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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솔 담배 ‘얄팍한 상혼’ 함량 조작 젊은층 흡연 부추겨

미국의 담배회사들이 담배의 멘솔(박하)향을 조작해 특히 젊은 흡연자들을 현혹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즈는 지난 18일 하버드대 공공보건대학 연구팀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미국의 담배회사들이 멘솔 함유량과 특정 집단의 담배 판매량을 조사한 뒤 이를 통해 순한 멘솔 담배를 도입해 젊은층을 상대로 판촉해 왔다고 지난 18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담배회사들의 내부 문서를 검토한 결과, 이들은 멘솔 함유량이 낮은 제품들이 젊은층 흡연자들의 취향에 맞는다는 시장 조사결과를 통해 이런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시장조사를 거쳐 나온 몇몇 순한 멘솔 담배 신제품은 젊은층을 직·간접적으로 겨냥하는 것을 금지한 1998년의 담배회사와 주 정부들간의 조정합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워드 코 하버드대 교수는 “멘솔 담배는 미국 담배시장에서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흑인 흡연자들 사이에서는 그 비중이 75%로 높다”며 “담배업계가 수십 년간 젊은층을 유혹하는 것은 물론 평생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교묘하게 멘솔을 조절해왔다”고 강조했다. 정일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