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학 대가들의 권위 있는 강연들을 한 자리에서 만끽했다.
(사)한국치과교정연구회(회장 최종석·이하 KORI)의 ‘제41차 초청강연회 및 정기대의원총회’가 지난 2월 25일과 26일 양일에 걸쳐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개최됐다<사진>.
KORI는 매년 봄에 개최되는 초청강연회에 국내외 저명 학자들을 초청, 회원은 물론 비회원 임상가들의 식견을 넓히는 역할을 해 오고 있다.
특히 재작년과 작년에 각각 ‘Orthognathic Surgery’와 ‘Microimplant’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들이 초청된데 이어 ‘성장기 아동의 치열 및 성장관리’를 주제로 열린 올해 강연회에서도 해당 분야에 정통한 국내 각 치과대학 교수들이 초청됐다.
이번 초청강연회에는 200여 명의 회원 및 비회원들은 물론 캄보디아에서부터 마다가스카르에 이르기까지 해외 5개국 치과의사들이 방문, 국내 교정학 권위자들의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강연회 첫날에는 김경호(연세대), 유형석(연세대), 안석준(서울대), 안효원 교수(경희대) 등이, 둘째 날에는 김성식(부산대), 정규림(한림대), 차봉근 교수(강릉원주대) 등이 연자로 나서 성장기 아동의 성장관리와 치료전략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특히 이틀간의 강의 내용은 성장기 아동의 성장 양상부터 공간관리, 기능성 악교정 장치의 선택과 시기, 치료 전략과 프로토콜 등을 총망라했으며 2급 부정교합 뿐 아니라, 3급 부정교합까지 포함한 강의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임상에서 접하는 성장기 환자에 대한 치료 해법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기회였다며 매우 만족했다는 후문.
# 사회협약·가족행사·저녁만찬 ‘대만족’
아울러 이번 초청강연회와 정기 대의원총회 기간 중 KORI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저소득층 아동 교정 치료를 위한 사회공헌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KORI는 이미 작년부터 대구에서 시범적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소개한 저소득계층 아동 3명에 대해 무료 교정치료를 해 오고 있는데, 이런 시범 단계를 거쳐 무료교정치료 사업을 전국 7개 지부로 확대하기 위해 사업에 동참할 회원들을 모집하고 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초청강연회 때는 매년 가족들을 위한 행사도 준비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진행된 행사에 신청한 가족들은 25일 하루 유성 주변의 백제 유적지를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저녁 만찬에서는 경희문 대한치과교정학회 회장과 이상훈 대전치과의사회 회장이 축사를 했으며, 초대된 유명가수가 한 시간 가량 공연을 진행하며 회원들의 노래와 흥을 유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한편 KORI는 오는 9월 10일에 개최되는 학술대회를 KORI의 설립자인 고 김일봉 이사장의 5주기 추모학술대회로 하기로 하고 국제적인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 하에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