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원가 포화로 치과의사들이 몸살을 앓으면서 치협이 치과의사들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특위까지 구성해 전 방위로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KOTRA(코트라)가 ‘캄보디아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한국 치과 진출’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놔 관심을 모은다. # 저비용, 고 기술력 등 치과관광 탄력지난 11월 27일 코트라 프놈펜 무역관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치과산업은 최근 5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저렴한 치과진료비로 절약한 돈으로 캄보디아에서 관광을 하면서 휴일을 보내는 외국인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국제수준에 뒤지지 않는 치과의료 기술과 장비, 저가 항공의 출현은 치과 관광에 탄력을 실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트라가 자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치과진료비는 태국에 비해 50% 가량 저렴하고 호주 혹은 유럽국가에 비하면 8배까지 저렴한 수준이다.일례로 임플란트 비용은 2000달러로 미국 6000달러의 1/3 수준이다. 또 인공치관 시술은 약 700달러지만 호주에선 2500~3000달러가 소요된다. 코트라는 “진료비가 저렴한 이유는 의료인에 대한 비용뿐만 아니라 건물 임대료, 상담원, 진료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이하 복지부)와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이하 행자부)가 병의원에서 진료 예약 시 환자의 주민번호 수집·이용을 허용하기로 했다.복지부와 행자부는 지난 11월 28일 “병원이 환자들의 건강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어 진료·검사 목적으로 예약을 받을 때엔 주민번호 수집을 허용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각 의원에서는 병원 내 진료 ·검사를 예약할 때나 건강보험 자격 등 확인 시 필요할 경우 환자의 주민번호 수집·이용이 가능해진다. 복지부와 행자부는 이 같은 내용의 예외규정을 의료기관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8월 개인정보보호법이 개정, 강화됨에 따라 각 의료기관에서도 주민번호 수집이 금지돼 의료기관 및 의료단체에서 혼란이 가중되고 불만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당시 ‘의료기관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은 병원 예약 접수 때 주민번호를 수집하지 말고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소 정도만 파악하도록 했는데, 이를 두고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 등을 중심으로 “주민번호가 없으면 환자 신원파악이 부정확해질 수가 있다”고 반발한 바 있다. 이에 복지부는 6개월의 계도기간을 두던 중 2개월을 남긴 지난
병·의원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혹시라도 가족 계좌나 직원 계좌를 사용했다면 서둘러 정리해야 한다. 지난 11월 29일부터 차명거래를 금지하는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이하 금융실명거래법)’ 개정법이 시행돼 불법적인 차명거래가 전면 금지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부동산 거래의 경우 실명법을 어기면 강한 규제를 받았지만, 금융자산 거래는 위법에 대해 강제 사항이 없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단 것이 사실이다. 개원가에서는 지난해부터 차명계좌 신고포상금제가 시행되고 일명 ‘차명계좌 세파라치’가 활약하면서 차명계좌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 왔으며, 이번엔 차명계좌 자체에 대한 금지로 더욱 법적 제재가 높아진 셈이다.홍종록 ㈜택스앤웰스 대표는 “금융실명제가 도입된 후 차명계좌에 대해서는 유명무실한 면이 있었다. 예를 들어 직원 계좌로 진료비를 받은 경우 실질적으로 계좌를 지배한 자가 원장이라면 이를 인정하고 이와는 별개로 세법상 탈루로 접근했으나 이제는 차명계좌 사용 자체에 대해 법적 제재가 가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홍 대표는 “차명계좌 세파라치가 한때 개원가를 휩쓸고 가 병의원들도 알음알음 차명계좌를 정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에 개정된
의료계 내부의 직역 간 영역 갈등이 갈수록 ‘치킨 게임’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서로 고유의 진료 영역임을 주장하며 첨예하게 대립하다보니 단체 간 성명서는 물론 고소, 고발 등 법적 공방까지 서슴지 않는다.특히 ‘밥그릇 싸움’이라는 불편한 시선에도 불구하고 하급심에서 그치지 않고 대법원을 거쳐 헌법재판소까지 가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에 그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나 파장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갈등의 골이 깊어진 의료계와 한의계는 최근 IMS(근육 내 자극치료법)를 둘러싼 대법원 판결을 놓고 다시 한 번 격돌했다. 대법원이 환자에게 IMS 시술을 적용한 의사에게 벌금 100만원의 유죄를 선고한 2심을 확정한 가운데 판례에 대한 각자의 해석 역시 달랐기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가 이미 산하에 한방대책특위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는 최근 의협에 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문제와 관련한 ‘끝장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 미용성형·턱관절 치과계도 ‘촉각곤두’치과계도 예외는 아니다. 2000년대 중반 양악수술에서부터 시작된 의료계와의 영역 분쟁은 최근의 미용술식까지 치열한 대립 속에서 꾸준히 이어졌다.개원가에서 최근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턱관절 진료도
치협 청년위원회(위원장 최희수)가 지난 11월 28일 치협 대회의실에서 초도회의를 열고 청년 치의들을 위한 회비문제와 취업 가이드북 편찬 사업 등을 논의했다. 청년위원회 신설은 최남섭 협회장의 핵심 공약사항 중 하나로 향후 젊은 치의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책을 찾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위원회는 청년 치의들을 위한 ▲회비문제 ▲표준고용계약서 서식 제공 ▲치과 취업(개업) 가이드북 편찬 ▲치과의사 일자리 창출 문제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최 위원장은 공중보건의를 마친 대부분의 젊은 치의들이 1~2년간은 봉직의로 일하는 점을 고려해 이들의 고용관계 안정화 대책으로 표준고용계약서 서식 제공의 필요성을 짚었다.또 그는 청년 치과의사의 제도권 내 포용을 위해 회비문제를 해결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년 치의들의 취업과 개업 시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한 가이드북 편찬에 대해서도 위원들은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위원회는 역할 분담을 통해 집행부 임기 내 취업 가이드북 편찬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영만 부회장은 “위원회가 문제점을 제기하는 동시에 대안도 함께 도출할 수 있는 능동적이고 합리적인 위원회가 되길 바란다”며 “소통, 화합, 상생의 원
지난 10월 말 한 방송사에서 서울·경기 지역의 치과 진료용수에서 다량의 세균이 검출됐다고 보도한 이후, 일선 개원가에서 치과 유니트체어 및 핸드피스 수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다. 치협에서는 보도 이후 마련돼 있는 감염관리지침을 회원들에게 다시 한 번 홍보하고, 각 치과에서의 철저한 감염관리를 독려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일부 회원들 사이에서 기존의 역삼투압방식의 정수시스템에 대한 불신감이 커지고, “오히려 수돗물 직수 시스템이 비용이나 소독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여론이 번지고 있다. # 일본 의원들 대부분 수돗물 직수 사용지난 11월 초 성남분회(회장 전성현)가 모 업체에 의뢰, 국가공인수질검사기관에 치과 용수에 대해서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많은 치과가 일반세균 관련 항목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물론 이 기준치는 먹는 샘물 기준인 100CFU/mL의 기준으로 미국질병관리통제본부(CDC)나 미국직업안전위생관리국(OSHA)에서 제시하는 기준인 500CFU/mL에 비해서 매우 엄격한 수치긴 하지만, 특기할만한 것은 이 기준치 이하의 수치가 나온 치과의원의 경우 공통점이 ‘수돗물 직수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었다는 점이다.4~5년 전부터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블로그, 인터넷 카페 등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는 치과계는 광고 홍수 속에 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넷에 접속해 ‘치과’라는 키워드를 치기만 하면 엄청난 양의 광고와 정보가 쏟아진다. 인터넷뿐 아니라 버스, 지하철, 길거리 등 온통 치과 광고가 넘쳐난다. 최근 허니버터칩이 대세로 떠오르자 때 맞춰 이를 활용한 치과 마케팅도 등장하는 상황이다.이런 마케팅은 ‘반짝 효과’만 가져올 뿐 장기적으로는 치과 경영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속성 있는 신환 창출을 위해서는 환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치과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기본을 잊은 채 과도한 치과 광고를 하거나 마케팅 업체의 힘을 빌려 환자를 모으려 한다면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다. 치과계에서 저명한 원로가 인터넷 광고를 한 후 100통이 넘는 전화를 받았지만 신환으로 연결된 환자는 한명도 없었다고 탄식하는 이야기는 이를 방증한다. 물론 광고로 단기적인 환자 증가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지속성을 갖기 위해서는 기본을 탄탄하게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또한 SNS, 블로그, 인터넷 카페 등에서 이뤄지는 치과 관련 광고들의 경우 사전 심의 대상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류인철)이 지난 11월 20일 서울대치과병원 지하 제1강의실에서 ‘제6회 질 향상(QI)활동 경진대회’를 개최했다사진. 올해 6회를 맞은 질 향상(QI)활동 경진대회는 의료의 질 향상 및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과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총 7개 팀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는 ‘[보험처방가이드]를 통한 OCS 상병 및 처방코드 입력의 효율성 증대’를 발표한 SNUDH+팀(김은경, 유은경, 서의경, 박치연, 유신혜, 김성빈, 노유진, 유주희)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또 우수상은 ‘병원행정업무 운영편람 제작’을 발표한 총무과 업무지원팀(김중구, 임정미, 조승훈, 서문종, 박영주)이 수상했으며, ‘의무기록지침을 통한 의무기록율 향상’을 발표한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팀(김혜정, 황영혜, 이지혜, 유혜선, 김은하, 이지애, 문정은)이 장려상을 수상했다.류인철 병원장은 “전 직원이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여 서울대치과병원이 진정으로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연극을 사랑하는 치과의사 모임 덴탈씨어터(회장 박승구)가 제17회 정기공연 ‘일곱집매’ 공연 모금액을 지난 11월 24일 (사)햇살사회복지회에 전달했다고 최근 밝혔다. 햇살사회복지회는 사회로부터 소외된 기지촌 출신 여성들을 밝게 살아가도록 돕는 활동을 하고 있다.특히 이곳은 ‘일곱집매’의 이양구 작가가 수년간 자원봉사를 하며 작품을 구상하는 데 기반이 된 곳이다.
동작구치과의사회(회장 유동기·이하 동작구회)가 세대 간 소통을 위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동작구회는 지난 11월 21일 서울 모처에서 나성식 원장(나전치과의원)을 초청해 특별 강연회를 열었다.이날 나 원장은 치과의사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각을 짚고, 성공한 치과의사가 되기 위한 자신의 철학을 후배 치의들과 나눴다. 나 원장은 치과의사에 관한 여러 신문 기사를 소개하면서 치과의사를 외부에서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밝혔다.나 원장은 “우리는 외부에서 치과의사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현재 검색 창에 ‘치과의사’라고 입력하면 온통 부정적인 게시글만 검색된다. 이는 일부 치과에서 벌인 ‘불법 위임진료’나 ‘과잉진료’ 등의 문제가 집약된 결과”라고 꼬집었다.특히 성공한 치과의사란 ‘내가 치료한 환자를 진료실 밖에서 자신 있게 만날 수 있는 치과의사’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나 원장은 “가난한 치과는 미래가 있어도 가치를 잃어버린 치과는 미래가 없다”며 “어설픈 경영이론보다 환자의 치아를 무덤까지 가지고 간다는 생각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진료하라”고 조언했다. 유동기 회장은 “오늘 강의를 통해 치과의사로 살아가며 좇아야 할 궁극적인 가치가 경제적 부
박정철·신현승 단국치대 치주과 교수와 김동욱 연세치대 구강외과 전공의가 ‘임플란트 일루전 (Implant Illusion)’이라는 전자책으로 출판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플란트 식립 시 발생할 수 있는 착시 현상을 인지과학 관점에서 설명한 저서인 임플란트 일루전 (Implant Illusion)은 미국 Apple 사의 iBooks 포맷으로 제작됐다. 특히 다양한 임상사진과 수술 동영상을 감상하고 직접 손으로 터치할 수 있는 멀티 미디어의 형태로 제작돼 독자들의 이해를 한층 도모했으며, 다양한 착시 현상의 실례를 제시함으로써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edu-tainment의 콘셉트에 맞춰 제작됐다. 박정철 교수는 “치과학문은 특성상 시각적인 자료가 교육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며 향후 치의학 서적은 점차 다양한 미디어를 십분 활용하는 형태로 갈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면서 “따라서 이번 시도가 국내 치의학 분야 전자 출판의 효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에는 아직 iBooks 서비스가 정식 도입되지 않아 해외 iBooks store (http://goo.gl/0F61Zp)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치협을 비롯한 5개 의약단체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저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이는 그동안 국민의 반대로 상정되지 못하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에 상정되고, 오는 12월 4일 첫 국회 공청회가 진행되는 움직임을 보이자 5개 의약단체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치협과 의협, 한의협, 약사회, 간협은 지난 11월 28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토대로 전면적인 영리병원 허용이 예상되고 그로 인한 심각한 의료비 상승과 의료양극화 및 지역 불균형이 우려된다. 보건의료 민영화의 단초를 제공할 것”이라고 비판했다.이들 단체들은 “영리자회사 허용은 결국 영리병원 도입의 근거가 될 것”이라며 “무분별한 영리자회사가 세워질 경우 지금도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기업형 불법 사무장 병원이 난립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들은 또 “무엇보다 보건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공공성과 효율성은 뒷전으로 밀리고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보건의료환경이 조성됨으로써 의사의 양심적 진료가 저해되고 국민건강을 위협하며 보건의료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심화시키는 끔찍한 상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