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개설금지 규정을 어기지 않았더라도 의료인이 다른 의료인의 명의로 의료기관을 개설하는 것 자체가 의료법 4조 2항에 위반돼 건보공단의 환수처분이 적법하다는 판결이 나와 주목된다. 특히 이번 판결은 ‘1인 1개소법’ 등 의료기관 개설 및 운영에 관련된 의료법의 위헌여부를 가리는 헌법소송이 최종 판결만을 남겨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울고등법원 제4행정부는 최근 한의사 박 모 원장과 조 모 원장이 건보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요양급여비용 환수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판결을 내린 1심을 유지, 항소를 기각했다. 해당 사건은 신용불량자인 한의사 이 모 씨가 아내 이름으로 서울 강동구에 병원 건물을 임차해 한의사 박 모 원장과 조 모 원장의 이름을 빌려 K한방병원을 운영해오다 건보공단이 이 씨에게 이름을 빌려준 원장들을 상대로 3년 치 요양급여비 6억3994만원(박 모 원장 2억 3825만원, 조 모 원장 4억169만원)의 환수처분을 내린 건이다. 건보공단은 환수 처분 근거로 의료법 4조 2항 의료인은 다른 의료인의 명의로 의료기관을 개설하거나 운영할 수 없다는 조항을 들었다. 의료법 33조 8항의 이중개설 금지 규정인 일명
지난 4월말 진행된 오운문화재단의 제 16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긍호 경희치대 명예교수(장애인치과센터 더스마일치과의원 센터장)가 부상으로 받은 총 상금 3000만원 중 2000만원을 스마일 재단에 기부했다. 지난 2001년 제정된 우정선행상은 매년 우리 사회의 모범이 되는 사회의 선행·미담 사례를 발굴해 널리 알리고 격려하는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명예교수는 장애인치과진료의 선구자로서 지난 22년간 1만여 명(연인원)에 달하는 장애인들에게 치과진료봉사를 진행하는 등 장애인치과진료의 기본권 보장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긍호 명예교수는 수상 직후 “장애인들에게도 누구나 누리는 씹고 먹을 권리가 있다. 이러한 권리를 되돌려 주고파 장애인치과진료를 시작했다. 힘들 때도 있었지만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칠십 인생을 살면서 아직까지 베푸는 것보다 좋은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부와 관련해서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5월 마지막 주 일요일 오후. 연세대 백양관 대강당이 어린이들의 미소로 환하게 빛났다. 대한치과교정학회와 바른이봉사회가 지난 5월 29일 연세대 백양관 대강당에서 ‘2016 바른이의 날, 미소리본 캠페인’을 열었다사진. 양 단체는 치아건강의 중요성과 안면비대칭·주걱턱·돌출입 등 치아 교정이 필요한 다양한 질환의 올바른 치아교정 치료법을 알리기 위해 매년 5월 마지막 주 일요일을 ‘바른이의 날’로 지정해 행사를 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4회째다. ‘돌출입 교정으로 예쁜 미소 만들기’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캠페인에서는 먼저 교정학회와 바른이봉사회가 진행하고 있는 청소년치아교정사업의 수혜를 받은 학생 대표가 치과의사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낭독하는 것으로 문을 열었다. 송태승 학생은 “어렸을 적부터 치아가 뒤틀리고 벌어진 콤플렉스가 있어 잘 웃지도 않았는데 바른이 봉사회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이제 활짝 웃게 됐다”면서 “특히 청소년치아교정사업 선발을 계기로 저 역시 따뜻한 마음으로 남에게 도움을 주고 제 기술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꿈을 가지게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해당 환자를 진료한 송주헌 원장은 “치과의사로서의 내 재능
엔도, 레진, 지르코니아 관련 임상 대가들이 광주에서 ‘신의 한 수’를 펼친다. ‘샤인학술대회 in 광주’가 오는 7월 3일(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컨벤션동 3층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2월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던 ‘제10회 샤인학술대회’에 이은 지방 투어 세미나로 당시 호응을 얻었던 강연과 통합토론 등이 진행된다. 개원의에 의한, 개원의를 위한 세미나로 정평 나 있는 샤인학술대회는 이번에도 개원의들이 진료 현장에서 가장 많이 고민할만한 임상 문제들에 대해 함께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 개원가 임상고민 나누고 토론하고 먼저, 이승준 원장(서울 하이얀치과)은 ‘걱정마세요! 내 엔도’를 주제로 엔도의 기본 술식에 대해 다루면서 리엔도를 결정하기 전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계획을 어떻게 세울 수 있는지 소개한다. 또 증상 별 다양한 원인을 판단할 수 있는 임상 케이스와 그에 따른 술식을 공유한다. 이어지는 레진 강연에서는 김선영 교수(경희대 보존과)가 ‘보고 듣고 따라하는 전치부 레진’을 주제로 다양한 치아 상태에 따른 본딩 술식 방법들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샤인학술대회의 메인 강연인 통합 토론 시간에는 ‘Zirc
2017년 치과 의료기관의 수가인상률이 지난해보다 0.44%p 오른 2.4%로 타결됐다. 치협 수가협상단은 5월 31일 수가협상 마지막 날 자정을 넘긴 6월 1일 오전 1시 15분경 6차 협상을 끝으로 건보공단과 2.4% 인상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치과수가는 79.0원에서 80.9원으로 인상된다. 치과 수가협상단은 1일 오전 12시 47분경 의협이 3.1%로 수가협상에 도장을 찍은데 이어 두 번째로 협상 타결 소식을 알렸다. 한의협과 병협은 마지막까지 간극을 좁히지 못한 채 장시간 논의를 이어가다 먼저 한의협이 2시 40분경 3.0%, 이어 협상단 중 가장 끝으로 병협이 2시 55분경 1.9%(1.8%와 환산지수 같음)로 극적 타결했다. 약국은 3.5%, 조산원은 3.7%, 보건기관은 2.9%로 인상률 합의가 이뤄졌다. 따라서 올해 전체 평균 인상률은 2.37%로 8134억 원의 추가재정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6503억 원에 비해 1631억 원이 늘어난 수치다. 수가협상 종결 후 새벽 3시경 브리핑을 진행한 건보공단 장미승 급여상임이사는 “전 유형에 대한 협상이 타결된 것은 2014년 이후 2번째”라며 “건보재정 5년 연속 단기 흑자와
김각균 (재)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 인증평가위원장이 ISDR(국제 치과의료규제기구) 집행위원에 선출됐다. 이번 집행위원 선출은 지난 5월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CDR(국제 치과의료규제 컨퍼런스)에서 이뤄졌다. 집행위원 선출은 회원기관 마다 1표씩 직접선거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캐나다 2명, 뉴질랜드, 자메이카, 한국, 호주, 프랑스 각 1명으로 총 7명으로 구성됐다. ISDR 집행위원은 ISDR의 업무 진행에 관한 사항, 사업계획과 예산 수립에 관한 사항, 자산관리와 운영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논의 및 승인 하는 권한을 가지게 된다. 한편 ISDR은 지난 2013년 10월 영국 에딘버러에서 열린 제1차 ICDR에서 한국(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을 포함한 세계 13개국 및 20개 이상의 지역(jurisdictions)에서 모인 치과의료규제기구(Dental Regulators) 대표들이 창립을 결의함에 따라 일 년 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2014년 창립됐다. 제1차 ICDR에는 한국, 영국, 캐나다, 두바이 등 12개 국가에서 참석한 치과의료규제 기구의 대표들이 모여 ▲치과의료인력의 국가 간 이동(labour mobility) ▲국제인증(internat
대구지부(회장 민경호)는 2016 대구국제치과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이하 DIDEX 2016)를 오는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대구 EXCO에서 연다. 이번 DIDEX 2016은 대구광역시가 주최하는 보건·의료 분야 비즈니스 전시회인 2016 메디엑스포 행사와 동시에 열려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또 DIDEX 2016 기간에는 희망의 징검다리 사업 발대식 및 구강보건의 날 행사도 함께 개최된다.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전야제는 24일 저녁 호텔인터불고엑스코에서 열린다. 이날 전야제에는 DIDEX 2016 행사에 참여하는 외국 치과의사 및 바이어 150여명과 업체 대표자 등이 초청된다. # 임플란트, 보험, TMJ, 교정 강연 총망라 6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는 해외 연자 초청(Jin Kim) 강연을 비롯해 ‘최신 임플란트 지견’, ‘듣기만 해도 돈이 되는 보험청구’, ‘맞춤형 환자 관리’, ‘개원의를 위한 TMJ’, ‘누구나 가능한 교정’ 등의 일반강연과 ‘피조’, ‘Ni-Ti File’ 등 다양한 Hands on course 등 개원의에게 필요한 모든 주제들이 총망라된다. 행사장 1층에서는 50
치대, 치전원 등 의료인을 양성하는 학과나 학부는 앞으로 평가인증기구로부터 교육과정에 대한 인증을 반드시 받고, 그 결과를 인터넷과 신입생 모집요강 등에 공개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신입생 모집정지에서 학과나 학부 폐지까지 강력한 제재 조치를 받는다. 생명을 다루는 교육과정의 중요성을 고려해 평가·인증을 의무화함으로써 의료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고등교육기관의 평가·인증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과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개정은 2012년 의료법과 지난해 12월 고등교육법이 각각 개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2012년 개정된 의료법은 평가인증기구로부터 인증을 받은 의학, 치의학, 한의학, 간호학 전공 학교를 졸업한 자에게만 국가고시 응시자격을 부여하도록 했다. 또 지난해 12월 개정된 고등교육법은 그동안 학교 자율로 했던 고등교육 평가·인증제를 의학, 치의학, 한의학, 간호학 교육과정에 한해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학부와 학과, 전공을 모두 포함해 의학 41개교, 치의학 11개교, 한의학 12개교, 간호학 203개교에서 교육과정을 두고 있다. 이번
2016년 1분기 치과의원은 월 평균 1500만원의 보험진료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5월 31일 공동 발표한 2016년 1분기 건강보험 및 진료비 통계지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치과는 7934억 원의 진료비 실적을 거둬 전체 진료비 15조546억 원의 중 5.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치과병원은 449억 원, 치과의원은 7485억 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보다 치과병원이 12.8%, 치과의원은 20.9%나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진료비는 15조546억 원으로 지난해 13조942억 원 보다 7.6% 증가했다. 이를 기관당으로 나누면 1분기동안 치과병원은 지난해 1분기 보다 7.6% 증가한 2억800만원, 치과의원은 18% 증가한 4500만원을 기록했다. 이를 월평균으로 계산하면 치과병원은 기관당 6933만원, 치과의원은 1500만원이 된다. 한편 2016년 3월 현재 치과병원은 216개, 치과의원 1만6687개로 집계됐다. 치과의사는 일반의 2만994명, 인턴 340명, 레지던트 813명, 전문의 1542명 등 총 2만3689명이다.
요양기관 정보화지원 협의회는 6월 1일부터 요양기관업무포털시스템을 통해 ‘요양기관 개인정보보호 자가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요양기관 정보화지원 협의회는 치협 등 의약5단체와 심평원이 공동협력을 통해 요양기관 정보화지원을 추진하는 협의체다. 이번에 실시하는 2016년도 자가 점검 서비스는 새롭게 반영된 개인정보보호 강화요건 2015년 자가 점검 결과 분석에 따른 신규 항목 추가, 실효성이 낮은 항목의 통합 및 삭제를 통해 ▲개인정보 처리 분야 5영역 12개 항목 ▲개인정보 처리 제한 분야 5영역 11개 항목 ▲개인정보의 안전한 관리 분야 9영역 26개 항목 등 총 3분야 19영역 49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이는 2015년 대비 10개 항목이 감소된 것으로 요양기관이 느끼는 심리적인 부담을 경감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변경된 사항에 대한 교육은 오는 6월 1일부터 한 달간 전국 13개 지역에서 희망하는 요양기관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자가 점검 요양기관의 자유의사에 따라 참여를 결정하면 되는 사항으로 미참여로 인한 불이익은 없다. 주요 교육내용은 ▲개인정보보호 인식제고 ▲변경된 신규시스템의 사용법 ▲상위 취약항목 설명 등이다. 교육에 참가하지 못한 요양기관에
치의학, 의학, 약학, 한의학을 대표하는 4개 학술단체가 학술교류협력을 위해 맞 손을 잡았다. 대한치의학회(회장 박준우)와 대한약학회(회장 손의동), 대한의학회(회장 이윤성), 대한한의학회(회장 김갑성) 등 4개 학술단체가 의약학 학문분야의 발전과 상호 연구교류의 증진을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한 가운데 지난 5월 26일 대한약사회 2층 대회의실에서 학술교류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 이날 협약식에는 대한치의학회 박준우 회장, 권긍록 총무이사, 대한약학회 손의동 회장, 이재휘 총무위원장 겸 이사, 대한의학회 이윤성 회장, 대한한의학회 김갑성 회장, 송호섭 기획총무이사가 참석했다. 4개 학술단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 기관 주최 학술행사 상호 참석을 통한 인적교류, 공동세미나, 심포지엄, 연구발표회 개최를 통한 학술 교류, 학술자료, 보고서, 간행물 등 정보의 교환, 정부연구사업의 공동수행 등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첫 번째 학술교류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리는 대한약학회 창립 70주년 국제학술대회 기간 4개 학술단체의 공동 관심사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준우 치의학회
■ 보험위원회 활동•올해 계획 치협 보험위원회는 매년 치과계 한해 살림규모를 결정짓는 ‘요양급여비용(수가) 계약’은 물론 정부의 보장성 확대에 따른 ‘적정 진료수가 및 급여인정기준 마련’ 등 개원가 가계 살림 전반과 직결된 실질적인 업무를 도맡고 있다. 또 치과 건강보험 심사기준 개발, 불합리한 급여기준 및 심사지침 개선, 개원가 건강보험청구 관련 업무지원까지 치과 개원가의 피부에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업무들을 전담 마크하고 있다. 올해도 2017년도 수가계약을 위한 1차 수가협상이 지난 5월 18일 본격 스타트함에 따라 건보공단 측과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8대에 이어 29대 집행부까지 마경화 상근 보험부회장과‘단짝’을 이뤄 치과 건강보험 관련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박경희 보험이사는 “개인적으로는 여섯 번째 참여하는 수가협상인데 이번에는 특히나 난황이 예상된다. 스케일링, 노인틀니 및 임프란트까지 치과분야 보장성 강화로 진료량이 증가하면서 매년 수가계약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연속 2회 수가 결렬을 선언, 건정심행을 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2%대가 무너진 1.9%라는 수가 인상률을 기록한 만큼 심적인 부담이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