중 표준으로 제시할 수 있는 자료들만을 모아 전 세계 임플란트 임상가들이 참고해 학습할 수 있는 컨센서스 페이퍼를 내 놓고 있다. 이러한 부분이 ITI의 자랑이자 차별점”이라며 “ITI 회원으로 활동하면 이처럼 양질의 자료를 먼저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개원의들이 이러한 부분에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성복 회장은 “ITI 하면 흔히들 하는 오해가 관련 컴퍼니 베이스의 학회가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물론 특정 임플란트 개발의 중심 역할을 했지만 우리가 연구하고 내세우는 것은 어디든 통하는 표준, 그리고 최신의 이슈, 임플란트학의 미래”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임플란트 학회로서 논란이 되고 있는 임플란트 주위염, 원바디 임플란트의 효과 평가, 컴퓨터 가이드 서저리의 안정성 확보 등 ITI가 앞으로 해 나갈 역할이 많다. 이러한 부분에 많은 관심을 두고 노력할 계획”이라며 “국내 임상가들에게는 양질의 교육과 세계적인 석학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데 더 신경 쓸 계획이다. 앞으로 보다 좋은 교육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