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4개 다빈도 수술에서 지난해 치과병원이 실시한 수술 중 93.5%는 ‘부비동’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최근 ‘2023 주요수술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건보공단은 지난 2007년부터 매해 국내 시행되는 34개 다빈도 수술에 관한 통계를 발표해 왔다. 34개 수술에는 백내장 수술, 일반 척추 수술, 치핵 수술 등이 포함돼 있다. 치과 항목으로는 ▲편도절제술 ▲뇌기저부 수술 ▲순열 및 구순구개열 수술 ▲내시경하 부비동 수술 ▲일반 부비동 수술 등이 해당한다. 단, 이번 통계에서 치과의원은 별도 구분 집계하지 않았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치과병원이 실시한 수술은 총 170건이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수술은 ‘일반 부비동 수술’로 135건을 기록했다. 또 ‘내시경하 부비동 수술’은 24건이었다. 특히 부비동 관련 수술은 전체 93.5%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이 밖에 ‘순열 및 구순구개열 수술’이 11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편도절제술(1건) ▲뇌기저부 수술(2건)도 보고됐다. 이와 관련, 치과병원에서 실시하는 주요 수술은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일반 부비동 수술’은 지난 20
‘치과용 방사선 촬영장치’ 보급 규모가 국내 진단 방사선‧특수의료장비 중 1위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11월 29일 공개한 ‘2023 건강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국내 보급된 진단 방사선‧특수의료장비는 10만985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치과 관련 장치는 4만5890대로 전체 44%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치과용 방사선 촬영장치는 2만3644대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치과용 방사선 촬영장치는 지난 2017년부터 별도 통계를 산출한 이래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증가세도 계속되는 추세다. 지난 2017년 치과용 방사선 촬영장치는 2만1304대로 6년 새 2340대 늘었다. 반면 치과용 파노라마 장치는 급감하고 있다. 지난 2017년 8847대였던 파노라마 장치는 2023년 4215대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가장 눈에 띄는 장비는 콘빔(Cone beam)CT다. 지난 2017년 9930대에 불과했던 콘빔CT는 2023년 1만7648대로 약진했다. 콘빔CT의 경우 수도권의 도입률이 높았는데, 전체 보급량의 약 54.6%가 수도권에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지난해 치과용을 제외한 진단 방사선‧특수
급격한 출생 인구 감소로 농어촌 취약지역 문제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 치과기공사 상당수가 이직 욕구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경운대학교 치위생학과 김은희‧문선정 교수 연구팀은 최근 일부 농어촌 지역인 경북 포항시 소재 치과기공사 196명을 대상으로 이직 욕구에 관한 설문 및 연구를 펼친 결과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해당 지역 치과기공사 10명 중 7명이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분위기는 경력의 양극단에서 두드러졌다. 연구에 따르면 ‘3년 미만’은 78.4%, ‘10년 이상’은 79.6%가 이직 욕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6년’(62.8%), ‘7~9년’(43.4%)보다 15%p 이상 높다. 이러한 양극단 현상은 직위‧연령 등의 지표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먼저 직위를 살펴보면, 가장 높은 ‘소장’의 경우 거의 대부분인 91.3%가 이직 욕구가 있었다. 이어 가장 낮은 ‘보조 기사’도 이에 못지않은 85.7%였다. 반면 중간 관리직에 해당하는 ‘주임기사’(55%)와 일반직인 ‘일반기사’(65.6%)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령에서는 ‘40대 이상’이 93.7%로 이직 욕
치과용 임플란트의 수출 고공행진이 을사년 새해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최근 펴낸 ‘보건산업 수출 2024년 동향 및 2025년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우리나라 보건 산업 수출은 전년 대비 11.1% 증가한 282억 달러로 추산됐다. 이는 역대 최대 수출실적으로, 의약품·화장품 산업의 견고한 성장과 의료기기 산업의 본격적인 회복세가 긍정적 전망의 배경이다. 이중 의료기기의 경우 전년대비 7.4% 증가한 63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치과용 임플란트는 2025년에도 의료기기 수출의 전반적인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임플란트는 2024년 8억9000만 달러의 수출액으로 1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2025년 전망치 역시 12.7% 늘어난 10억300만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흥원은 “임플란트의 경우 중국, 러시아, 미국, EU 등 주요 시장에서 인구 고령화 및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 증대로 치과 치료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수출 1위 국가인 중국에 도입된 VBP제도와 경기부양책의 효과로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수출이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24년이 마무리되고 희망찬 2025년 을사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을사년은 지혜, 변화, 진보의 상징인‘푸른 뱀’의 해로, 우리 3만 6천여 모든 회원 분들께서도 그 기운을 듬뿍 받아, 하시는 모든 일들이 만사형통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24년은 치협이 실질적으로 성장한 의미 있는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2023년도에 이어 연속 치과 요양급여비용 3.2% 인상을 달성해, 개원의원 당 월 85만 원, 연간 1,000만 원의 소득 증가가 발생하여 침체된 개원가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줄 수 있게 되어 기쁨 마음입니다. 아울러 회원들의 최대 고충 사항의 하나인 불법의료 광고에 대해 강력히 대응했고, 의료사고 발생 시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게 하기 위해 추진한 치과의료감정원 설립 역시 제반 사항을 완료하고, 현판식만 남겨 놓고 있습니다. 연말에는 장기요양기관 평가기준에 구강관리 항목이 신설되는 낭보 또한 회원들에게 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초 고령사회를 맞아 노인구강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정부가 처음 인정한 것으로 매우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024년 한해 아쉬운 점도 있지만 오직 회원만을 생각하는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24년 해가 저물고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혜, 변화, 진보를 상징하는 푸른 뱀띠의 해인 새해에는 원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고 가정과 병원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2024년에도 치협의 크고 작은 다양한 회무 성과가 있었습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관련 법안이 2024년 1월 공포되어 정부 연구용역이 진행되는 등 속도를 내고 있고, 치과 요양급여비용도 2년 연속 3.2% 인상이라는 좋은 소식도 전해져 병원경영에 고충을 격고 있는 개원가에 힘이 되고 있습 니다. 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의료분쟁과 의료사고를 대비한 치과의료감정원 설립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시·도 치과의사회와 함께 불법의료광고 척결을 위한 강력한 대응을 펼쳐 개원가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2024년 한해동안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치협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크고 작은 회무성과를 올려주신 박태근 협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는 사실상 33대 치협 집행부의 임기의 마지막 해인만큼, 집행부가 추진하는 모든 일들이 성과를 내는 뜻깊은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을사년 새해는 치협 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마다 새해가 되면 제도도 함께 바뀐다. 2025년 새해를 맞아 치과계에서 꼭 알아둬야 할 새로운 제도는 무엇인지 변화의 핵심 사항들을 요약 정리했다.<편집자 주> # 치과 요양급여비용 3.2% 인상 새해부터 치과 요양급여비용이 기존 대비 3.2% 인상된다. 이에 따른 상대가치점수당 단가는 99.1원이다. 이번 인상으로 늘어난 치과 추가소요재정은 본인부담금 포함 총 1976억 원이며, 1기관당으로는 연 102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대 인상률로, 치과 유형이 2년 연속 3%대 인상률을 달성한 것은 수가협상 제도 도입 이후 최초다. 전체 유형별 요양급여비용 평균 인상률은 1.96%다. 유형별로는 ▲병원 1.6% ▲의원 1.9% ▲한의 3.6% ▲약국 2.8% ▲조산원 10% ▲보건기관 2.7%다. 또 1월부터는 구강검진을 포함해 모든 영유아 건강검진 수가가 소폭 인상될 전망이다. 정부는 생애주기별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체계 구축을 주요 사업으로 제시한 바 있는데, 이번 사업은 그 일환이다. 이에 따라 기본 상담료는 기본 진찰료의 80%에서 100%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 교육·상담 수가도 소폭 상향될 것
치협 100주년, 일선 개원의들이 듣고 싶어 하는 최신 이슈의 임상주제들은 물론, 한국 치의학의 발전사, 치의학 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까지 함께 고찰해 볼 수 있는 학술 대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가 오는 4월 11~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학술본부는 학술프로그램 구성을 완료하고 이달 중 공개와 함께 대회 등록 접수에 들어간다. 치협 보수교육점수 6점이 주어지는 학술대회 프로그램은 한국 치과의료정책 및 산업, 치의학교육의 발전사를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고민하는 공청회부터 90여 명의 유명 연자가 나서 펼치는 최신의 임상강연들로 꾸며지며,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 등을 위한 별도의 보수교육도 마련돼 치과 의료진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꾸려졌다. 4월 11일(금),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학술대회 첫날에는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 대한치의학교육학회,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 치과의사국가시험연구소 등이 나서 치과의료정책과 관련한 다양한 담론을 펼친다. 치과의료정책의 발자취, 한국치과산업 진단, 치과의사 기본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제도 개선 등을 큰 주제로 내세운 공청회 및 특강 등이
건강보험 수가제도를 손보려는 정부 기관의 움직임이 점차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치협이 선제적 대응 방안 수립에 돌입했다. 치협 보험위원회는 최근 협회 회관에서 수가계약제 연구 용역 관련 간담회를 진행했다. ‘건강보험 수가제도 변화에 대비한 치과 부문 대응 방안 연구’를 주제로 한 해당 연구는 치협이 지난 9월 발주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는 마경화 치협 보험 담당 부회장, 김수진·설유석 보험이사를 비롯한 연구팀이 자리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치협 보험위는 건보 수가제도 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우리나라는 생산 연령 인구 감소, 프리랜서 등 비정형 노동자 증가로 건보 재정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급격한 인구 고령화로 지출 규모는 증가해 수가 제도 개선에 대한 요구가 의료계 안팎으로 거세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정부는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본격적인 의료 개혁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특히 건보 수가제도는 기존의 일괄적 환산지수 인상 방식에서 벗어나, 유형별 선별 인상 방식을 도입하려는 등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예고하는 중이다. 이러한 변화는 치과
건보 적용 노인 임플란트의 보철재료가 기존 비귀금속도재관(PFM Crown)에서 지르코니아 크라운까지 인정받게 됐다. 또 정량광형광기를 이용한 치아우식검사의 급여적용 기준이 15세까지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2월 27일, 2024년 제2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를 개최하고 이 같은 치과분야 보장성 확대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현재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급여 적용 중인 치과 임플란트(1인당 2개)의 보철재료를 확대한다. 급여 적용 노인 임플란트의 경우 부분무치악 환자를 대상으로 악골 내 분리형 식립재료로 PFM Crown 보철수복으로 시술한 경우에만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으나, 임플란트 보철재료가 기존 PFM Crown에서 지르코니아로 점차 전환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지르코니아 보철재료도 건강보험으로 적용키로 결정했다. 또 ‘정량광형광기를 이용한 치아우식 검사’의 경우 현재 5세 이상에서 12세 이하, 구강당 6개월 간격으로 1회 급여 적용되고 있으나 ▲유치 시기의 경우 구강 관리 능력이 낮고 ▲젖병 수유 등으로 치아우식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점 ▲5세 미만의 경우 방사선 촬영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해당 검사는 방사선이 아닌 가시광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치과의사 故 이광용 원장(나무치과의원)이 희생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9일 오전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출발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귀국하던 제주항공 2216편이 기체 이상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 철근 콘크리트 둔덕에 충돌해 폭발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4명을 포함한 179명이 희생됐으며, 희생자 중 한 명으로 광주 광산구 흑석동의 50대 개원의인 이광용 원장이 포함됐다. 이광용 원장은 주민들의 구강 건강을 돌보며 지역 사회에 헌신해온 치과의사였다. 또 지역 치위생학과에서 겸임·초빙교수로 활동하며 실습 기자재와 학생들의 교육을 지원하는 등 지역 사회에 온정을 베풀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치과계는 이번 사고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애도에 나섰다. 광주지부는 무안국제공항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대형 현수막을 지부회관에 설치하는 등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또 이 원장의 부재로 인해 진료를 받지 못하게 된 환자들이 인근 치과로 전원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으며, 동료 치과의사들도 이 원장의 환자 치료를 도맡는 등 발벗고 나서고 있다. 치협 역시 치협회관에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