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쿠팡 등 이커머스 발 개인정보 유출 이슈를 악용한 스미싱·피싱 시도가 급증하는 가운데 일부 치과 관련 업체의 회원 정보도 다크웹에 게시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치과의사 대상 공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모든 ‘환불·보상·피해조회’ 문자는 즉시 삭제하고 원격제어앱 설치 요구는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한다는 권고가 나온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피싱시도 신고 및 확인 예방 방법 등 대응을 위한 권고안을 지난 2일 공유했다. 최근 ‘쿠팡 피해 조회’, ‘보상 신청’, ‘긴급 업데이트’ 등 최신 유행 문구를 활용한 악성 문자·검색광고가 동시에 퍼지고 있으며, 유출된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특정 직군·업종을 표적하는 피싱 시도가 반복되고 있다는 경고다. 스미싱 조직은 문자 내 악성 URL을 클릭하도록 유도하거나, 검색 포털 상단에 피싱사이트를 노출시키며 전화로 피해 조회·환불 절차를 안내하는 척 원격제어 앱 설치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개인정보·금융정보 탈취를 시도한다. 한 번 감염되면 소액결제 피해뿐 아니라 등록된 인증서·카드정보까지 유출돼 피해가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자신의 휴대전화로 지인에게 스미싱 문자가 전송되는 ‘번호 도용’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약물 관련 턱뼈괴사(MRONJ)가 약물 단독 요인으로 설명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임플란트 주변의 염증과 보철물 형상, 연결 방식 등 국소적 환경이 MRONJ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원서·김준영 연세치대 교수 연구팀이 항흡수제 복용 환자에게 발생하는 MRONJ 양상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Journal of Dentistry’(IF 5.5) 12월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2008~2022년 연세대치과대학병원에 내원한 환자 중 MRONJ가 발생한 임플란트 112개와 발생하지 않은 243개를 비교해, 임플란트 주위염, 크레스트 모듈 디자인(crestal module design), 출현 윤곽(emergence profile), 출현 각도(emergence angle), 임플란트 연결 방식 등을 정량적으로 계측했다. 연구 결과, 우선 주목할 점은 임플란트 주위염의 영향이었다. 임플란트 주위염이 존재한 임플란트는 그렇지 않은 임플란트에 비해 MRONJ 위험이 7.43배로 유의하게 높았고, MRONJ가 발생한 임플란트의 64.3%에서 주위염이 확인된 반면, 비발생군에서는 9.1%에 그쳤다. 보철물의 출현 윤곽 역시 중요한 차이를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구원)이 치과계 정책 수요 대응을 위한 연구 체계와 기획력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정책연구원은 지난 8일 서울 모처에서 운영회의를 열고 올해 추진 과제를 점검하고 내년도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영채 정책연구원장을 비롯해 이의석 부원장, 정국환 정책이사 등이 참석했다. 우선 참석자들은 치과계 정책 수요가 다변화하고 있는 만큼, 연구과제 기획력과 학술 검증 체계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 조직 운영 효율화를 위한 내부 업무 체계 조정과 더불어 향후 필요한 인력 보강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보건 향상 공로로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이의석 부원장의 수상 경과가 보고됐다. 이 부원장은 “국민 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정책 기반을 구축하는 데 더 무게를 두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의에서는 정책 전문가 양성과정, 정책 포럼, 연구 과제 추진 등에 필요한 사항들을 폭넓게 논의했다. 구체적 일정이나 구성안은 추후 지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박영채 원장은 “정책연은 치협의 중장기 정책 기반을 마련하는 핵심 조직”이라며 “정확한 데이터와 논리에 기반한 정책 연구를 통
최근 강남의 한 대형 치과에서 벌어진 직장 내 괴롭힘 사건으로 촉발된 논란이 연일 확산되고 있다. 특히 내부 노무 갈등뿐 아니라 환자 유인·알선, 환자 불신 문제까지 일련의 사태로 비화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건이 단일 치과의 일탈을 넘어 저수가 기반 대형 치과 모델이 지닌 구조적 한계가 한꺼번에 드러난 사례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서울 강남의 A치과가 퇴사 통보 지연 시 하루 평균임금의 50%를 배상토록 하는 ‘위약 예정’ 문서를 직원들에게 강요했다는 제보를 바탕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수시 감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후 단톡방 욕설, 면벽 수행, 반복적 반성문 강요 등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추가로 확인해 24일부터는 감독관 7인을 투입해 특별감독으로 전환했다. 대형 저수가 치과의 내부 관리 체계가 이미 깊이 균열돼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치위협)도 이번 사태를 반인권적 행태의 집약판으로 규정하며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치위협은 위약 예정 강요와 면벽 수행 등 근로기준법과 기본권을 정면으로 침해한 사안이라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특히 최근 3년여간 500명이 넘는 직원이 퇴사했다는 제보를 언급하며 조직문화의
“임상에서 중요한 건 환자 중심의 안정성과 효율성입니다. 좋은 임상 결과가 꾸준히 축적될 때 비로소 자연스럽게 표준화가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 블루다이아몬드 2nd Edition ‘성공적인 임플란트 치료를 위한 임상 제안’이 초판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가운데 수술·보철·유지관리 전 과정을 관통하는 임상적 시사점을 던지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022년 출간된 해당 저서의 초판 ‘Clinical Atlas of BLUEDIAMOND IMPLNT SYSTEM’이 증례 중심으로 구성돼 임플란트의 적용 가능성과 임상 효용성을 다루는 데 주력했다면, 이번 개정판은 그간 축적된 임상 경험과 데이터 분석을 근거로 실전에 유용한 임상 팁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확장됐다. 공동 저자인 김용진 원장(예스미르치과)는 “임플란트 임상 자체의 큰 트렌드 변화는 없었지만, 환자 중심의 안정적·효율적 치료의 중요성은 더욱 명확해졌다”며 “그 요구에 부합하는 시스템으로 블루다이아몬드 임플란트가 갖는 가치 역시 임상을 통해 확인해왔다”고 밝혔다. 저서에서는 블루다이아몬드의 임상적 강점을 객관적으로 근거화하는 데 가장 공들였다. 김 원장은 “적합한 증례를 선별하고 서로 검토하는 과정에 가장
메가젠임플란트(이하 메가젠)가 ‘블루다이아몬드(BLUEDIAMOND) 2nd Edition 임상집’을 최근 새로 펴낸 가운데 블루다이아몬드 임플란트 시스템의 다양한 임상 근거와 더불어 다수의 임상 팁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메가젠은 지난 4일 강남사옥에서 ‘블루다이아몬드 2nd Edition 임상집’ 출간을 기념한 집담회를 열고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블루다이아몬드 임플란트 시스템의 임상적 근거, 설계 요소, 실제 적용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공동 저자 7인(김용진·김진구·나기원·박정철·손영휘·이윤형·최 진)과 이에 관심있는 임상가들이 강의실을 가득 채웠다. 집담회는 이윤형 원장(예스미르치과)의 사회로 시작됐다. 첫 발표자로 나선 김용진 원장(예스미르치과)은 TEAM AZIT를 소개하며 초판 이후 3년여 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개정판 집필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판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하고, 임상에서 보다 효용성 있게 사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손영휘 원장(e좋은치과)은 이번 개정판의 방향성을 “실제 임상적 결과와 중기적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블루다이아몬드가 제시할 수 있는 해법을
코웰메디가 개원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임상 경험을 연구·개발 과정에 연계하는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코웰메디는 최근 개원가와의 파트너십 일환으로 임상연구센터 명칭을 부여하고, 공식 파트너십 동판을 설치하는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활동은 개원가의 실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치과 진료 현장의 요구를 제품 검증과 신기술 개발에 더욱 정교하게 반영해, 고도화된 치료 솔루션을 개발하고 치료 품질을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코웰메디는 INNO 임플란트 등 고도화된 표면 처리 기술과 초친수성 연구를 지속해 제품군을 확대해 왔다. 또 개원가의 우수한 의료진과 협력으로 임플란트 연구와 실제 임상 간 간극을 좁히고, 보다 안정적인 임플란트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웰메디 관계자는 “임상과 연구가 연결돼야 진정한 혁신이 완성된다”며 “개원가와의 협력은 제품 안전성과 임상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5월 임기를 시작한 치협 33대 집행부는 ‘국민과 함께하는 치과의사, 치과의사와 함께하는 치협’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임기 중 치협 창립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관통하며 회원들을 위한 성과를 내기 위해 달려왔다. 집행부 산하 17개 위원회 및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의 회무성과를 정리해 본다. <편집자 주>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은 제33대 집행부 임기 동안 정책연 본연의 기능을 재정비하고, 근거 기반 정책 생산 체계를 복원·강화하는 등 치협 정책 허브 역할을 다시 확립했다. 연구용역 사업과 정책연구 과제 관리, 치과의료 통계 및 여론조사, 정책포럼·토론회 개최 등을 추진하고, 치협과 정책연 간 조율을 통해 치과 정책 기반을 한층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특히 정책연은 ▲대선 정책제안서 마련 및 각 당 전달 ▲정책전문가과정 부활 ▲다양한 정책연구용역 발주 및 증거자료 생산 등 굵직한 성과를 이끌어냈다. 그중에서도 치협 대선 기획단이 추진한 정책 제안이 대통령 당선인 공약에 반영되며 보험 임플란트 적용 연령·개수 확대를 공약화한 성과는 가장 큰 성취로 꼽힌다. 6년 만의 치과의료정책전문가과정 복원 또한 의미가 크다. 치과의료정책
앞서 살펴본 개원가와 대학병원의 변화, 전 회원 설문, 전문가 진단 등에서 드러난 기대와 우려와 같이 치과계는 이미 인공지능(AI)의 영향력을 현실로 체감하고 있다. 진단 정확도 향상, 시뮬레이션 기반 예측 진료, 보철 자동 설계 등 상용화 모델이 등장했고, 일부 영역에서는 이미 실사용 중이다. 또 환자 상담, 경영지원, 데이터 분석까지도 확장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표준화, 교육 공백, 법적 책임 등 현실적 과제 역시 함께 드러나며 기술 확산 속도는 빠른데 치과계의 준비는 충분한가에 대한 물음표도 동시에 떠오르고 있다. 창간 59주년을 맞은 치의신보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지난 8월 26일 시작한 기획 포럼 4부작의 마지막 순서 ‘AI 물결 속 치과계 현재와 미래’를 대주제로 관련 오피니언 리더들을 초청해 지난 11월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머리를 맞댔다. 이날 포럼에는 치의신보 편집인인 이석초 치협 공보이사를 좌장으로, 이승표 대한인공지능치의학회 회장(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해부학교실 교수), 이재윤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 회장(신세계치과), 허수복 ㈜디디에이치(DDH) 대표 등 학계·개원가·산업계를 대표하는 세 명의 패널이 참여했다. 패널들은 각각
인공지능(AI)은 이미 치과 진료 현장을 움직이는 현실이 됐다. AI는 예약·상담·진료·경영 분석까지 진료 전후 모든 과정에 업무의 일부를 대신하거나 정교한 의사결정을 돕고 있다. 그러나 기술의 확산 속도만큼이나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하다. 본지는 창간 59주년을 맞아 ‘AI 물결 속 치과계 현재와 미래’ 특집 기획을 통해 실제 치과 진료 현장에서 AI를 어떻게 마주하고 있는지, AI가 가져온 변화와 향후 과제를 종합적으로 짚고자 한다. <편집자 주> 오전 10시, 포항의 한 상가 건물 3~4층에 자리한 치과. 대기실에는 요란한 전화벨 소리 대신 온라인 예약 알림이 연달아 뜬다. 이어 카카오 채널, 네이버와 연동된 AI 기반 예약 시스템이 24시간 자동 응답을 통해 환자의 예약 패턴을 분석하고, 과거 방문 기록·치료 소요시간·환자군별 평균 대기시간 등을 기반으로 가장 적합한 시간대를 추천한다. 환자들의 리뷰 데이터도 운영 지표로 활용된다. AI 시스템은 특정 시간대의 민원 증가, 특정 스탭에게 문의가 몰리는 패턴, 대기시간 증가 등을 감지해 이후 예약 배치에 자동으로 반영한다. 또 카카오 채널 챗봇은 위치·비용·진료 가능 시간 같은 기본 문의를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치의학대학원 동창회(이하 동창회)가 14년 역사를 지닌 DCO(Dental Community Orientation)의 전통을 계승해 ‘DCO snu Academy’를 공식 출범시키며 새 도약을 선언했다. 동창회는 지난 11월 8~9일 양일간 마곡 오스템임플란트 중앙연구소 대강당에서 ‘DCO snu Academy – the First’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첫 회차 행사임에도 많은 동문 인사가 참석해 출범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에는 김용호 총 동창회장을 비롯해 김병찬 고문, 백승진·김민겸 자문위원,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동창회 부회장), 조인호 오스템교육연수원장, 장복숙 서울치대여자동문회 회장, 손윤희·이상민·백상현 부회장, 박수현 동문 등 다수 동문 임원이 자리해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김용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첫 행사지만 치과의사의 첫 10년을 시작하는 후배들이 첫 단추가 잘 맞춰지는데 필요한 핵심과 정수들을 엄선, 압축한 내용들을 봄부터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이수영 원장(DCO snu Academy 디렉터)도 “DCO snu Academy의 성패는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에 달려 있다”며 큰 관심을 부탁
대한구강보건협회(이하 구보협)가 국민구강건강을 위한 단합과 실효성 있는 사업 추진을 다짐했다. 구보협은 지난 2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송년회를 열고 2025년 주요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문단, 명예회장, 임원진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올 한 해 사업을 되돌아보고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박용덕 구보협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렇게 함께해줘 감사하다”며 “작년 이맘때 국가적으로 좋지 않은 일이 있었지만 올해가 잘 마무리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만섭·김동기·김용성·정문환 고문, 정영복 명예회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만섭 고문은 협회 초창기 시절을 회상하며 “적은 인원으로 협회를 꾸준히 운영해 온 임원진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동기 고문은 “박용덕 회장이 3년간 회장직을 충실히 수행했다”며 “어려운 가운데 살림을 맡아준 박 회장에게 감사하며, 내년에는 좀 더 신명나는 일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 한 해 동안 추진한 주요 사업도 보고됐다. 구보협은 ▲제80회 구강보건의 날 행사 ▲필립스 코리아와의 전동칫솔 인식 조사 ▲지역아동센터 대상 가그린 교육사업 ▲유치원 대상 찾아가는 구강건강 교육 위탁 운영 ▲필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