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마음과 선한 치료 강석진 신부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음, 1년이나 지났을까, 거의 일 주일에 한 번씩, 치과 치료를 받으러 다니는 동창 신부님이 있습니다. 치과 치료를 다니게 된 발단은 예전에 운동장에서 야구하다가, 날아오는 공에 안면을 정통으로 맞아 심하게 다쳐 눈과 볼 주위 성형 수술까지 한 후에, 또 다시 치과 쪽에도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장기간 치과 치료를 함께 받아야 할 지경에 이르러 지금까지 꾸준히 치료를 받으러 다닙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창 신부님은 치과 치료를 끝낸 후 나와 만날 일이 있어, 저녁에 약속을 잡고 만났습니다. 만나자마자, 내가 먼저 물었습니다. “치과 치료는 잘 다니고 있어? 그리고 오늘 치료는 잘 했어? 정말 지겹겠다! 아프지는 않아? 언제까지 다녀야 해?” 나의 연거푸 쏟아내는 질문에, 동창 신부님은 그냥 피식 웃으며, “응, 뭐, 잘 다니고 있지. 그런데 오늘 치과 치료를 다 끝낸 후에, 치과의사 선생님이 시간이 좀 있는지, 둘이 간단하게 차를 한 잔 마시게 되었어. 그 때 선생님으로부터 무척이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어!” “치과 선생님으로부터 흥미로운 일? 치아가 너무나 안 좋아, 그 선생님이 더 이상
Spectrum 동네치과 원장이라는 선물 박 세 호박세호치과의원 원장 해마다 가을이면 잘 키워 꽃피운 국화 화분 몇 개를 가져다 주시는 할머니가 계신다. 아침에 출근하니 올해도 어김없이 두 개의 국화 화분을 대기실에 놓아 두셨다. 십년 전 쯤 부터 환자로 오신 할머니는 그해부터 가을이면 잘 키워 꽃피운 국화를 가져오셨고 우리는 국화를 가져온 작은 손수레에 과일을 담아 드리거나 병원서 키우는 화초 한 뿌리씩 솎아 가시곤 했다. 올해는 할머니의 닳은 틀니만큼이나 기력이 쇠잔해지신 듯, 한 말씀을 또 하시고 또 하시다 가셨다. 점심시간이 다 되어 이젠 미망인이 되신 B과일가게 아주머니께서 오셨다. 수척한 낯빛의 아주머니께선 감사하다며 내 손을 잡으시며 울먹이셨다. 긴 투병 끝에 돌아가신 아저씨는 어깨가 크고 선선한 얼굴로 시장통에 어울리지 않는 미남이셨었다. 시골에 과수원을 가지고 있어 과수 농사를 지어 직접 수확한 과일을 시장에 내다 주면 아주머니께서 파셨다. 그런 아저씨가 긴 투병 끝에 지난주 운명을 달리 하셨다. 점심시간에 틈을 내어 문상을 다녀왔었다. 잘못선 보증에 생긴 빚이 술을 가까이 하게 하신 것이 그리된 것이라고 하셨다. 보증… 몇해 전
Korean students rank high in math and science proficiency Korea’s middle school students ranked top in math proficiency and third in science in the world, while primary students ranked top in science and second in mathematics, a global-assessment data showed on Tuesday. According to the data released by the international research association IEA, students aged 13-14 years old in Korea received the highest average score of 613 in mathematics among 42 countries, followed by that of Singapore with 611. Singapore topped in science proficiency in the age group
More women prioritize income in choosing partner The proportion of Korean women who consider income in choosing their prospective husbands has increased 8 percent over the past 10 years, while fewer and fewer women give preference to profession and educational background, a matchmaking firm said Monday. Seoul-based Sunwoo released the results of a survey of 900 single working women that indicated a shift in their concerns from social position to economic stability. The company divided them into three groups for arranging dates with three different groups of men
Happiness in youth leads to wealth in adulthood They say that money cannot buy happiness, but perhaps it may work the other way around: A new study by scientists in Britain suggests that happy youngsters have a higher possibility of becoming rich adults. According to a study by Jan-Emmanuel De Neve of University of College and professor Andrew Oswald from the University of Warwick, people who reported higher life satisfaction when young were more likely to have a higher income than their depressed counterparts. In the study, researchers evaluated data fro
인형으로 본 지구촌 치과의사 "멋져요" 치과의사 인형 수집가민선경민치과의원 원장 각국 140여점 소장…친근한 치의 이미지 큰 몫해외 사이트·외국 갈때마다 공방 발품팔아내년 1월까지 서울대 치과병원서 전시 “오랫동안 수집한 140여점의 치과의사 인형들은 저에게 성취감과 여유 그리고 치과의사 본업의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놓을 수 있도록 해주는 소중한 보물들 입니다.” 수집 취미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흔하다. 우표 수집부터 곤충 표본 수집까지. 이 중 인형 수집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취미지만 치과의사 인형만 수집하는 여성 치과의사가 있어 이색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민선경 원장(서울 민치과의원)이 그 주인공으로 현재 140여점의 치과의사 인형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에서 내년 1월 31일까지 성황리에 전시 중에 있다. 민 원장은 “우연한 기회에 미국 샌디에이고를 여행하다 와인마개 치과의사 인형을 접한 이후 치과의사 인형만 수집하면 좋겠다는 결심이 섰다”면서 “그렇게 한 개씩 수집한 인형들이 어느 새 140여점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민 원장은 “해외는 직업군으로 세분화 해 인형을 만드는 시스템이 비교적 잘 갖
‘치의미전’ 대대적 홍보유명연예인·중앙언론 활용키로 내년 6월 5일부터 10일까지 인사아트센터 5~6층 갤러리에서 열리는 치의미전을 앞두고 유명 연예인과 중앙언론을 활용한 대규모 대국민 홍보가 계획 중이다. 치의미전 운영위원회(위원장 백철호·이하 운영위)는 지난 10일 치협회관 소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전시회 대행업체 플랜큐브와 함께 전시회 홍보 및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운영위는 전시회를 앞두고 행사 홍보대사로 방송인 김흥국 씨를 섭외해 개막식 사회 및 전시회 홍보에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또 중앙일보 등 중앙언론과 연계해 치의미전의 취지가 대국민들에게 대대적으로 홍보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심현구 치협 문화복지 담당 부회장은 “무엇보다 문화를 통해 국민들에게 치과의사들에 대한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치의미전의 의의와 취지를 더욱 선명히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치의미전 작품 접수는 오는 1월 1일부터 웹상을 통해 시작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치협 홈페이지 작품출품안내 바로가기 배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개인정보보호법 정보교류의 장병협, 의료정보화 포럼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윤수·이하 병협)가 지난 13일 서울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제4회 병원의료정보화 협력 및 교류를 위한 발전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와 병·의원 전산 실무담당자 250여명이 참석해 지난해 시행된 개인정보보호법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태훈 병협 병원정보관리위원장은 “이번 포럼은 의료 현장의 공동 관심사인 국가 정보화 정책과 개인정보보호 구축 방안,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전략 등의 의료계 환경변화에 따른 당면 현안을 주제로 개최하는 행사”라며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유익한 정보교류의 장이 되길 바라며 병원 의료정보화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윤수 병협 회장은 “지난해 시행된 개인정보보호법은 환자의 의료정보와 개인정보를 다뤄야 하는 병원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병원계가 개인정보보호에 만전을 기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포럼에서는 ▲보건의료 정보화 정책 및 현안 ▲의료정보 시스템 및 의료기관 정보보호 구축사례 ▲의료
방사선기기 검사 애로점 해법 논의고충처리위 치협 회원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조대희·이하 고충위)가 치과 방사선기기 검사 등 회원들이 빈번하게 제기하는 애로사항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다. 고충위는 지난 5일 조대희 위원장을 비롯한 각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대역 인근 타워차이에서 ‘2012 회계연도 제2회 회의’를 갖고 고충위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회계연도 시작인 지난 5월 1일부터 최근까지 총 130여건의 회원고충처리가 접수됐음을 보고받고 최근 고충처리 사례의 처리 결과 등에 대해서도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고충위는 이날 회의의 토의사항인 ‘치과 방사선기기 검사 관련 회원 애로사항 대처의 건’과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분해 등의 기준을 지나치게 엄격하게 적용, AS 비용 부담 등의 불만사항이 회원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보고 다양한 루트를 통한 건의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이색 ‘치과 사진’에 누리꾼 ‘클릭 연발’치과의사 마스크·연필꽂이·치대생 노트·치과달력 등 화제 올 하반기 치과와 관련된 다양한 사진들이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재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먼저 지난 8월 ‘환자 안심시키는 치과’라는 제목으로 치과를 무서워하는 환자들을 위한 치과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이목을 끌었다. 이 사진에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만화 캐릭터가 웃고 있는 듯한 귀여운 마스크를 쓴 채 치과기자재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어 치과에 대한 공포를 조금이나마 풀어주기에 충분했다는 누리꾼들의 즐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이어 지난 10월말에는 치대생 노트가 공대생 노트와 함께 선보이기도 했다. 치대생 노트에는 인간의 구강구조를 그려놓고 그 주변에 무수한 전문용어와 복잡한 수식, 기호들이 빼꼼히 적혀있어 보는 이들의 어지럼증을 유발시켰다. 이 사진은 간호대생 노트로 시작해 치대생, 공대생 노트에 이어 최근에는 의대생 노트까지 이어지는 등 단과대별 노트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11월말에는 ‘치과의사 연필꽂이’와 ‘무서운 치과 달력’이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와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치과의사 연필꽂이’는 사람 얼굴 모형의 입안에 연필, 볼
19일, 투표합시다 치협이 제18대 대선에 회원 및 치과계 종사자들이 가능한 한 모두 투표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나섰다. 치협이 최초로 다른 의료계보다 앞서 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치협은 대선 국면을 맞아 치과계 현안문제를 제기하고 이슈화하기 위해 각 당에 치과계의 현안과 요구사항을 다양한 통로를 통해 전달한 바 있다. 또 정치에 관심이 많은 치과의사들이 여야 각 진영의 유력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을 발표하면서 대선정국을 이끄는 모습도 눈에 띈다. 본지도 최근 대선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유력 후보의 보건의료정책 공약을 비교 분석하는 한편 대선에서 요구한 치과계의 주요 정책과 새로운 대통령에게 바라는 치과계 민심을 보도하는 등 선거 바람을 몰아간 바 있다. 19일은 대통령 선거일로 공휴일이나 관공서를 제외한 일반 기업 및 자영사업장에서는 강제적인 공휴일 규정이 없어 일부 근로자들의 투표권이 제한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 치과의원처럼 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여건상 치과의사는 물론 종사자들도 선거에 참여하기 어려운 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치협은 캠페인을 통해 진료를 1시간 늦게 시작하는 등 진료시간을 조정해 회원 및 치과계
14기 치과 진료단 모집베트남평화의료연대 베트남평화의료연대가 내달 15일까지 14기 진료단을 모집한다. 지난 2000년부터 베트남 전쟁 당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을 진료하며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는 베트남평화의료연대는 이번 모집을 통해 내년 3월 23일부터 31일까지 의료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진료단은 치과와 한의 진료 부문으로 나눠 치과진료는 베트남 중부 푸옌성 동호아현종합병원에서, 한의 진료는 호아히엡 남, 호아떰 마을에서 이뤄진다. 이번 진료단에는 치과의사를 비롯해 치과대학생,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치과간호조무사 등의 치과의료진과 한의사, 한의대생, 의료기사 등의 한의의료진이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70-7091-0178(베트남평화의료연대 사무국) 유영민 기자 yym0488@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