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치대 세종치과병원(병원장 김종수·이하 세종치과병원)이 최근 문을 열고 본격 진료에 들어갔다.
치과병원은 지난 8월 22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세종시 단국빌딩 1층 야외광장에서 개원식을 열었다.<사진>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김영만 치협 부회장, 배경택 보건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장, 박현수 충남지부 회장, 김철환 단국대 치과대학병원장, 임훈택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 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개원식은 박창현 단국대 세종의원장의 경과보고와 김종수 단국치대 세종치과병원장의 기념사에 이어 내외빈의 격려사와 축사, 컷팅식과 내부 시설 투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세종시 어진동 소재 단국빌딩에 위치한 단국치대 세종치과병원은 현재 8명의 치과의사와 16명의 스탭으로 인적 구성을 한 상태다.
또 구강악안면외과, 치주과, 소아치과, 치과교정과, 치과보철과 등 5개 진료과목을 개설하는 한편 입원실 5개 병상과 수술실, 회복실 등도 설치돼 있다. 임기 2년의 초대 병원장으로는 김종수 단국치대 교수(소아치과학교실)가 임명됐다.
단국대 치과대학병원 측은 “세종시에 단국대 치과대학병원(세종분원)이 개원함에 따라 지역민들은 치과진료를 위한 원거리 통행에 따른 시간 및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또한 인근 개원가와의 협진에 따른 수준 높은 치과진료 및 치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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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개원가와 윈-윈 연착륙할 것”
김종수 초대 단국치대 세종치과병원 인터뷰
“지역 개원가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역할을 저희 병원이 해 나가겠습니다.”
단국치대 세종치과병원의 초대 병원장으로 임명된 김종수 단국치대 교수(소아치과학교실)는 취임 일성으로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김종수 병원장은 22일 개원식 직후 치과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역 치과계에 연착륙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잘 해 나갈 것”이라며 “세종분회의 월례회의까지 직접 찾아가 지역 개원가의 이해를 구하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병원 개설의 목적이 지역주민과 이주 공무원 등의 구강보건향상이며, 결코 수익에 중점을 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설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병원장은 단국치대 세종치과병원의 개설이 지역 치과계의 입장에서도 ‘윈-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교육기관으로의 역할로 보면 학회 등과 함께 개원가를 대상으로 한 계속 교육 또는 보수 교육 프로그램 등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진료하기 어려운 케이스는 개원가에서 리퍼할 수 있는 등 지역 내 의료전달체계 확립의 측면에서도 상생의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병원의 중·장기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협진’과 ‘예방’을 투톱으로 꼽았다. 그는 “우선 치과 안팎으로 협진을 잘 해 새로운 진료 표준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아울러 진단 프로그램 등 기존 치과에서 할 수 없었던 새로운 영역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김 병원장은 “운영의 모토는 직원이 행복한 병원”이라며 “직원들을 아울러서 가족 같은 분위기, 직원들이 행복한 분위기를 만들면 찾아오는 환자들에게도 다 전달이 된다. 그런 것들이 병원을 구성하고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