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액 및 타액선 연구에 대한 한·중 최신 지견들이 교류되는 장이 열렸다.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원장 한중석)이 주최하고 같은 대학 구강악안면 노인성 기능장애 연구센터(센터장 박경표·이하 센터)가 주관한 ‘2017 서울-베이징 조인트 심포지엄’이 지난 5월 29일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6층 대강당에서 열렸다<사진>.
타액, 타액선 연구와 관련한 최신의 기초연구 성과 및 임상증례가 다뤄진 이번 심포지엄에는 위광앤 북경대 구강의학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를 비롯해 네 명의 북경대 교수가 참석해 연제를 발표했다. 위광앤 교수는 북경대 구강의학원 학장을 역임하고 현재 중국치협 회장을 맡고 있는 중국 치과계 대표 리더다.
PartⅠ ‘Translation & Salivary Gland Research’를 대주제로 한 강연에서는 박경표 센터장이 ‘Role of NALP3 inflammasome in oral cancers’를 주제로 구강암에서 발견되는 특정 수용체를 환자 검진 시 바이오마커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위광앤 교수가 ‘Anatomical characteristics of submandibular gland and their clinical application’을 주제로 타액선에 문제가 생긴 경우 일어나는 증상과 타액선 이식으로 이를 해결한 증례를 발표했다.
또 이종호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가 ‘The outcome of microsurgical repair of the inferior alveolar nerve after overfilling of endodontic calcium hydroxide paste into mandibular canal’, 리링 우 북경대 교수가 ‘Muscarinic acetylcholine receptor-mediated alteration of tight junction is involved in epiphora of transplanted submandibular gland’를 주제로 강의했다.
Part Ⅱ ‘Basic Dental Sciences & Tissue Engineering’ 심포지엄에서는 백정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치과약리학교실 교수가 ‘Regulatory role of STC1 in periodontal bone remodeling’, 신 콩 북경대 교수가 ‘Evaluation on the function of tight junction in mouse submandibular gland in vivo’를 주제로 강의하는 등 한·중 양국의 학자들이 14개의 연제를 펼쳤다.
서울-베이징 조인트 심포지엄은 서울대와 북경대가 매년 양국을 오가며 올해 8회째 진행하고 있는 학술교류로 양 대학은 이 외에도 연구 및 인적교류를 활발히 펼치며 각 대학병원의 증례교류 및 연구장비 활용법 교육, SCI급 논문 공동 집필 등의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박경표 센터장은 “‘한중협력연구’ 과제를 진행하며 한국과 중국 각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으며 북경대와 협력해 오고 있다. 이런 장기적인 한·중 학술교류는 흔치 않다”며 “이에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북경대와의 협력적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