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료 광고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치과 광고에 노출되는 비율이 다른 진료 분야를 크게 앞질렀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는 현재 다양한 매체 또는 플랫폼을 통해 치과의료 광고를 경험하는 국민들이 상대적으로 많아졌다는 의미로, 결국 최근 치과의료 광고의 심각한 범람을 방증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NECA)이 최근 발표한 ‘의료광고 관리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위법 의심 의료광고를 모니터링한 결과 총 1만666건의 위법 의료광고가 적발됐으며 이 중 87% 이상이 사전심의를 받지 않은 광고였다. 특히 이번 연구의 일환으로 이뤄진 국민 942명 대상 설문 조사에서 경험한 적이 있는 의료광고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62.2%가 ‘치과 질환(충치, 치아 교정, 임플란트 등)’을 선택했다. 이같은 수치는 ‘성형 및 미용시술’(55.1%)이나 ‘만성질환’(47%), ‘근골격계 질환’(41.6%), ‘안과 질환 및 시력 교정’(36.2%), ‘노인성 뇌질환’(31.6%), ‘급성 경증질환’(29.1%) 등과는 상당한 격차를 보인 것으로, 이번 조사 대상 의료광고 분야 중 경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스마일재단이 60년 세월을 건너, 파독 영웅에게 미소를 전한다. 스마일재단은 지난 11월 17일 새로운 치과치료비 지원 사업 ‘파독 영웅 다시 웃음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재독한인간호협회(이하 재독한인간협) 및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이하 파세연)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 김우성 더스마일치과 센터장, 나성식·임지준 이사, 박소향 재독한인간협 회장, 고창원 파세연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오는 내년 파독 간호사 60주년을 계기로 마련됐다. 재독한인간협과 파세연은 1960~70년대 외화 획득과 실업 문제 해소 등을 위해 서독에 파견된 간호사 및 광부 등이 모여 조직한 산업 근로자 단체다. 재독한인간협은 독일로 이주한 한인 간호 인력의 정착과 화합을 위해 설립됐으며, 독일 각지에 분원을 두고 있다. 파세연은 독일에 파견된 산업 근로자가 조직한 단체며, 대표적으로 광업 등이 포함된다. 이들 파독 간호사 및 광부 등 근로자가 국내로 송금한 외화는 1965~1975년 간 약 1억153달러로 알려져 있다. 이는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한화 약 1500억 원, 당시 우리나라 수출액 전체의 1.6~1.9%에 달한다. 당시 파독한 근로자는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본부는 지난 11월 20일 국회에서 김 윤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건강수명 5080 챌린지’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미 여러 국회의원이 도전에 나선 가운데, 이번 동참은 건강수명 연장에 대한 정치권 내 실천 흐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장에는 임지준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본부 이사장(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장)을 비롯해 이지은 건강수명 5080 운영위원장(대한작업치료사협회장), 배하석 국민건강위원장(이화여대 의대 교수), 노진원 국민정책위원장(연세대 보건행정학부 교수), 김모란 건강수명 5080 챌린지 준비위원장(대한여성치과의사회 사회봉사이사), 박정란 대한치과위생사협회장 등이 참석해 챌린지 확산 전략과 향후 국회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김 윤 의원은 챌린지 참여 후 “건강수명은 국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국가적 과제다. 개인의 실천뿐 아니라 법과 재정 측면에서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참여 주자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목하며 챌린지 릴레이 의지를 밝혔다. 김선민 의원은 50일 동안 매일 8000보 걷기를 실천하겠다고 선언하며 “국민의 건강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총동문회(이하 경희치대 총동문회)가 새 집행부를 선출하고 화합과 미래를 다짐했다. 경희치대 총동문회는 지난 11월 24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2025년도 제54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200여 명의 동문이 참여한 가운데 ▲회무·재무·감사보고 ▲2026년도 예산안 심의 ▲안건 토의 ▲차기 동창회장 선출 ▲경치인상 수여식 ▲장학금 수여식 등이 펼쳐졌다. 특히 이날 29대 경희치대 총동문회장 경선에는 2인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투표를 통해 김소현 동문(20기)이 신임 회장으로 최종 선출됐다. 김소현 신임 회장은 지난 총동문회 각종 행사는 물론 총무와 부회장직을 거치며 실무에 앞장서 왔다. 새롭게 선출된 김소현 신임 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다시 한번 이 자리에 참석해준 동문에게 감사하다. 동창회가 앞으로 미래 지향적으로 자연스럽게 발전해나가길 바란다. 그를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며 “건강한 변화를 위해서 노력할테니 지켜봐주시고 참여해달라. 화합하고 단결해 새로운 미래를 함께 개척해나가자”고 전했다. 이 밖에 이날 경치인상은 후배 동문을 위해 헌신한 64명의 동문에게 돌아갔다. 또 윤광열 장학금은 송민준 학생이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총동창회(이하 조선치대 총동창회)의 약진이 눈부시다. 카카오톡 채널 등록 동문이 2000명을 돌파하고, 각종 복지 및 사업의 저변이 확대되는 등 괄목상대했다는 평가다. 조선치대 총동창회는 지난 11월 21일 서울 모처에서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회무 경과 및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최치원 총동창회장, 김세연·이정호 부회장, 안선영 여동문회 회장, 윤혜영 공보이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선치대 총동창회는 약 1억 원 규모의 복지 기금 조성 및 복지위원회 신설을 발표했다. 해당 기금은 지난 2024년 조선치대 개교 50주년 행사에서 진행된 동문의 ‘릴레이 기부금’을 통해 조성됐다. 이에 대해 조선치대 총동창회는 복지위원회를 신설하고 최치원 총동창회장을 초대 위원장으로 추대하는 한편, 이를 사용해 동문의 애사·질병·생활고 등의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선치대 및 총동창회의 발전에 이바지한 동문에게 수여하는 ‘자랑스런 치호인상’도 차회부터 상금 200만 원을 편성해 수상의 의미를 더하기로 했다. 해당 상금은 ㈜메디클러스의 후원으로 마련된다. 특히 이날 사업 보고에서는 총동창회 카카오톡 채널 활성화가 주목받았다. 해당 채널은
수원분회가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과 직업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분회 측은 지난 11월 20일 경기도치과의사회관 2층 수원분회 산하 한가족센터에서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 보건간호과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과직업체험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치과 의료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진로 탐색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날 교육은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으로 나눠 운영됐다. 이론교육에서는 치과 종사자의 역할, 치과위생사의 업무 및 진로 방향 등 치과 의료 전반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이어진 실습교육에서는 학생들이 3인 1조로 유니트 체어에서 직접 치과 기구를 사용해 보는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치과 진료 환경을 몸소 체험했다. 학생들은 기구 조작법을 배우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향여자정보고 보건간호과는 간호조무사 양성을 목표로 교육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졸업 후 관련 대학 학과 진학 또는 의료기관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수원분회는 지난 2018년 4월 매향여자정보고와 MOU를 체결한 뒤 치과 실습 및 치과 인재 양성을 위해 협력해왔다. 이를 통해 졸업생들이 치과 의료기관 취업이나 치위생과 대학 진학 등 다양한 성과를 거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이 해외 의료봉사를 통해 국제 구강건강 형평성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4일까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지역에서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는 ㈜두산과 공동으로 추진됐으며, 비슈케크 ‘Center for Development of General Dentistry’, 키르기스스탄 국립의과대학 치과대학,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의료봉사단은 조정환 교수(구강내과)를 단장으로 윤성빈 교수(원스톱협진센터), 이유진 전공의(소아치과), 한지숙 전공의(치과보존과), 치과위생사 및 행정·의료사회복지 인력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봉사단은 국립 청각장애아동 기숙학교를 방문해 중증장애 및 청각장애 아동·청소년 163명을 대상으로 구강진료를 제공했다. 또 현지 치과의료인과 치과대학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진료 노하우와 선진 치의학 기술을 공유하는 학술 컨퍼런스를 개최해 구강보건 역량 강화를 도왔다.
※ 2025년 12월 3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안소연 교수 • 보건복지부 소아치과 전문의 • 보건복지부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교수(연구부학장 역임) • 보건복지부 대한의학회 임상진료지침 평가위원 • 보건복지부 건강보험 전문평가위원회 위원 •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의료(치과) 전문위원 •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전문위원 • 대한치과의사협회 감염관리소위원회 위원 • AHA BLS Instructor • KACPR (K)BLS Instructor
기대 이상의 호의나 대가를 받은 경우엔 사정이 다르겠지만, 의도만 순수하다면 선물자체는 일단 받으면 좋다. 평생 치과진료를 하면서 나를 믿고 찾아오는 단골환자에게 늘 고마움을 갖고 있다. 개원 초엔 달력이나 타월을 선물하기도 했고 수시로 칫솔세트를 선물하기도 했다. 반대로 환자로부터 받은 선물 중에 기억에 남는 순간도 많았다. 여기는 시골이라 5일 장날에 할머니의 계절에 따른 나물이나 과일을 담은 봉지, 간식으로 먹으라며 빵 한 개 우유 한 팩이 정겨웠다. 예전에 가을 무렵 연로하신 할아버지께서 묵직한 감나무 가지를 꺾어 오셨다. 지금 먹으면 떫으니까 벽에 걸어두면 홍시가 된다며 그때 먹으면 된다고 하셨다. 먹기가 아까워서 말려 장식용으로 쓰고 싶었다. 곶감처럼 딱딱해 질 줄 알았는데 물렁하게 익어서 장식용으로 쓸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할아버지의 정성을 생각하며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실물보다 작은 나무지게를 손수 만들어 주신 환자와 같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선물 등이 있었다. 이러한 하나하나가 나중에 생각지도 않았던 글쓰기 소재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가 있겠지만 이렇듯 작은 선물의 경우는 인지상정인 것 같다. 개원하고
넷플릭스에서 서울자가에 대기업에 다니는 김부장의 스토리를 그린 드라마가 인기를 끌며 방영하고 있다. 평생 대기업 문턱이라고는 밟아본적도 없고 스타트업에서 마케팅 인턴한게 전부인 나도 괜시리 공감하며 눈물 찔끔 하게 될 정도로 스토리가 흡입력 있다. 요즘 같은 아파트 신고가 시대에 서울 자가 보유라 하니 자랑인건가 싶었는데 야심차게 노리던 임원 승진에 실패하고 인사팀에 의해 지방 한직으로 좌천되는 과정이 꽤나 눈물겹다. 에이 요즘 저런 경우가 어딨어~ 하는 반응도 있었는데 얼마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사팀에서 저성과자 및 사내 정신과 상담을 다녀온 직원들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며 불이익을 주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걸 보니 현실이 드라마보다 더 냉혹한 드라마인 것 같다. 지방으로 발령나고 본사 복귀에도 실패한 김부장은 점입가경으로 10억원의 상가 계약 사기를 당하게 되는데 몇 년 전 부모님이 실제 몇 억원의 사기를 당한 경험이 있는 나는 식은땀이 흘러 차마 웃으면서 볼 수 없었다. 예금과 적금만이 가장 좋은 것이라 믿으시던 부모님은 주변인의 투자 권유에 큰 돈을 덥석 투자했다 막대한 손실(내 개원자금)을 입으셨는데 실제로 직장에서 퇴직한 4-50대가 상가나 부동산
어려서부터 혼자 사유하는 시간을 즐겼는지 음악, 독서, 영화, 악기, 글쓰기 같은 방면에 자연스럽게 끌렸는데 특히 음악을 섬세하게 느끼는 편이었다. 궁금한 정보는 책, 잡지, 신문 등을 찾아 되는 대로 기록하고 모았다. 작곡가, 지휘자, 연주자, 감독, 배우는 물론 문학 속 인물들까지 나만의 방식으로 탐구했고, 척박한 가세 속에서도 책과 음반을 손에 넣기 위해 스스로 애썼다. 성인이 돼 삶의 템포는 정신없이 빨라졌지만 정적인 취향은 은은하게 이어져 나의 세계는 또렷한 형상을 갖춰갔으며, 덕분에 사람들과의 물리적 거리가 극도로 멀어졌던 팬데믹 시기에 자신과는 더욱 가까워지는 전화위복의 시간을 보냈다. 이제 지면을 통해 이러한 이야기들을 나눠보고자 한다. 초등학교 4학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지휘의 1962년 녹음을 담은 베토벤 교향곡 9번의 성음 라이선스 테이프가 생긴 것이 ‘클래식’이라는 서양 고전 음악과의 제대로 된 첫 만남이었다. 작은 JVC 오디오로 67분짜리 테이프가 늘어질 때까지 반복해 들었고, 무한한 감동의 ‘환희의 송가’ 선율이 4악장 한참 후 나온다는 점과 1~3악장의 존재는 아주 신기하게 다가왔다. 9번 교향곡에 문자 그대로 압도당한 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