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이 치과의사전문의(이하 전문의) 경과조치의 안정적인 시행을 위해 관련 위원회 활동을 본격화 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미수련자들의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를 위한 연수교육을 담당하는 ‘전문의 교육연수 위원회(위원장 안민호)’가 이달 내 연수교육 프로그램을 내놓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한편, ‘전문의 수련경력 및 자격검증 위원회(위원장 이종호)’도 오는 28일 첫 회의를 연다.
전문의 교육연수 위원회는 지난 4일 초도회의를 통해 통합치의학과 연수교육 프로그램의 방향을 잡았다. 통합치과학회가 내놓은 교육 리스트를 바탕으로 구강외과·치주·보철·보존학회 위원들이 참여하는 TFT 운영을 통해 연수교육 프로그램을 수정·보완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TFT를 거쳐 다듬어진 교육안을 갖고 오는 24일 2차 회의가 진행되면, 빠르면 이달 내 완성된 연수교육 프로그램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온라인과 집체교육, 핸즈온 등의 방식으로 진행 예정인 교육형식에 대한 비율조정이 완료되면 빠르면 오는 9월부터 교육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최대 150시간, 총 300시간을 들어야 하는 통합치의학과 연수교육 프로그램이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점을 고려해, 최초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자격시험은 당초 예정했던 2019년 1월에서 다소 늦춰 2019년 6월 치르는 것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다.
# 방통대와 MOU로 미수련자 학습 편하게
아울러 치협은 온·오프라인 교육 시스템의 빠른 세팅을 위해 오는 21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와 MOU를 체결한다. 전국적인 온·오프라인 원격교육 시스템을 갖춘 방통대를 활용할 경우 교육을 받는 회원들의 편의가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수련자 및 해외수련자 자격검증을 위한 ‘전문의 수련경력 및 자격검증 위원회’ 또한 이달부터 검증신청절차, 자격기준 마련에 대한 논의에 들어간다. 기수련자의 경우 병역법에 따라 지정한 군전공의 수료자가 주요 자격기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외국수련자의 경우 교육을 받은 국가 및 교육기관의 질 평가가 검증의 주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2018년 전문의 자격시험부터 응시해야 하는 기수련자 및 해외수련자들의 전형일정을 고려해 해당 위원회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 검증절차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기수련자 및 해외수련자 전문의 자격시험 전형은 전공의와 차별 없이 동일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 기수련자·해외수련자 검증 철저히
한편, 올해 초 시행된 전속지도전문의 역할자에 대한 경과조치는 차질 없이 진행돼 현직 전속지도전문의 역할자 470명, 전직 전속지도전문의 역할자 179명 등 총 649명의 전·현직 전속지도전문의 역할자가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추가 시험응시는 2019년까지 할 수 있지만 사실상 경과조치 첫해 대부분의 공직 교수들이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
김철수 협회장은 전문의 관련 공약으로 경과조치에 따른 기수련자의 전문의자격 취득을 인정하고, 미수련자를 위해 통합치의학과와 함께 추가 신설 전문과목 지정을 추진해 일반 미수련 회원들이 가능한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철수 협회장은 “다수의 회원들을 위해 전문의 경과조치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