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웰메디(Cowellmedi)가 지난 5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IDEX 2025’(International Dental Exhibition Istanbul)에서 자사의 임플란트 기술력을 전 세계 바이어와 임상의에게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코웰메디는 대표 제품인 INNO Fixture를 중심으로 고강도 내구성과 일관된 표면 품질, 친수성 SLA 표면 처리 기술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실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핸즈온 세션도 운영해, 현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하며 참관객들과의 밀도 높은 상담을 이어갔다. IDEX는 중동 최대 규모의 국제 치과기자재 전시회로, 올해 행사에는 500여 개 기업과 3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참가했다. 코웰메디는 이번 전시를 통해 글로벌 임플란트 시장 내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웰메디 관계자는 “IDEX 2025는 터키와 중동뿐 아니라 유럽 시장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었던 중요한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알리고, 예측 가능한 임상 성공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플란트 시술 이후 잇몸 염증과 임플란트 주위염이 오랜 골칫거리가 되는 가운데 한 치과의사가 오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임플란트 전용 칫솔을 최근 출시했다.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인 닥스메디와 닥터나(dr.na)의 협업으로 선보인 ‘꽈배기 W 칫솔’이다. 꽈배기 W 칫솔은 독특한 칫솔 과학을 접목한 디자인으로 임플란트 주변의 세균막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면서도 잇몸에 자극을 줄이지 않도록 섬세하게 설계됐다. 특히 칫솔모를 꼬아 만든 독특한 구조와 W형 웨이브 디자인이 핵심이다. 칫솔모는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이 있어 치간과 잇몸 사이를 효과적으로 닦아낼 수 있다. 직접 사용해보면 치간칫솔에 버금가는 세정력과 잇몸 마사지 효과를 느낄 수 있다는 게 개발자의 설명이다. 해부학적 수치도 꼼꼼히 반영했다. 치과 내원 환자 1000여 명의 치아 데이터를 바탕으로, 치아 곡면과 잇몸 곡률에 최적화된 브러시 각도와 배열을 설계했다. 제조 과정은 물론 쉽지 않았다. 브러시를 W 형태로 절단하고 배열하는 작업은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하루 생산량은 고작 150~200개로 가격이 다소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개발자는 국산 재료, 국산 기술로 만든 제품이라는
마루치가 자사의 규산칼슘 실러인 ‘Endocem MTA Premixed Light’가 근관치료의 간편화와 장기적인 안정성을 모두 입증했다고 최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최근 정일영 연세치대 보존과 교수팀이 국제 학술지 ‘Journal of Endodontics’(JOE)에 발표한 연구를 통해 5년 장기 임상 성과를 입증했다. 연구에서는 기존 레진 실러를 이용한 수직가압 충전법(CWC)과 비교해, 규산칼슘 실러를 이용한 실러 기반 충전법(SBO)이 시술의 편의성, 안전성, 유효성 면에서 모두 우수하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에서 사용된 해당 실러는 기존 제품명 ‘Endoseal TCS’로, 현재는 ‘Endocem MTA Premixed Light’라는 명칭으로 국내에서 사용 중이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22년 Endoseal TCS의 술후 통증과 단기(평균 17개월) 성공률을 분석한 논문의 후속으로, 시술 후 5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높은 성공률과 안전성을 보였다. 마루치 관계자는 “실러 기반 충전법은 시술이 간편하고 효과적이면서도 임상 결과 안전하고 유효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바이오세라믹 실러의 선두주자이자 가장 많은 제품을 보유한 한국의 위상에 걸맞는
창립 100주년을 맞은 서울지부가 2025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제22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이하 SIDEX 2025)를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사흘간 코엑스 전역에서 개최한다. 특히 이번 SIDEX 2025는 서울지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만큼, 행사 규모와 구성 모두 역대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SIDEX조직위원회는 기자간담회를 지난 12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열고, 이번 SIDEX 2025가 국내·외를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치과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학술대회 사전등록 인원은 5500명을 넘겨, 전시회 참관객까지 더하면 약 1만5000명 이상의 치과인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학술대회는 5월 31일부터 이틀간 코엑스 일대에서 진행된다. 67명의 국내·외 연자가 총 44개의 강연을 펼치며, 사랑니 발치, MRONJ 대응, 수면마취 치과치료, 교합 진료·관리, 소아치료, 방사선 영상 해석 등 개원가에서 실질적으로 마주하는 임상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공동강연과 원데이 마스터 클래스는 연자 간 시너지로 몰입도를 높이며, 실전 중심의 지식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임플란트 세션 ‘대한민국 임플란트, 그 미래를 말하
인공지능(AI) 챗봇이 각종 국가시험(이하 국시)에서 합격 수준임을 보여준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온 가운데 이번엔 시험 ‘응시’가 아닌 ‘출제’에도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연구진이 대형 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이하 LLM) AI 챗봇인 ChatGPT4o를 활용해 치과의사 국시 스타일의 문제를 생성한 결과 실제 출제위원에 필적하는 완성도 높은 문제를 만들어 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희치대 영상치의학교실 연구팀(김학선·김규태)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Dental Sciences(IF 3.4)’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에서는 ChatGPT와 치대 교육 경력 8년 이상인 영상치의학과 전공인 출제위원이 각각 20개 문제씩, 총 40문제를 만들도록 했다. 문제는 국내 영상치의학 교과서 요약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어 치대 본과 4학년 30명에게 30분간 문제를 풀도록 한 후 각 문제의 출처가 AI인지 출제위원인지 추정토록 했다. 또 문제의 난이도·변별력·오답효율성 등도 함께 분석했다. 연구 결과, AI가 출제한 문제가 출제위원과 견줄 만한 수준임을 보여줬다. 문제의 난이도 지수는 AI 출제 문제 세트가 5
최근 열린 치협 제74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다수의 지부가 치협의 ‘자율징계권 확보 노력’을 주문한 가운데 대구지부가 비윤리적 치과의사에 대한 자율징계권 확보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과잉진료, 영리 추구, 덤핑, 진료 후 잠적 등 일부 몰지각한 치과의사의 일탈이 반복되면서 치과계 전반에 대한 국민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위기감이다. 현행 의료법 제66조의2는 의료인이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경우 중앙회가 보건복지부에 자격정지 처분을 요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요청’ 수준에 그쳐 실질적인 징계 권한은 없다. 실제 징계는 피해가 발생한 뒤에야 이뤄지는 사후적 행정처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구지부는 “전문가 단체가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할 주체가 돼야 한다”며 “치협이 자율징계권을 가진다면 축적된 전문성과 윤리 기준을 토대로 조기 경고와 예방적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자율징계권은 공권력 일부를 민간단체에 부여하는 구조인 만큼, 대구지부는 치협 내부 윤리위원회의 공정한 구성(내·외부 전문가 포함), 징계 기준의 투명성, 이의제기 절차 마련 등 신뢰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한 사전 준비를 주문했다. 이러한 절차적 정당성이 뒷받
경남지부가 진료와 경영을 모두 아우르는 다층적 강연과 현장감 있는 전시로 실용성과 깊이를 동시에 잡았다. 경남지부가 주최한 ‘2025 G-DEX 학술대회 및 기자재 전시회’가 지난 5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현장에는 지역 개원의는 물론 전국에서 모인 치과의사 약 700명이 참석해, 임상 중심의 강연과 기자재 전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학술대회 프로그램은 임상에서 자주 접하는 문제 해결 중심 연제로 구성됐다. 5월 10일에는 신현철 원장(양산 서울치과)이 ‘치근단절제술과 치아재식술의 원리와 실제 임상에서의 적용’을 주제로 실제 사례 기반의 술식 적용 강연을 진행했다. 5월 11일 학술프로그램은 두 강연장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컨벤션홀에서는 이재윤 원장(신세계치과)이 ‘잘되는 치과는 특별하게 치료한다’는 주제로 강연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치과 경영과 진료 전략을 통합적으로 조망하며, 차별화된 진료 시스템과 환자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실제 사례와 함께 공유했다. 이어 장성욱 마루치 대표(자하연치과 원장)는 ‘Vital Pulp Therapy’를 주제로 치수 치료의 최신 술식과 적용 가이드라인을 소개했다. 우중혁 원장(위드
메가젠임플란트(이하 메가젠)가 대구에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 선점을 위한 첨단 디지털센터를 건립한다. 대구시와 메가젠은 디지털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지난 4월 28일 대구 시청 산격 청사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메가젠은 성서5차산업단지 내 부지 3815㎡(1156평)에 약 107억 원을 투입해 디지털센터를 건립한다. 해당 센터는 3D 프린팅과 스캐너를 활용한 맞춤형 임플란트와 교정기 제조,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수술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 첨단 기술 상용화에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 선점의 교두보 역할을 할 계획이다. 센터는 오는 6월 착공해 12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으로, 약 6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박광범 메가젠 대표는 “최근 치과의료 분야에서도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활용돼 임플란트 시술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며 “동종업계에서 디지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디지털센터 설립을 결정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기술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기 대구시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대구의 간판 중견기업이며 K-임플란트 선도 업체인 메가젠이 지난 22년에 이어
지난해부터 전국 단위로 확대돼 순항 중인 장애인 치과 주치의 시범사업에서 치과위생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늘어났다. 기존에는 ‘구강보건교육’만 가능했지만, 불소도포와 치석제거도 포함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장애인 치과 주치의 시범사업’ 개정 지침을 지난 4월 21일 고시, 5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 개정은 치과위생사 산정 범위, 참여기관 의무, 행정 서류 보관, 환자 평가 서식 등 전반적인 사항을 포함하고 있어, 사업 참여 치과의사의 철저한 숙지가 요구된다. 특히, 기존 지침에서는 장애인 구강건강관리료 산정 시 치과 주치의의 직접 시술만을 인정했으나, 개정안에서는 “치과 주치의의 대면 상담 후, 주치의의 지도하에 치과위생사가 실시한 구강보건교육, 불소도포, 치석제거에 대해서도 수가 산정 가능”으로 규정이 변경됐다. 단, ‘지도하에 시행’ 조건은 주치의의 환자 상태 평가 및 직접 지시 이후 위임되는 절차를 포함해야 하며, 치과위생사의 자가적 시행은 인정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서비스 제공 내역을 심평원 시스템에 입력할 때도 반드시 주치의 이름과 면허번호가 등록된 상태에서 시행돼야 한다. 치과위생사에 대한 공식적인 교육 이수는
글로벌 기후 이상 현상이 충치·치주질환 등 전 세계인의 구강건강 악화와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자 개인에게 직접적으로 미치는 악영향은 물론 이상 기후 현상으로 빚어진 재정·물류적 차질이 치과 진료 접근성을 저해하는 등 간접적인 요인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도 의학연구소(All India Institute of Medical Sciences) 연구팀은 최근 문헌 분석 연구를 통해, 기후 변화가 구강 질환 발병률을 높이고, 진료 인프라와 접근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치과의사협회 공식 저널인 ‘British Dental Journal’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논문 데이터베이스인 PubMed, Embase, Scopus에서 ‘기후변화’, ‘구강건강’, ‘치과’ 등의 키워드로 검색한 493편의 논문을 선별해, 10편을 최종 분석했다. 해당 논문들은 2010~2024년에 발표됐으며, 인도, 영국, 미국, 캐나다, 케냐 등 연구자가 참여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충치, 치주질환, 구강암, 법랑질 발육 이상 등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식수 오염과 물 부족은 구강 세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이 오는 5월 16일 청계광장에서 ‘2025 하얀별이 거리캠페인’을 연다. 장애인과 일반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병원 마스코트 ‘하얀별이’를 중심으로 구강질환 예방과 장애인 인식개선을 주제로 기획됐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스탬프투어 ▲무료 구강검진 ▲구강보건교육 ▲체험형 부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장애인 및 일반 시민 누구나 쉽고 흥미롭게 구강건강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누야하우스,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서울시회, 서울금연지원센터, 은평구립직업재활센터, 헬스케어기업 헤일리온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콘텐츠의 폭을 넓혔다. 행사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다.
서울대치과병원 인체유래물은행은 지난 4월 25일 국립보건연구원 후원으로 ‘인체유래물은행 심포지엄 및 운영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3월 열린 제1회 심포지엄에 이은 두 번째 자리로, 질병관리청의 인체자원은행 특성화 지원사업(4기, 2021~2025년)에 참여 중인 서울대치과병원, 연세치대병원, 사과나무치과병원, 부산대치과병원 등 협력은행 네 곳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우선 김진식 교수(동국대 의생명공학과)가 ‘타액 기반 코르티솔 측정을 활용한 연구설계’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이어 구강바이오뱅크 네트워크의 운영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구강바이오뱅크 네트워크는 2025년 대한치과보존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참가해 자원 분양 촉진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제5기 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 준비도 병행해 본격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선영 서울대치과병원 인체유래물은행장(치과보존과 교수)은 “이번 심포지엄은 협력은행 간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운영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정기적인 공동 심포지엄을 통해 상호 정보 교류와 연구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