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trum 진료의 가치 며칠 전에 뉴스에서 자본주의의 잔혹성을 적나라하게 고발하면서도 그 안에서 인간 존재의 구원의 가능성을 묻는 ‘피에타’라는 우리나라 영화가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았다는 기사를 접했다. 한국영화 100년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긋는 쾌거라고 신문에 대서특필이 될 정도의 사건이란다. 그런데 감독은 “자본주의 현대사회에서 모든 문제는 돈 때문에 생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이 영화를 통해서 인간을 극단으로까지 내모는 이 돈이라는 것에 대한 경종을 울리려고 했다”라고 역설했다. 우리가 매일 일상의 진료를 하다 보면 ‘과연 내가 하고 있는 이 진료에 대한 적절한 치료비를 받고 있는 것일까?’라는 물음표가 머릿속에 생길 때가 있다. 치과대학 시절에 교수님들도 가르쳐주지 않으셨던 이것과 관련해서 내가 경험한 재미있는 실화가 있다. 필자는 소아치과를 전공했기 때문에 유구치의 기성금관을 씌워주는 것에 매우 능숙한 편이라 우는 아이를 치료할 때에도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고 쉽게 해주게 되는데, 그것에 관해서 내 친구 치과의사가 어느 날 반 농담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 진료를 하는데 땀 흘리며 30분 이상이
‘머리 좋아지는 혼합곡’ 밥상위에농림부 ‘열공’개발·상품화 … 세계 학술지 입증 세간의 비상한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바 있는 ‘머리 좋아지는 혼합곡’이 마침내 상품화돼 밥상에 오르게 됐다. 농림수산식품부 연구프로젝트에 따라 전북대 총장 출신의 의학박사와 식품공학 분야의 대가가 함께 개발한 ‘인지기능 향상 곡식’이 식품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뉴트리션(nutrition)’에 발표된 지 1년 만에 밥상에 오르게 됐다. 전북대 총장을 역임한 두재균 의학박사(전주 베아트리체여성병원장)와 신동화 한국식품안전협회 회장은 지난달 27일 “수험생들의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성장을 돕는 혼합곡의 개발을 마치고 과학자들의 검증을 거쳐 전북 익산의 영농법인 푸르메에서 대량생산의 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두재균 박사는 “지금까지 인지기능 곡물을 개발하려는 연구에서는 곡식에 특정 물질을 투여하거나 코팅하는 등의 방법에 주로 관심을 가져왔다. 하지만 우리는 기존 곡식의 영양성분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적절히 배합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과를 확인했다. 학생들이 이 쌀을 먹고 열심히 공부하라는 뜻에서 이름을 ‘열공’으로 지었다”고 말했
UCLA 교정과와 파트너십 체결삼성블루치과의원 미국의 명문대학인 UCLA 교정과와 삼성블루치과의원(원장 경승현)이 지난 18일 삼성서울병원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사진>. 지금까지 전세계 우수학생을 선발해 졸업시킴으로써 국제적 인적 교류를 넓혀왔던 UCLA 치대는 최근에는 요건을 갖춘 각국의 치과의료기관과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로 국제 교류관계를 펼쳐 가고 있다. UCLA 교정과는 이런 정책의 첫번째 사례로 서울 대치동에 있는 삼성블루치과의원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 이날 협약 체결을 위해 UCLA 교정과 원 문·크리스틴 홍·기호리 교수가 방한했다. 두 기관의 협력 교류관계는 올 초에 ‘UCLA 교정과 양악수술 심화과정’이 삼성블루치과의원에 개설되는 것을 시작으로 두 기관간의 교육 및 학술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 과정의 교수진에는 서울대 김태우·황순정 교수, 연세대 이기준 교수 등 국내 치과대학의 현직 교수 등 10여명이 동참하고 있다. 경승현 원장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삼성블루치과의 진료, 교육, 연구부터 시설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UCLA 교정과가 요구하는 모든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공고네이버 지식iN 상담치과의사 모집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주)NHN이 의학정보 컨텐츠 제휴를 맺고 2009년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치의학상담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신뢰성 있는 치의학 및 치과의료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자 실시하는 이번 서비스에 상담치과의사로 활동하실 회원 여러분을 모집합니다. ■ 대한치과의사협회 네이버 상담치과의사 선정 기준 및 지원 자격⑴ 협회비 완납자 ⑵ 보수교육 이수 완료자 ⑶ 중앙회 및 지부 윤리위원회 등의 징계가 없는 자 ⑷ 인터넷, 이메일, 메신저 사용 가능자 우대 ⑸ 임상 경력 3년 이상이거나 전문과목 수련 경험이 있는 자 ⑹ 위의 사항을 모두 충족하는 자 ⑺ 기타 사항은 대한치과의사협회의 네이버 의학정보 제휴 서비스 운영위원회의 기준에 따름 ■ 관련서류 접수- 접수기간 : 2012.09.24(월)~ 2012.10.08(월)(마감일 도착 분까지 유효) - 제출서류 : 네이버 지식IN 상담치과의사 신청서(치협 홈페이지 공지사항)- 접수방법 : 이메일 yisw1982@naver.com / 팩스 02-468-4653* 이메일 접수시 첨부파일명은 [성함(치과의사면허번호)]로, 메일 제목은 [상담치과의사지원
“에이즈 환자 치과 진료해요”치과의사 13여명 5년간 350명 진료 봉사 “이제 저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거죠?”지난 15일 틀니 치료를 마친 에이즈 환자 A씨가 환한 웃음을 띠며 치과의사에게 연신 감사인사를 전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샘물호스피스병원 3층 치과 진료실에서는 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고 13명의 치과의사가 번갈아가며 에이즈 환자 치과진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7년 10월부터 시작된 진료봉사로 이곳을 통해 치료를 받은 환자는 전국 350여명, 진료횟수는 2000회에 달하고 있다. 또 2008년부터는 이동식체어를 봉고에 실어 서울을 중심으로 이동치과진료를 시작하기도 했다. 하지만 에이즈 감염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교회 및 의료원 등에서 장소 대여를 거부했고 고가의 치과 진료비는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다가왔다. 그러던 중 2010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3년간 4억원을 지원받으며 병원 내에서 더 많은 환자를 진료할 수 있게 됐고, 이동치과버스가 마련돼 지방 환자들에 대한 진료가 가능해졌다. 3개월 전부터 진료봉사를 시작한 양승철 원장(수원이편한치과의원)은 “재정적인 문제와 함께 감염 위험으로 치과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초등생 구강보건교육자 양성교육학회·치과위생사 포럼 대한구강보건학회 산하 전문분과 학회인 대한구강보건교육학회(회장 장기완·이하 교육학회)와 (가칭)국민구강건강을 위한 치과위생사 포럼(대표 황윤숙·이하 포럼)이 지난 25일 홍대역 인근 포럼 건물에서 초등학교 구강보건교육자 양성과정을 진행했다. 이번 과정은 노인과 유아 전문 구강보건교육자 양성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되는 것으로 ▲초등학생에 대한 이해 ▲초등학교 구강보건교육 학습목표 ▲교수법 시연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이날 과정을 마친 참가자들은 교육학회와 포럼의 지원을 받아 지역사회 초등학교에서 구강보건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학회와 포럼 측은 “앞으로도 대상자별 구강보건교육자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진행해 지역사회 전문 구강보건인력을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민 기자
‘의대 정원 증원’ 목소리 커진다국회·건보공단·시민단체 등 잇단 주장 … 치과계도 부담 최근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이 주최한 정책토론회에서 잇따라 제기되고 있어 우려가 되고 있다. 지난 8월 30일 국회에서 경실련과 남윤인순 의원 등이 주최한 정책토론회에서 김진현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경실련 전 보건의료위원장)가 현재 3058명인 의대입학정원을 4000명에서 6000명 수준으로 증원을 제안한데 이어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최한 건강보장정책세미나에서 주제발제를 통해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을 강조했다<사진>. 정 교수는 지난 13일 공단 지하강당에서 개최된 ‘건강보장 미래발전을 위한 의료인력 적정화 방안’을 주제로 한 건강보장정책세미나에서 인구 1000명당 임상의사수는 2010년 2.3명, 2020년에는 3.8명이고 의료비 외에 경제사회적 및 의료제도적 변수를 추가 투입한 경우는 2010년 인구 1000명당 3.5명, 2030년에서 3.2명으로 전망하고 “한의사를 포함하더라도 의사 수는 2009년 현재 1.9명이어서 의사인력은 현재 수요에 비해 20% 부족하며 향후에는 더욱 부
“치주조직 재생 선도하겠다”경희대 치전원 연구센터, MRC 선정 기념 만찬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대학원장 박준봉)의 치아와 치주조직재생연구센터(센터장 김은철)가 2012년도 기초의과학연구센터(이하 MRC)로 지난달 29일 선정됐다. 치전원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18일 홀리데이인 서울 성북호텔에서 ‘치아와 치주조직재생연구센터 MRC 선정 기념 초청만찬’을 열고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만찬에는 박준봉 대학원장을 비롯해 김은철 센터장, 김재경 경희대 산학협력단장, 교수진, 관련 업체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경희대 치전원의 치아와 치주조직재생연구센터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12년도 MRC로 선정됨에 따라 2019년까지 7년간 정부연구비 약 69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MRC는 의·치·한의대의 기초의학교실을 중심으로 기초의과학 부문 거점 연구조직을 육성함으로써 생명공학에 활용 가능한 지식과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으로 경희대 치전원은 3개의 한의대와 4개의 치과대학을 포함한 7개 학교 중에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치아와 치주조직재생연구센터는 치아와 치주질환의 병태생리 기전 규명과 선도물질 개발 연구를 하는 1총괄(악안면조직재생학교실
“소통과 연대로 미래 모색”치과위생사 포럼 … 김철신 정책이사 강연 노인틀니 보험급여화 과정을 살펴보며 치과위생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가칭)국민구강건강을 위한 치과위생사 포럼(대표 황윤숙·이하 포럼)이 20여명의 치과위생사 및 보건의료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4일 홍대역 인근 포럼 건물에서 9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김철신 치협 정책이사가 연자로 나서 ‘노인의치보철 보험화가 갖는 의미’를 주제로 ▲건강보험에서 의치보철이 보험급여화가 된 이유 ▲건강보험에서 의치보철이 갖는 치과계 흐름의 변화와 영향, 그리고 정당성 등을 설명했다. 김철신 정책이사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노인틀니 보험급여화도 과거에는 이뤄지기 어려운 일 중에 하나였지만 지속적인 소통과 참여, 그리고 연대로 이뤄지게 됐다”며 “포럼도 제도의 틀을 벗어나 보건의료 분야에서 치과위생사가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을 추진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윤숙 대표는 “국민구강건강을 위해 치과위생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며 “5~10년 뒤를 바라보며 포럼이 가야 할 지향점을 모색해보자”고 밝혔다. 유영민 기자 yym0488@kda.or.
“급여결정·청구·심사체계 개편해야”보험공단 기자워크숍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급여결정 구조와 청구·심사·지급체계를 보험자인 보험공단이 수행하는 체계로 개편돼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또한 공단은 이 같은 작업을 진행시켜 나가기 위해 국회와 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설명에 나서고 법률을 정비하기 위한 초안을 다듬기 시작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어 국회, 보건의료단체, 심평원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 보험공단은 지난 19일 인천 영종도에서 가진 의료·보건전문지 기자단 워크숍에서 ‘급여결정 구조 및 진료비 청구·심사·청구·지급체계 합리화 방안’을 주제로 지난 8월에 발표한 공단 쇄신위원회 연구결과를 기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룡 급여관리실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급여결정을 둘러싼 심평원과의 역할분담이 분절적으로 이뤄진 구조로 인해 재정 책임성과 이를 달성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능 간의 부조화가 발생된다”고 지적하고 “보험급여 여부 및 가격결정 등과 관련된 평가위원회를 보험자가 운영하고 보험급여 관리를 위해 지출구조 중 첫 단추인 급여결정부터 공단이 책임지고 수행하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 실장은 “보험자가 심사
회비 인하 긍정효과 기대 지난 17일 열린 서울시 25개구회장협의회에서 서울시 내에서 다른 구회로 이전 개원할 경우 입회비를 50% 감면해 주기로 의결했다. 경기지부도 같은 날 임시총회를 열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부의 입회비를 절반으로 인하키로 결의했다. 경기지부는 또 미가입 및 장기미납 회원에 대해 연회비를 경감하는 방안을 임시총회에서 채택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열린 지부장협의회에서는 서울, 경기, 인천, 경남 등 4개 지부는 상호 간 회원 이전 시 입회비를 면제한다는 내용의 합의를 이뤄낸 바 있다. 바야흐로 치과계에 회비 인하 바람이 전국적으로 불고 있다. 현재까지 입회하지 않고 활동하고 있는 젊은 치과의사 등 미입회 회원과 장기미납 회원들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일련의 특단의 조치가 전국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미입회 회원 및 장기미납자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각 시도지부에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서울시 25개구회장협의회의 타구 이전 개원 시 50% 감면안 통과는 변화에 발맞춰 이뤄진 진일보된 결과라고 평가할 만하다. 서울지부는 몇 년 전에 구회 이동 시 입회비를 면제하자는 안건을
‘중랑천 살리기’ 구슬땀최병기 경영정책이사 지역 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병기 치협 경영정책이사가 이번에는 ‘중랑천 살리기’에 나섰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4-C지구는 현재 지역 부총재로 재직하고 있는 최 이사를 비롯한 회원들이 지난 8일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월릉교, 녹천교 등 서울 중랑천 일대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사진>. 여름장마로 중랑천에 떠내려 온 각종 오물 및 폐기물을 수거하기 위해 실시된 이날 봉사활동에서 최 이사는 라이온스협회 회원들과 함께 하천을 정화하고 환경을 보호하자는 내용의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직접 오물 등을 제거하는 작업을 펼쳤다<사진>. 최병기 이사는 “치과의사들은 늘 사회봉사를 위한 마음가짐을 지녀야 한다”며 “특히 치과의사 역시 사회 속에서 존재하기 때문에 항상 사회 구성원과 더불어 사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