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 음료를 마시는 횟수뿐 아니라 음료를 삼키기 전 어떤 습관을 지니고 있는지도 치아부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영국 치과저널’(British Dental Journal)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치아부식에 가장 나쁜 음식과 음료를 알아내기 위해 이전 연구결과들을 분석했다. 이 연구는 치아부식이 심각한 300명과 그렇지 않은 300명 등 총 600명을 대상으로 했다. 먼저 연구팀은 실험 대상자들에게 산이 든 음식 및 음료 섭취빈도를 비롯한 시기, 지속 기간을 보고하도록 했다. 또 산이 많이 든 음료를 삼키기 전 어떤 습관을 지니고 있는지도 보고하도록 요청했다. 이를 분석한 결과 산성음료를 하루에 두 번 이상 마신 사람, 특히 식사 전·후에 마신 경우 치아부식 위험이 11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산성 음료를 식사 시 다른 음식과 함께 섭취할 경우에는 치아부식 위험이 절반으로 줄었다. 특히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뜨거운 물에 레몬을 첨가하는 것이 콜라만큼의 산성을 띤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뜨거운 음료가 차가운 음료보다 치아부식에 더 해로울 가능성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없애려면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왕립공과대학 연구팀이 미국 과학전문지 ‘세포 대사(Cell Metabolism)’ 최신호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갖고 있는 비만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이들에게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게 하고 단백질 섭취는 늘리게 하며 2주 동안 경과를 살펴 본 결과, 지방간이 크게 줄어드는 것이 관찰됐다.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 악화와 관련이 있는 염증표지, ‘인터류킨-6’와 ‘종양괴사인자 알파’ 수치가 줄어들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란 술을 마시지 않는데도 간에 지방이 쌓이는 현상으로 방치하면 간섬유화, 간경화를 거쳐 간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위험요인은 과체중, 비만, 고지혈증, 인슐린 저항, 당뇨병 등이다.
지나친 음주가 치매 위험을 3배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중개보건경제학회 연구팀이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에 알코올 남용이 치매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2008~2013년 사이 여러 형태의 치매 진단을 받은 110만 여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알코올 남용에 의한 뇌 손상이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등 모든 형태의 치매 위험을 3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과음이나 폭음에 의한 뇌 손상은 특히 65세 이전에 발생하는 초로기 치매와 연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하엘 슈바징거 박사는 “초로기 치매의 39%가 알코올 남용에 의한 뇌 손상으로 발생했다. 이는 치매발생에 있어 알코올 남용이 가장 강력한 위험 요소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레드와인에 많이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 ‘폴리페놀(Polyphenol)’이 충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국립연구소 연구팀이 미국화학학회 학술지 ‘농식품화학(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최신호에 폴리페놀이 구강 박테리아가 잇몸조직 세포에 달라붙지 못하게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레드와인 속에 함유된 폴리페놀이 구강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분석한 결과, 폴리페놀에 들어있는 두 가지 성분 카페인산과 p-쿠마린산에 충치나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구강 박테리아가 잇몸조직 세포에 달라붙는 능력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폴리페놀의 이러한 효과는 시중에 나와 있는 건강보충제 형태의 약제보다 레드와인에서 직접 추출한 경우 더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강 내 유익균인 Streptococcus dentisani와 함께 사용 시 더욱 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와인의 폴리페놀 성분은 소장에서 흡수되며 장내 유익균과 반응해 나쁜 세균을 퇴치하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와인 속 폴리페
법의학과 별개로 독자적인 학문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법치의학이나 고고학에 도움이 될 만한 외신이 타전됐다. 최근 영국 과학자들이 DNA를 분석하지 않고도 치아 법랑질을 이용해 시신의 성별을 알아내는 방법을 찾아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이는 고고학 영역에서 사체가 너무 오래돼 식별이 불가할 경우나 법치의학의 영역에서 부패가 오래된 시신을 식별할 경우 요긴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법치의학의 경우 사인규명에 초점을 맞추는 법의학과 달리 개인식별에 방점을 찍고, 개인의 연령, 치과적 특성 등을 감안해 신원을 확인하는 역할을 주로 한다. 대형 재난으로 사망한 희생자들의 신원이 법치의학의 손끝에서 식별된다. 영국 브라이튼대 약학및생명분자과학과 연구팀은 ‘아멜로게닌’이라는 단백질이 성염색체의 영향으로 남녀에 따라 아미노산 구성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연구를 진행했다. 이전까지 화석이나 오래된 사체의 성별을 파악할 때는 DNA를 추출했는데, 오래된 시신일수록 DNA가 손상돼 식별이 불가능할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치아의 법랑질은 인체에서 가장 단단한 부위로, 연구팀은 수천 년이 지나도 법랑질의 부식이 없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뇌졸중의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뇌졸중으로 사망할 위험 역시 여성이 남성보다 컸다. 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은 최근까지 발표된 연구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여성이 남성에 비해 뇌졸중의 발병 위험이 크며, 뇌졸중으로 사망할 위험 역시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뇌졸중이 여성의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발생하는 뇌졸중 환자도 여성이 남성보다 5만5000명 더 많은 42만5000명에 이른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에 비해 뇌졸중 위험요인을 다양하게 갖고 있는데, 대표적인 위험요인으로는 조기 초경(10세 이전) ▲조기 폐경(45세 이전) ▲경구피임약 복용 ▲ 부신에서 생성되는 성호르몬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DHEA) 부족 등이 지목됐다. 이밖에 임신성 당뇨, 임신 합병증인 자간전증, 임신 중 또는 출산 직후 고혈압도 여성의 뇌졸중 위험요인으로 거론됐다. 연구팀의 캐스린 렉스로드 박사는 “여성은 남성에 비해 더 많은 뇌졸중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 경구 투여가 아닌 피부 패치를 통해 에스트로겐 또는 프로게스토겐을 투여하는 경피 피임
교대근무와 야근이 잦으면 2형(성인) 당뇨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 여성병원 생체시계·수면역학 연구실(CSEL: Circadian and Sleep Epidemiology Laboratory) 연구팀이 최근 6000여 명의 당뇨병 환자가 포함된 27만 여명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교대 근무자는 주간 근무자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야근이 포함된 불규칙한 근무 또는 순번제 교대근무를 하는 사람은 당뇨병 발병률이 정상인에 비해 44%나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이러한 위험률은 야근 빈도에 따라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는데, 한 달에 야근을 8번 이상 하는 사람은 주간 근무자에 비해 위험이 36% 높았다. 특이한 점은 야근만 전담하는 사람에게서는 이런 연관성이 불발견되지 않았는데, 연구팀은 이에 대한 원인으로 ‘불규칙성’에 주목했다. 셀린 베터 CSEL 실장은 “밤에만 근무하는 사람은 야근에 적응해 갈 수 있지만, 낮과 밤사이를 불규칙하게 오가는 교대 근무자는 적응이 쉽지 않아 낮과 밤의 주기, 식사 시간이 수시로 바뀌는 만성적인 생체리듬
루게릭병(근 위축성 측삭경화증)이 발생한 사람의 경우 10대 후반부터 근력 저하 현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살그렌스카 아카데미의 마리아 에베리 신경생물학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신경학 저널’(Journal of Neurology)에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1966~2005년 사이 스웨덴 군에 입대한 180여만 명(입대 당시 연령 대부분 18세)의 신체검사 자료와 전국 환자 등록부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 중 526명이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특히 입대 당시 손, 팔, 다리 등의 근력 측정에서 최하위 그룹에 속한 사람일수록 30년 후 루게릭병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체질량지수(BMI)도 루게릭병 발병 위험과 어느 정도 상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그룹은 입대 당시 BMI가 평균 21.1로 전체 그룹 평균인 21.9보다 다소 낮았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백내장 위험이 2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 대학 의대 안과 전문의 루퍼트 보미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영국 왕립 안과학회 학술지 ‘눈’(Eye)에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40세 이상 당뇨병 환자 5만6510명의 15년간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당뇨병 환자의 백내장 발병률은 1000명당 20.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인구 1000명당 10.8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은 결과이다. 백내장 발병률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45세~54세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았으며 45~49세는 일반인보다 4.6배, 50~54세는 5.7배 높았다. 특히 당뇨 합병증 가운데 하나인 당뇨병성 황반병증(diabetic maculopathy)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백내장 발생률이 6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가 이처럼 백내장 위험이 높은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혈당의 부실 관리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심각한 치주염을 앓는 사람은 폐암, 대장암 등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 터프츠대학 의대 도미니크 미쇼드 공중보건학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발표했다고 덴티스트리 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1990년대 말에서 2012년까지 ‘지역사회 동맥경화 위험’ 연구에 참여한 746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치주염이 심한 사람은 치주염이 없거나 가벼운 사람보다 암 발생률이 2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각한 치주염으로 치아를 상실한 사람은 암 발생률이 28% 더 높았다. 암 종류별로는 폐암 위험이 가장 높았는데, 치주염이 심한 사람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담배를 전혀 피운 적이 없는 사람만 따로 분석했을 때도 치주염이 심한 그룹이 치주염이 없거나 가벼운 그룹보다 암 발생률이 2배 높았다. 또 대장암의 경우에는 80%가량 더 높았으며 췌장암 위험은 약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방암을 비롯한 전립선암, 혈액암 등은 치주염과 무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헬싱키대학
심장건강에는 탈지유보다 지방이 그대로 들어있는 전지유가 더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이 전지유가 심장건강에 도움이 되는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1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매일 500mL의 전지유, 다른 그룹에는 같은 양의 탈지유를 3주 동안 마시게 한 결과, 전지유를 마신 그룹이 좋은 콜레스테롤인 혈중 HDL 수치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의 혈중 수치는 전지유 그룹이나 탈지유 그룹이나 차이가 없었다. 콜레스테롤은 혼자서는 혈류를 타고 돌아다니지 못하기 때문에 지단백에 실려 운반된다. 콜레스테롤이 실리는 지단백의 입자 크기에 따라 HDL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로 구분된다. LDL은 콜레스테롤을 혈관 벽으로 운반해 쌓이게 해 나쁜 콜레스테롤로, 반대로 HDL은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모아 간에서 처리하게 하기 때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